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젊음에게 - 우리가 가져야 할 일과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
구본형 지음 / 청림출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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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오르내리는 요정. 책표지의 그림이 그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책으로 예사롭지 않은

그림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의미를 알게되면 아마도 그 글을 쓴 사람이나 그 그림을 그린 사람과의

소통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싶다.

 

끊임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그림속의 요정처럼 자기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라

남을 위해 남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자기의 모든것을 소진하는 그런 삶을 산다면 ...

예전에 그런 말씀을 하는 스승님이 계셨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고 남을

위한 공부를 한다고 말이야 나를 위한 공부를 해야지 나를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이 진짜 똑똑한

사람이야.


그 말의 의미가 주는 파장과 여운은 꽤 크고 길었다. 아마도 살면서도 계속 이어지리라.

공부뿐이랴? 사는게 모두 그렇지. 구본형이라는 작가를 알아보고 싶어서 보았는데 왜 마음 한구석

이 스산한지 모르겠다. 직장인이라는 말이 일이라는 것이 죽은것을 먹어야 사는 삶이라는 얘기가

생각나서인가? 초반에 통찰력이 느껴지는 몇군데의 구절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내가 살기 위해서 살아있는 생명을 죽여야하고 그 죽음을 먹고 또 살아있는 나는 생명은 목숨을

연장한다. 삶은 끊임없이 죽음을 먹고사는 치열한 살고자하는 의지의 연속이다. 

딸에게 주기 위해 썼다는 이 책은 그러한 아버지의 마음이 드러나서 편안하게 읽었다.

딸은 언젠가 아빠를 위한 책을 또 쓰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56쪽)

어느 여름날 새벽, 창호지 사이로 아침 햇살이 야금야금 걸어와 내가 누운 곳까지 침범해 올 때

나는 울고 싶었다. 날이 이렇게 밝아 오고 한 번도 온 적 없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데, 나는

아무 할 것도 없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과거의 인물로 누워 있구나. 그 답답함과 막막함 사이로

햇살처럼 어떤 목소리가 소곤거렸다. 써라. 글을 쓰고 책을 써라. 그리고 그것으로 먹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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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구급법 Outdoor Books 8
일본산악회 의료위원회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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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이라 휴대하기가 좋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등산을 하고 산을 좋아하는지라 

배낭에 가볍게 넣을 수 있는 이러한 용도의 책이 좋을것 같았다.

책을 읽다보니까 산에서의 위급한 상황에서만 필요한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속에서도 필요한

정보와 상식들이 담겨있다. 여름철의 음식과 위생에 관한 부분이나 스트레칭, 근력운동등은

어디에서나 책을 펼치고 볼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수록되어 활용도가 높아질것 같다.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암벽도 타봤지만 산에서 다친 사람을 후송할때

구조자가 배낭을 이용하여 구조하는 방법은 이 책을 보고 다시 알게된다. 아마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잊혀졌다가 책을 보며 옛기억들을 들추어내는 시간이 아니었나싶다.

산에 가지고 가는 장비는 그런 의미에서 모두 중요하고 철저하게 점검하여 매사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함을 다시금 깨달는다. 그래서 등산화나 의복등도 자신의 신체상태와 등산실력에

어울리도록 마련하고 등산후 잘 점검하여 다음 등산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산에서의 장비란 곧 자신의 목숨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악우와 같은 존재이므로 그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등산복도 자신의 산행실력과 신체상태에 적합한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보완된 것을 사용하면 산행내내 안전하고 즐겁게 오를 수 있다.

 

이 책은 간단하지만 미리 읽어보고 산을 가까이 한다면 좀 더 마음의 자세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산을 오르는 겸손함과 여유가 생겨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도 산에서는 음주와 흡연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듯이 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음주와 흡연은 자신의 몸과 자연의 몸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참는 마음으로 산을 탔으면 좋겠다. 겨울철에 춥다고 알코올의 힘을 빌어 체온을

높이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체온이 더 떨어지는 현상이 나온다고

하니 섣부른 행동으로 산에서 어려움을 자초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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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긍정 - NEVER SAY NEVER
김성환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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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자신감이기에 전신사진을 책 표지에 실었을까? 사알짝 반감이 고개를 들었다. 그래서 신간으로 나왔을때 일부러 보지 않았다. 뭐하는 사람이기에 날렵한 모습으로 '절대 긍정'을 얘기한다는 것인가?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자신감에 왠지 동조하고 싶지 않은 반항심리가 작용했나보다. 그리고는 내가 좋아하는 다른 책을 보면서 한껏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다 김성환저자의 동영상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정말로 진실되게 느껴졌고 뭔가 익숙하지 않은 인상과 이미지라고 느꼈던 그것이 절대긍정에서 나오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타협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았다. 꾸미지 않음이 때로는 익숙하지 않을때가 있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꾸며야하고 그러는 와중에 자기자신조차도 진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혼동될때가 있다.

