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에도 시대다.

하타케나카 메구미라는 작가의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를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다.

 

요즘 다시 센고쿠 시대에 대한 너튜브들을 줄기차게 시청 중이다. 2년 전에 읽은 <오다 노부나가><도쿠가와 이에야스>류의 군담소설 생각이 많이 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는 참근교대를 이용해서 지방 다이묘들을 억제하는 방식을 취했다. 루스이야쿠라는 직책은 지방의 다이묘들이 수도 에도의 번저 업무를 주관하는 관리를 말한다. 다른 번과 막부를 상대하는 외교관이라고나 할까.

 

자신의 형인 마고 센타로가 자결하고, 후임자로 동생인 마고 신노스케가 임명된다. 그는 가난한 자신의 번에 번거롭고 돈이 많이 드는 도우미 공사가 떨어지지 해야 하는 엄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자신이 잘못하면 번이 가이에키당하고, 번에 소속된 무사들은 졸지에 실업자가 되어 떠돌이 신세가 될 지도 모른다.

 

센타로와 함께 투탑 루스이야쿠 이리에와 그의 딸(센타로의 정혼자) 지호가 번을 떠나 사라져 버린 것도 의문이다. 그러니까 신노스케는 자기 형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동시에 번을 지켜야 하는 두 가지 미션을 맡게 된 것이다. 게다가 신임 루스이야쿠로 조합원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는 일단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그전에 중고서점에 가서 작가의 전작 그리고 지금은 절판된 <샤바케> 1권을 샀다.

 

비슷한 참근교대를 주제로 삼은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도 구해서 읽어 보고 싶다. 새해에 읽고 싶은 책들이 참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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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1-08 14: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의 제목이 특이한데 에도시대의 얘기라고요?
흥미로워요~~
저도 작년에 일본소설을 많이 읽어 계속 그쪽으로 관심이 많이 가요^^

레삭매냐 2022-01-08 18:09   좋아요 2 | URL
제가 또 일본 역사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주 흥미진진하네요.

미스터리 구조에 시대상을 반영
하니 더더욱 재미지지 않나 싶습
니다.

coolcat329 2022-01-08 15: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진만 봤을 때 일본 베이킹책인줄 알고 레삭님이 베이킹 시작하시나...했어요 ㅎ

레삭매냐 2022-01-08 18:10   좋아요 1 | URL
넵, 표지만 봐서는 일본
화과자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겠더라구요.

베이킹, 저에게는 넘사벽
이랍니다. 먹는 건 잘하지
요.

mini74 2022-01-08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꼬맹이들 이야기인가 했어요. 그 당시 과자는 엄청 비싸지 않았나요 뇌물로 받을 만 할 것 같은데요. 제목과 내용이 흥미로워보입니다.

레삭매냐 2022-01-08 18:11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러게요.

그렇지 않아도 주인공 동네
특산의 감 과자라는 게 등장
하더라구요.

신입 루스이야쿠라 윤활유(?)
치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stella.K 2022-01-08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매냐님 드시는 과자 얘긴 줄 알았어요.ㅋㅋ
표지의 과자는 일본 과잔가 보군요.
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옛날 과자가 땡겨 한동안 사 먹었는데.
이를테면 강냉이, 마카로니, 일본식으론 센베이라죠. 전병.
어떻게 과자가 뇌물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레삭매냐 2022-01-09 13:57   좋아요 1 | URL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300쪽을 그냥
주파했네요 -

미스터리에 루스이야쿠의 임무
그리도 에도 시대 풍류까지
얽힌 재미난 이야기더라구요.

오늘도 도서관에 가서 참근교대
에 대한 책을 하나 빌려 왔답니다.

과자 파워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센베이, 저도 좋아라
합니다.

북깨비 2022-01-09 0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샤바케가 재정발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인입니다. 손안의책에서 4권까지 밖에 안나와서 지금은 원서로 사모으고 있어요. 아직도 나오고 있어서 이제 거의 스무권 ㅠㅠ 읽지도 못하는데.. 혼자 번역하면 한페이지 한시간 흑흑. 5권이 안나온지 1-2년이 지났을 때인가 손안의책 고객센터에 문의까지 했었는데 더이상 발행계획이 없다더니 결국 절판이 되더라고요. 다른 출판사에서 판권을 안사나.. ㅠㅠ 요괴이야기는 너무 마이너취향이라 안 팔리나 봐요... 지금은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라도 대신 사서 읽고 있어요. ㅠㅠ 이것도 2권이 감감 무소식이라 1권에서 절판되는거 아닌가 불안과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네요. 3권이 나온지가 언제인데 아직 2권도 출판이 안되고..

레삭매냐 2022-01-09 14:07   좋아요 1 | URL
오옷, 저도 일본의 요괴 이야기
나름 좋아합니다 !

샤바케 1권은 지난주에 헌책방
에 가서 하나 득했답니다. 아직
펴보지도 않았네요. 이게 20권
까지 나왔다고요... 미처 몰랐네
요. 왠지 절판된 책을 보면 사야
할 것 같은 그런 예감에 - 호기
심 증폭입니다.

요괴 시리즈, 챙겨 볼랍니다.

북깨비 2022-01-09 15:55   좋아요 1 | URL
본편만 벌써 스무권이 나왔고 외전들까지 합치면 스물네권 정도 되요. 지금 세어보니 본편 한권 빼고는 다 있네요. 아직 문고본으로 안나와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문고본이 싸니까요. 😅 읽지도 못 할꺼 왜 자꾸 사냐고 살 때마다 제 자신한테 묻습니다만 정신을 차려보면 책장에 다 꽂혀 있네요. 🤪

(저는 4권까지 다 있긴 한데.. 그대로 손안의책에서 출판되면 좋겠지만.. 책이 양장본에 예쁘잖아요 사이즈도 귀엽고. 그런데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이 되면 다시 다 사모아야죠. 누구든 상관없으니 그냥 출판만 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