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방탄생활 -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후회 없이 행복하게
팀 누나즈 지음 / 가디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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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 최선을 다하며 덕질하는 네 명이 뭉쳐 한 권의 책을 완성해냈다. 출판, 드라마, 광고 회사 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는 네 명의 저자들은 시작부티 열띤 토론을 벌이듯 연예인 덕질의 역사를 호기심 넘치게 소환한다. 즉, 그들의 슬기로운 방탄 덕질에는 끝이 없어 보였다. 입덕 시작부터 그에 따른 에피소드까지. 이 책은 이미 방탄소년단에 입덕중인 아미팬을 비롯해 방탄 소년단이란 이름, 음악을 한 번쯤 들어본 이들에게 입덕을 저울질할 지침서 같은 흥미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방탄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 1번 음악, 2번 퍼포먼스, 3번 무대 장악력 이렇게 칼같이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해. 왜냐면 방탄소년단 음악에 퍼포먼스나 무대가 다 포함되는거지,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눌 수 없는 지점에 이미 이른게 아닌가?'

이처럼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되는 방탄의 퍼포먼스를 하나의 정점으로 정리하는 책 속의 대화이다.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덕질의 또 다른 신화가 창조되는 것 같은 독서, 아니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느끼는 기분이 드는 것이 이 책이 지닌 매력이자 장점이다.




이야기에 덤, 혹은 보너스란 것도 있다. 누나즈 멤버는 분위기에 따라 어떠한 방탄의 곡이 최상인지 추천해 준다. 입덕과 더해 전문가적 자질을 지닌 저자들의 추천이기에 믿을만하다.


한강 드라이브에 최적인 Seoul(prod.HONNE), Butterfly를 비롯해 분노 게이지 급상승 시 필요한 MIC Drop욱(UGH!), 이유 없이 울적한 밤에 추천하는 네시(4 O'CLoCK), Blue&Grey 등 당장에 틀어보며 스트레스 해소 및 닫힌 감정의 정화를 불러일으킬 곡들이 선정돼있다.  노래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노래를 부른 뮤지션으로 인해 각자의 삶이 바뀌는 시대. 그런 시대에 우린 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슬기로운 방탄 생활] 독자 개개인들도 보다 슬기로운 삶의 주인공으로 변화하는 변곡점을 찍을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가져본다. 가볍지만 단단해지는 책 읽기. 이 책 [슬기로운 방탄 생활]을 통해 음악이란 문화가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마술에 빠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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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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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뇌를 깨우는 책이다. 자신의 기억력이 유난히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뭔가를 기억하는 능력은 누구나 비슷하다고 한다. 기억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각자의 능력이 달라질 뿐이라는 것이다. 만약 의식적으로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아주 작은 힘도 쓰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생각해 보면 나도 가족과 지인들의 생일과 전화번호 등을 아주 잘 외우는 아이였다. 연초마다 다이어리에 주소록을 옮겨 적으면서 대부분의 연락처를 외우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해하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가족들의 생일과 전화번호도 가까스로 외운다. 친한 지인의 생일도 그때 즈음 되어서 다시 한번 폰에 메모를 살펴보며 확인해야 할 지경이니, 이것이 비단 나이 듦의 산물이라고만 할 수 있겠는가. 모든 연락처는 더 이상 매년 수첩에 옮겨 적지 않으며 전화를 걸 때 번호를 기억해 내서 숫자를 누를 필요는 없다. 심지어 요즘은 전화 통화라는 것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아서 번호를 꺼내서 볼 일도 없다. 나의 기억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자연스레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이리라.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는 한 권의 워크북이다. 40일간의 기억력 훈련을 통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나열된 그림들을 기억하고 그림을 가린 뒤 재배열 하는 훈련, 아프리카 25개국의 이름을 외우고 며칠 후 다른 추가 정보를 더하여 기억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식이다. 1+1으로 묶어서 학습 과정을 간소화하여 기억하는 방법, 꼬리가 긴 숫자는 묶음으로 기억하는 방법을 훈련한다.




