롱 웨이 다운 - 2022년 케이트그린어웨이 수상작 에프 그래픽 컬렉션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대니카 노프고로도프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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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사건, 사고라지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세상에는 넘쳐난다. 《롱 웨이 다운》도 그런 많은 이야기 중 하나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경종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는 세 가지 원칙이 등장한다. 우선 울기, 밀고, 복수이다. 원수는 원수답게 처단해아한다는 끔찍한 결론이다.



주인공의 형 숀은 엄마의 피부 보호 전용 비누를 구입하려 가던 중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허무하게 믿었던 형을 잃게 된 주인공은 울분을 참지 못하다가 자신이 예측한 숀형의 살인자 릭스를 찾아 떠나려 한다.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게 주인공은 숀형이 간직해 둔 총을 찾아 엄마를 뒤로하고 엘리베이터에 몸을 싥는다.


 



이때! 숀형의 절친이었던 벅형, 아빠의 형이었던 자상한 마크 삼촌, 친구 대니, 3살 때 돌아가신 아빠의 모습과 대면하게 된다. 엘리베이터 각 층에서 만난 사람들. 이들은 현실의 사람들이 아니지만 복수, 살인을 치르기 위해 떠나는 주인공에게 각성 작용을 제공하듯 심경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결국 하루 이틀 전 세상을 떠난 숀형까지 등장해 오열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까지 한다. 우리와 다른 문화권인 미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총기 사건, 사고. 물질문명의 잘못된 활용이 시기와 질투, 암투, 복수에 이르기까지 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상황에 대한 이해와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지나친 전통과 관습은 어느 시대, 지역을 가도 남아 있기 마련이지만 불필요한 잔재들은 파괴하고 흡수해 사라지게끔 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 어덜트 상 수상작답게 사실적 그림과 디테일한 인물 묘사, 설득력 있는 대화체 문장이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해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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