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 (1DISC) - 할인행사
필 알덴 로빈슨 감독, 케빈 코스트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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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 1989)" 은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만 한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 가족 드라마 장르로서 오직 착한 사람들에게만 볼 수 있는 왕년의 야구스타들이 환청을 듣고 농장에 만든 시골의 야구장에 홀연히 나타나 경기를 펼치고, 그들을 보러온 착한 사람들이 관람을 한다는 영화입니다.

 

비록 황당한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영화지만 전편에 깔린 가족애를 바탕으로 그려지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부자간의 갈등을 환생한 아버지와의 캐치볼을 통해 화해하게 되는 감동이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승부조작 사건" "환청" 그리고 "케빈 코스트너"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영화의 핵심주제인 "승부조작 사건"

1919년 미국의 월드시리즈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의 선수 8명이 승부 조작한 것이 발견되어 영구제명된 일명 "Black Sox 스캔들" 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적발된 사건으로 당시 시카고 최고 인기스타였던 '조 잭슨' 이 포함되어 있어 그 충격은 더했는데 승부조작을 구단이라는 오명으로 인해 오랫동안 저주 스캔들에 시달리다 최근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면서 차츰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존 세일즈' 감독의 "여덟 명의 제명된 남자들"(1988) 역시 당시 사건을 그대로 재현한 또 다른 작품이기도 합니다

 

당시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했던 선수들의 억울한 사연을 주인공이 "환청"통해 듣게되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진행되는 데

"그것을 만들면 그가 올 것이다(If You Build It, He Will Come)"

"그의 고통을 덜어줘(Ease His Pain)"

"끝까지 해라(Go The Distance)"

등의 말들이 차례로 들려오면서 불가사의한 일에 혼란을 겪는 주인공을 이끌어 줍니다. 이러한 장치로 인해 판타지로서의 신비스러움과 더불어 마치 신의 계시처럼 느껴지게 해 운명처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케빈 코스트너" 는 실제 야구선수 출신으로서 1988"19번째 남자" 를 비롯해서 1989년 이번 영화에서 전직 야구선수로 등장한 바 있는데 이후 1999"사랑을 위하여" 에서 다시 한번 야구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서 멋진 야구선수 연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필 알덴 로빈슨' 감독은 이 영화의 각색과 감독을 맡아 그해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 데 영화뿐이 아니라 다큐필름에도 재능을 보여 1992년 소말리아의 난민 구호센타에서의 구호 경험을 살려 ABC TV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 에서 소말리아 특집의 다큐를 제작 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작으론 "썸 오브 올 피어스"(2002)"앵그리스트 맨" (2014) 등이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ting' 의 "Fields Of Gold" 를 추천합니다.

 

"Fields Of Gold" 는 영국출신의 록 & 재즈 뮤지션 'Sting' 이 1993년 발표한 4번째 솔로앨범 "Ten Summoner's Tales" 의 타이틀 곡으로서 차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지속적인호응에 힘입어 'Sting' 의 대표곡중 하나로 오랜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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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아이 제인
리들리 스코트 감독, 비고 몰텐슨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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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인.제인(G.I. Jane, 1997)"는 영화연출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페미니즘 영화로서 이전작품인 "에이리언"(1979)과 "델마와 루이스"(1991) 등과 같이 남성중심의 기존사회에 이의를 제기하며 남성 못지않는 강인한 여성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전사의 시초라 불리우는 "에이리언" 의 '시고니 위버' 에 이어 '데미무어' 이 영화에서 특전사 훈련에 도전하는 여자 군인의 역활을 맡아 그간 멜로 드라마나 코메디 영화를 통해 쌓아왔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깨고 과감하게 액션영화에 도전해 화제를 낳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전사 훈련소의 이발소에서 '데미 무어' 자신이 직접 삭발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손꼽힐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는 데 이 장면 하나 만으로도 영화가 주는 주제의식을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리들리 스콧" "데미무어" 그리고 "The Pretenders" 로 나누어 말씀드릴 있습니다.