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기억력을 유지 및 향상시키려면 집중력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한다. 할 수 있는 한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하고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먹어야 한다. 이런 영양소들은 멀티 비타민 건강 보조제로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지방산은 생선이나 특정 식물성 기름을 통해 직접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훈련일의 막바지로 갈수록 외워야 할 텍스트와 그림은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에서는 40일간의 기억법과 전략들을 잘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습하고 연습해야 유용하게 사용할 정도로 익숙해진다고 한다. 충분히 반복해서 사용했을 때 본능처럼 자동적으로 기억법을 사용하게 된다고 하니 자전거 타기와 운전하기가 몸에 배는 것, 피아노 악보를 보면서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기억하는 방법을 몸이 기억할 수 있다는 말인 것도 같다.

책의 말미에는 부록처럼 ‘트레이닝 이어가기’가 있다. 남아메리카의 16개 국가와 독립 영토를 나열하고 기억하기 훈련, 세계 모든 나라의 이름과 수도를 제시하며 전체 목록을 암기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고 있다. 빽빽하게 채워진 그림들을 기억해서 떠올려 글로 적는 훈련도 있다. ‘이 엄청난 분량의 정보를 뇌에 넣고 기억해 내라고?’ 저자 “개러스 무어”는 가능하다고 한다. 책을 따라 꾸준히 훈련하라고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과 함께 40일의 기억력 훈련, 두뇌 트레이닝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킬 도전 정신이 마구 솟아오른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기억력이 점점 쇠퇴되어 치매를 걱정하는 어르신들에게도 효과적인 두뇌 트레이닝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몇몇을 제외하곤 비슷한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

우리보다 똑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곧 우리의 뇌도 똑똑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모든 것은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2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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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 인생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불안한 마음 분석과 감정 치유법
장신웨 지음, 고보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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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해결돼도 불안은 또다시 엄습하기 마련이다. 저자가 지적하듯 중국의 경우를 한정 지어 이야기하지만 일반 시민의 5~25%가 불안증에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정신적 치료, 약물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나만의 고민.  불안을 풀어간다. 그럼에도 평생 풀리기 힘든 불안증 앞에 저자인 장신에 교수가 제시한 과제이자 해결점은 글쓰기이다. 어쩌면 독서로 감정을 다독이는 것처럼 글쓰기로 인생의 불안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저자의 확신, 연구를 통한 업적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할 수 있다. 저자는 글쓰기가 내적 성장을 의미하며, 불안, 막막함, 어둠 등을 뚫고 생명의 깊은 곳에 도달 가능한 빛과 같은 존재로 소개한다. 말로 하기 힘든 불안과 정신적 고뇌를 솔직한 글로 표현하는 방법. 독자와 저자 간의 현명한 대화 오가는 작품으로 모든 걱정을 쓸어버리고, 글로 표현하는 지혜로운 치유법을 얻어 가길 바란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걱정, 불안이 주제이고 그 방법을 찾는데 조언을 던져주는 작품이다. 챕터 1에서는 불안 증후군을 소개한다. 불안과 눈을 맞추기 위한 글쓰기를 시발점으로 연습을 통한 마음 연마의 과정을 설명한다. 쓰다 보면 여유가 생기고 자기 스스로 솔직한 대화를 하며 불안증을 내려놓을 단초를 던져줄 것이다. 또한 IT 기술 발달로 인터넷 불안 시대를 살아간다. 글을 쓰며 몸과 마음 감각을 익혀나가 자유를 통한 자아 발견, 나 자신이 중요하고 그 중심에 글쓰기의 힘을 알게 될 것이다. 챕터 3, 불안 탐구 생활을 통해 글쓰기를 나 자신과 연결하자. 더불어 가족의 삶에 접목도 시키며 내가 필요한 주제에 맞는 글쓰기 연습이 필요함 이유를 조언한다. 이것은 결국 자신의 감정 일기이다. 챕터 4는 불안 뛰어넘기! 극복의 단계이다.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힘이 글에 있음을 깨닫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음으로 글쓰기 연습을 해나가보면 불안, 걱정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기가 서서히 올 것이다.




