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ichael Franks - Rendezvous In Rio
마이클 프랭스 (Michael Franks) 노래 / Koch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음악장르를 계절에 비유하자면 봄에는 산뜻한 팝, 여름에는 강렬한 헤비메탈, 겨울
에는 따뜻한 R&B, 가을에는 감미로운 재즈가 생각난다. 특히 Cool Jazz가....
오늘 소개할 Michael Franks가 바로 Cool Jazz의 대가로 불리운다.
우리들에겐 보사노바 작곡의 대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ônio Carlos Jobim)에게 헌정하는 곡으로서 그에게 전세계적인 명성을 안겨다준 "Antonio's Song"
심야 라디오를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감성의 "Vivald​'s Song" 으로 널리
알려졌다. 허나, 재즈계에선 그를 팝가수로, 팝계에선 그를 재즈가수로 부를정도로
확고한 장르적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흔히들 재즈입문 음악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재즈를 처음 듣는 이들에게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아티스트다.
보사노바가 가미된 Cool Jazz 스타일의 그 음악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일치한다.
듣기편한 이지리스닝한 멜로디가 바로 장점과 단점이다. 장점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면 단점은 계속 들으면 지루하다는 점이다. 특히 오랜 음악생활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성향은 변화없이 늘 그대로이며, 그것이 그의 단점이자 장점으로 볼 수 있다.
​그럼 2006년에 발표한 그의 앨범 "Rendezous In Rio"를 함께 들어보자. 그의 음악
트레이트 마크처럼 굳어진 나일론 기타와 퍼큐션이 받쳐주면서 속삭이듯 읍조리는
그의 목소리와 여성 보컬과의 하모니가 어울러진 "Under The Sun" 을 필두로
피아노가 만들어낸 그루브한 멜로디위에 호루라기, 하프 등 관악기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Samba 풍의 타이틀곡 "Rendezous In Rio" (간주부의 소프라노 색소폰도
인상적임) 와 브러쉬 드럼터치와 블루스 기타가 어두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블루스풍
"The Cool School" 에 이어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원곡을 리메이크하여 경쾌
하고 산뜻한 느낌의 보사노바 리듬을 잘 살아있는 "Samba Da Soho" (특히 간주
부에 흐르는 플루트와 나일론 기타 Solo 연주가 귀에 들어온다)가 흐른다.
함께한 여러가수들과의 보컬 호흡을 통해 Soul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The Critic Are Never Kind" 과 경쾌한 분위기의 업템포의 팝멜로디가 돋보이는 "Scatville"
그리고 ​ 퍼큐션과 베이스 기타가 빚어낸 다소 음울한 멜로디의 "The Chemistry Of Love" (후반부에 연주되는 플루트 음이 인상적), Dave Brubeck Band의 명곡 'Take Five'를 들은 느낌을 곡으로 표현한 정통Jazz를 충실하게 재현한 "Hearing Take Five" 로 이어진다.
본 앨범의 백미이자 가장 아름다운 곡인 "The Question Is Why" 가 등장한다.
리드미컬하면서도 애절한 멜로디에다가 소프라노 색소폰과 실로폰 그리고 트럼펫이 곡의 화려함을 더한 대중적인 팝 스타일의 곡이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으론
청아한 실로폰 연주가 돋보이는 "Songbirds" 으로 마무리한다.
​워너뮤직 시절이후 마이너 레이블을 통해 간간히 음반을 내놓은 최근보다는 1995년
워너를 통해 발매한 "Abandoned Garden" 앨범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동명의 곡은 개인적으론 그의 최고 히트곡들중에 하나로 손 꼽는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낙엽 떨어지는 가을날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Michael Frn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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