 

 

먼저 영화를 연출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은

남성위주의 영화계에서 강인한 여성상을 즐겨 다루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연출가로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화 "에이리언" 에서 거대한 외계생명체와 대결을 펼치는 캐릭터를 여자배우인 '시고니 위버' 에게 맡겨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영화 "델마와 루이스" 를 통해 남성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날리는 등 여성위주의 영화를 발표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특전사 훈련에 도전하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던 '데미무어' 에게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만들어 줍니다.

 

영화 "세인트 엘모스 파이어"(1985)로 데뷔하여 "어젯밤에 생긴 일"

(1996) "사랑과 영혼" (1990) "어 퓨 굿맨" (1992) "은밀한 유혹" (1993) 등으로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등극한 "데미 무어" 는 이 영화의 출연을 결심하며 색다른 이미지 변신에 도전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화제와 관심을 받은 이 영화의 출연은 그녀에게 재기 보단 급격한 몰락을 안겨주며 인기 하향세를 가속화시켰는 데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 독이 된 결과를 안게 됩니다.

 

 

 

영화의 주요장면에서 인상깊은 음악을 들려주었던 "The Pretenders" 주인공 '데미 무어' 가 훈련을 포기하고 집으로 갈때 흘러나오던

"Goodbye" 와 앞서 말씀드린 삭발할때 흘러나오던 "The HomeComing" 

두 곡을 불렀습니다.

 

'The Pretenders' 1978년에 결성된 5인조 뉴웨이브 록 밴드로서 여성 록커 'Chrissie Hynde' 가 리더를 맡고 있으며, 90년대 전성기를 맞았으나, 그녀의 솔로활동 전향과 동시에 해체를 하였고, 최근 재결합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곡으론 "I'm Not In Love" "I'll Stand By You" 등이 있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록커 'Chrissie Hynde' 의 음악적 색깔이 밴드를 좌우할 정도로 사실상의 원우먼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영화를 위해 특별히 2곡을 만들어 영화에 참여했습니다.

 

그녀 역시 영화속 여주인공처럼 남성중심의 록 음악계에서 'Pat Benatar' 와 함께 록의 여장부로 불리울 만큼 강인한 느낌의 여성록커였기에 비슷한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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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4집
김현철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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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3번째 정규앨범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이후 2년만인 1995자신의 4번째 정규앨범 "Who Stepped On It" 을 발표하며 그간 들려주었팝이 가미된 퓨전 재즈에서 한층 진일보한 재즈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상의 인기를 달린 R&B 트리오 '솔리드' 그리고 여배우 '고소영' 앨범참여해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앨범의 타이틀 곡 "달의 몰락" 의 성공으로 인해 재즈음악에 대한 높아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앨범에선 본격적인 재즈음악에 도전하게 되는데 펑키한 리듬와 소울풀한 멜로디를 곁들인 스윙재즈 스타일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현란한 퍼커션 연주로 시작해 디스코 리듬을 기반으로 한 펑키한 연주곡 "Street Performer" 로 출발합니다. ​마치 Jam 연주가 펼쳐지는 브라스와 밴드간의 하모니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톱 여배우 '고소영' 이 나레이션에 참가한 "왜 그래" 는 소프라노 색소폰의 감미로운 연주가 브라스 밴드를 이끄는 미디템포 재즈 곡으로서 앨범의 히트 트랙이기도 합니다. 소울풀한 멜로디가 브라스 연주와 함께 만나면서 폭발하는 시너지가 대단합니다.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자 백미라 할 수 있는 "나를..." 은 '김현철' 만의 시그니처 멜로디를 가진 팝발라드로서 팝음악의 히트메이커 'David Foster' 의 영향이 짙게 드리워진 곡이기도 합니다. 장엄한 인스트로를 지나 영롱하게 울려퍼지는 건반연주가 그러한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차이점이라 한다면 애절함이 깃든 남자의 심경을 고백하는 가사를 들 수 있는데 멜로디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스네어 드럼 연주로 시작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반연주가 돋보이는 미디템포 "그럼에도 불구하고" 는 비슷한 가사내용이 마치 앞선 곡 들려준 "나를..." 의 후속곡 같은 느낌을 들 게 합니다. '양희은' 의 곡을 리메이크 한 ​"물망초" 는 '한상원' 의 기타연주가 일품인 블루스 & 재즈로 변화를 주었으며, '솔리드' 의 래퍼 '이준' 이 랩 피처링한 앨범 타이틀곡 "Who Stepped On It" 은 힙합 스타일이 가미된 스윙재즈 연주곡으로서 간주부에 펼쳐지는 Jam 연주는 마치 라이브 공연에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리얼함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계속해서 '솔리드' 가 보컬에 참여한 "그지" R&B 리듬이 가미된 발라드인데 '이준' 의 중저음 나레이션과 더불어 R&B 대디 '김조한' 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달콤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트럼펫 연주로 시작하는 스탠다드 재즈 곡 "아주 오래전 일이지" 그리고 보사노바 리듬의 "늘 그렇지" 피아노, 더블베이스 그리고 테너 색소폰에 이은 스캣보컬으로 재즈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It’s Raining Ⅱ" 1집 앨범에 수록된 자신의 곡을 다시금 리메이크한 연주곡으로서 비소리 효과음과 처연한 느낌의 기타 그리고 색소폰 연주가 매력적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다채로운 재즈 음악을 들려주다" 라고 하겠습니다.