멈추지 말고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 답이다. 이러한 도전 과제가  작품의 교훈이란 것을 기억하고, 독자 스스로의 성과를 위해 나아갔으면 한다. 저자가 글을 쓰며 마음의 평정심을 찾아 지금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어쩌면 지긋지긋한 코로나19로 인해 무력했던 일상에서의 글쓰기 체력, 인내심을 키워나간 것을 이 작품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 같다. 독자인 나 또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 맘속 굳은 불안 살을 조금씩 떼어내가고 있다. 모든 독자들이 이 책을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치에 달성하는 그때를 기약하며 1독, 그리고 글쓰기 연습의 꾸준함을 응원한다. 글쓰기는 나의 무한 욕망을 다스리고, 더 나은 목표로 나아가려는 수련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조금씩, 천천히 내 불안을 끄집어내는 나만의 글쓰기로 미래를 설계하자. 이에 이르다 보면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 치우자》처럼 걱정, 불안, 근심도 서서히 사그라들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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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 : 아쿠아틱 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
메건 밀러 지음, 강세중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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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게임 판매량 1위 마인크래프트 아쿠아틱, 그 전략의 모든 것, 그간 게임 유저들이 궁금했던 용어들을 책으로 만난다. 종종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가 유튜브를 통해 너무 나도 빠르게 전개되는 진행자의 멘트를 듣고 '저걸 저렇게 빨리 이야기하는데 어른이든, 아이든 이해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침 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가 나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게임의 전략을 비롯해 A부터 Z까지 게임 유저들이 궁금해하던 모든 것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물론 마인크래프트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 게이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용어들의 의미를 이해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수중 발전 과제! 마인크래프트 발전 과제를 위해선 도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목적과 사용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하며 게임 참가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는 장점을 갖춘 안내서이다. 또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의 필요한 것을 먼저 설명하며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마치 인간이 진짜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처럼 인간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새로운 가상 현실을 완성시키는 그림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쿠아틱 시리즈답게 수중 자원 체크리스트도 상세히 소개한다. 이런 리스트를 숙지하며 나만의 해저 도시 완성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게임을 이제 어렵게 생각하는 시기는 지났다. 부모와 자녀가 책의 내용을 숙지해 하나의 목적과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을 게임에서도 완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게임 이상의 교육적 목적도 던져주는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자녀와 부모가 소통하는 또 하나의 오락 공간이자, 시간으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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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온도 미래의 고전 63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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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는 6학년 초등학교 여학생이다.

다섯 살 때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 대신 할머니 품에서 자라오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학교생활을 보내며 친구들과의 교우관계에도 열심이다. 그녀에게 자신의 단짝 친구 소미 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있다. 학교에서는 즐겁게, 때론 눈치도 보며 학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는 '최강미녀파'에 일원이 되었으나 화장실에서 자신의 험담을 하는 '최강미녀파'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여러가지 일들이 어쩔수 없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각자의 라이벌이 생기기 마련이고, 좋아하는 이성 친구가 생기게 되면 누군가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또렷하게 나타난다. 어른의 세계,  그 축소판이 아이들의 세계임을 새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최강미녀파'  친구였던 예린이는 해미에게 친구인 민희의 생일파티 초대 권유를 받는다. 얼굴 가득 미소가 어떤 꿍꿍이속인지는 모르나 해미는 결국 그들의 초대에 응하고 민희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식당으로 향한다. 이때 그들이 해미를 초대한 속 사정이 밝혀진다. 새롭게 탄생한 그들만의 클럽에 가입.......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해미는 잠시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며 한숨 돌릴 시간을 마련한다.

"졸업도 얼마 안 남았는데 왜 혼자 다니려고 그래?  같이 좋은 추억을 쌓으면 좋지 않아?"

이 말에 혹 했는지, 해미는 자연스럽게 새 클럽의 회원이 되고 만다. 과연 그녀들 '우정의 온도'는 찐한 온기 가득한 추억들로 가득 찰지, 기억하기조차 벅찬 영하의 기온으로 남게 될지는 책에서 펼쳐지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우리 자녀, 혹은 조카, 십 대  아이들의 세상, 학교라는 또 다른 사회를 이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필요한 관계, 우정의 적정 온도는 어디까지일까?  생각도 곁들여 본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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