 

그간 퓨전스타일의 재즈 음악으로 시도했던 재즈음악은 이번 앨범을 통해 비로소 그 정점을 찍었다고 보여지는 데 스탠다드 재즈를 비롯하여 스윙, 펑키 그리고 R&B 리듬까지 가미된 다채로운 재즈음악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야 진정으로 '김현철' 그가 재즈 뮤지션임을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널리 알리게 된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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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1disc)
류승완 감독, 류승범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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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당거래(The Unjust, 2010)"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권력계층의 부정부패, 검사와 스폰서, 대형건물 입찰비리 등 사회적 핫이슈를 토대로 잘 만들어진 범죄 드라마 영화로서 절대 선도 없고, 절대 악도 없는 인간군상들 속에서 비열하지만 미워할 없는 캐릭터들이 한 데 뒤엉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들이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묘한 연민을 자아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무너진 선과 악의 경계에서 모든 주인공들이 악인으로 그려지면서 악인들간의 대결구도는 최근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설득력을 갖게 되고, 엔딩부의 반전은 지독한 허무주의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박훈정" "허무 느와르"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박훈정"

영화 "악마를 보았다"(2010)의 시나리오를 써서 대중들의 이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연출 데뷔작 "신세계"(2012) 로 화려하게 영화계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이후 "대호" (2015) 에 이어 올해 8월 개봉예정인 "브이아이피" (2017)로 꾸준한 연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영화계를 이끌어 갈 젊은 영화감독 중 하나입니다.

 

오락영화의 큰 틀아래 현실적 정서를 바탕으로 사회비판적 대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데 "허무느와르" 정서가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인사건을 조작하는 경찰, 비열한 거래를 일삼는 검사, 검은 돈을 쫓는 스폰서 등 돈과 명예 그리고 성공을 향해 불나방처럼 덤벼드는 캐릭터들을 통해 노골적인 양육강식의 사회구조와 그 속에서 욕망에 휘둘리는 인간본성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돈과 명예 그리고 성공을 향해 치열하게 다투던 악인들 모두

또 다른 악인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결말은 허무주의 정서까지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화려한 캐스팅"

이중적이고 교활한 검사를 연기한 '류승범' 과 성공을 위해 악인의 길을 선택하게 되나 미워할 수 없는 동정심을 유발하는 경찰을 연기한 '황정민'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외줄타기 하듯 양쪽을 오가며 트러블 메이커 스폰서연기한 '유해진' 까지 3명의 연기파 주연배우들이 마치 트라이앵글처럼 긴밀한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동석' '천호진' '이성민' '정만식' '이희준' '오정세' '조영진' '김민재' '송새벽' '이미도' 등 기라성 같은 조연배우들이 뒷받침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카메오로 등장한 '안길강' 과 영화감독 '이준익' 이르기까지 실로 드림팀에 가까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사자성어는

"총욕불경(寵辱不驚)" 입니다.

 

추천이유는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사람들은 잠시 총애를 받으면 금세 으스대고,

잠깐 욕을 보게 되면 분을 못 참고 파르르 떤다. 경솔함으로 쌓아온 공을

허무느니, 입 다문 만근의 무게를 지님이 마땅하다."  는 문구처럼 영화속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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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2집 - 영화에서처럼
이소라 노래 / 신나라뮤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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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음악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는 '이소라' 는 사실상 데뷔초기에는 대중들에게 다가가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특히, 1995년 1집 앨범에 이은 1996년 12월에 발표한 그녀의 2집 앨범 "영화에서처럼" 은 "난 행복해" 에 이어 "청혼" "기억해 줘" "너무 다른 널 보면서" 등 연달아 3곡이 스매쉬 히트를 기록해 여자가수로는 보기 드물게 두달만에 80만장의 앨범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집에 비해 당시 신인이었던 '김동률' '유희열' 등과 함께 작업하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다 넓혔다고 보여지는 데 팝 발라드부터 재즈, 보사노바, 블루스 그리고 하드록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고 하겠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다 줄거야" 의 '조규만' 이 작곡한 팝 & 재즈 스타일의 "쉼" 이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간결한 베이스 터치와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브러쉬드럼 연주에 이은 '이소라' 의 색깔있는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이어서 '김동률' 이 작사, 작곡한 "너무 다른 널 보면서" 는 그의 초기 시그니쳐 멜로디라 할 수 있는 장엄한 오케스트라 전주에 이은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보컬 그리고 애절한 듯 울려퍼지는 일렉기타의 리프가 간주를 장식하는 스타일이 묻어나고 있는 발라드 곡입니다.

특히, '김세황' 의 기타연주는 애절한 곡 분위기의 정점을 찍듯 들려오는데 간절함이 깃든 '이소라'의 보이스와도 잘 어울려 보입니다.

 

 

"편지" 의 '김광진' 이 작곡한 "기억해 줘" 는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로서 '김형석' 이 프로듀싱을 맡아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영롱하게 들려오는 건반연주와 섬세한 감성을 느끼게 만드는 어쿠스틱 기타연주의 조화는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이젠 '이소라' 의 대표곡이 되어버린 "청혼" 은 '김현철' 이 작곡한 보사노바 재즈 음악으로서 퍼커션과 트럼펫 연주가 곁들여져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불어온 재즈음악의 인기에 기폭제가 되기도 했는데 왠지 '이소라' 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옷과도 같은 편안한 느낌의 곡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조규찬' 이 작곡한 두 곡 "화" "사랑" 은 새로움과 익숙함을 대표하는 음악스타일이라 하겠는 데 "화" 는 강렬한 금속성 느낌의 하드록 스타일의 곡으로 '이소라' 에게 색다른 시도라고 할 수 있으며, "사랑" 은 언더그라운드 "낯선 사람들" 에서 들여주었던 블루스 색채의 곡으로 '이소라' 에겐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 의 '고찬용' 이 작곡한 "부랑자" "복잡해" 는 그녀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데 무그 연주위로 흐르는 R&B 의 "부랑자" 와 오르간 연주 위로 흐르는 Soul 의 "복잡해" 모두 '이소라' 의 보컬이 돋보이도록 만들어 진 곡이라 생각됩니다. 리드미컬한 멜로디위로 보컬의 역량이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배려가 엿보인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앨범 수록곡중 가장 좋아하는 "Happy Christmas" '유희열' 작곡한 스탠다드 재즈 곡으로서 베이스, 피아노, 드럼 그리고 트럼펫으로 구성된 재즈쿼텟의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쿼텟의 연주위로 자유롭게 유영하는 듯한 '이소라' 의 보컬은 이 곡이 가진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면

"이소라가 부르는 청혼" 이라 하겠습니다.

왠지 보사노바 스타일의 라틴재즈 음악에는 '이소라' 그녀의 음색이 단번에 떠오를만큼 익숙한 데 편안함 속에 감추어진 그녀의 보컬내공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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