생존을 위한 자기숨기기가 결국은 자신의 모습으로 굳어가는 회색도시에서 끊임없이 긍정을 유지하고 자신의 뜻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만큼이 노력과 도전이 필요한지를 사람들은 알고있다. 그래서 그 과정을 넘어서고 뜻을 이루는 사람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래서 성공의 과정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밀려오는 파도처럼 힘겹게 뚫고 나가야하는 통과의례가 되기도하지만 그 파도를 넘었을때는 어느덧 자유롭게 자신에게 덤벼오는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서 파도를 타고 즐기는 경지가 되어 그 사람들이 자신을 높이 띄워주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김성환씨는 그것을 책안에서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난관이 없다면 고난이 없다면 그렇게 높은 파도를 타지 못하리라. 행동으로 그 과정을 어떻게 뚫고 지나왔는지 솔직담백하게 보여주는 열정과 용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많은 위험부담을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성공이라는 것이 꼭 돈으로 지위로 명예로 결정지워지고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보는 사람마다 사람들의 삶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겠지만 저마다 자신이 느끼는 최고의 행복을 그 사람에게서 느낀다면 그때 그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성공했어라고 말하는 것이리라.

나는 저자의 성공의 모습을 나만의 해법으로 해석하고 싶다. 자신만의 성공이 아니라 그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그들을 자신의 위치까지 끌어올려서 함께 성공의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이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마음을 움직이고 밝은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목표한 곳으로 함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성공은 자신으로만 끝나서는 성공이 될 수 없다. 다른 사람과 그 기쁨을 나누고 그 사람도 자신과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열정을 함께 공유하고 이끌어줄때 그순간 더 큰 성공을 자동으로 이루게 된다. 그때의 성공의 개인의 힘이 아니라 전체가 하나가 되었을때 쏟아져나오는 감동의 결과물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성취와 도전과 행복을 위해 주위 사람들과 하나되어 나아갈 김성환씨의 미래비전에 행복한 기대를 해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시스템안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성장하여 한국을 넘어 세계속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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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비치 - 앞서가는 그녀들의 발칙한 라이프스타일!
로리 프리드먼.킴 바누인 지음, 최수희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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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운동을 하는 로리 프리드먼과 식품영양학을 공부하는 킴 바누인의 전직 직업은 할리우드의 모델 에이전트와 모델이었다. 그들의 하고 있는 현재의 일과 과거의 모습이 잘 연결이 안될 수 있다. 빅토리아 베컴이 보고있다는 이유로 언론과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를 얻고있는 다소 의외인 책이다.

왜냐면 충분한 호기심과 자극을 주는 이런 외적인 현상들과 이책의 내적인 면은 의외인 것이 많기 때문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는 킴의 실천처럼 전문가적인 체험과 지식이 없고서는 나올 수 없는 책이고 읽는 사람들도 그에 버금가는 수준에 있지 않으면 많은 부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책이다. 그러나 천천히 보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식단과 효과들을 알기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래서 이런 분야의 책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어려움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이 책의 표지디자인과 제목을 보고서 별로 좋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너무 자극적인 그림이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짧은 시간 끌기에는 효과적이겠지만 그로인해 진지하게 책을 보고 접하려는 사람들의 의욕을 반감시키겨나 멀어지게 할 수 있는 요인기 되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본다면 왜 이런 사진과 제목을 붙였는지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다 .

물론 두 저자가 모델일을 했던 전직을 바탕으로 스타들에게 다이어트에 관한 자문을 하면서 이 책을 집필했기 때문에 연관이 없는 이미지는 아니라고 볼 수 없고 책안에서도 끊임없이 s라인을 강조하는 점으로 볼때 대중의 기호와 가장 효율적으로 영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비난을 피할수는 없다. 

기존의 이와같은 서적들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몇몇 소수의 실천하는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에게만 읽혀왔다는 점을 감안할때 출판사의 기획의도와 실험정신을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시도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아무리 좋은 책도 팔리지 않으면 더이상 출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책들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화되는 마케팅적인 측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식과 건강관련일을 하고 체험적인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채식이라는 것이 왜 이러한 자극적인 호소와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페타(peta)라는 동물보호운동을 하는 단체에서는 여성들을 내세워 누드로 거리에서 무언의 시위를 한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더없이 효과적인 방법이겠으나 왜 그래야할까? 그 누드를 보는 사람들이 잠시라도 그들이 왜 옷을 벗고 거리에서 서있는지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그들의 의도에 동감의 공감의 표시를 할까? 과연 그럴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은 또다른 구실을 내세운 감각적인 욕망의 충족과 그렇게라도 관심을 끌고자하는 안타까운 몸부림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보는자와 구경을 당하는자 어느 누구도 존중되어진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 누드를 즐기는자도 있겠지만 무척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시각적 정서적 문화적 폭력이 될 수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법이 그 방법밖에 없는것이 아닌데 가장 쉽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습관과 관습에 본의아니게 노출되었을때는 적지않은 충격을 받는것이 사실이다.

어제도 지하철안에서 이 책을 보면서 앉아있는 분들이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이상한 상상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손으로 겉표지를 말아쥐었다. 원서의 겉표지는 차라리 낫다. 저자들이 말하는 s라인의 의미하고도 부합되고 말이다. 내용과 상관없이 제목과 표지의 마케팅적 효과로 인해 흡수된 독자층이 조금이라도 저자들의 의도대로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바로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좀 더 자제하고 주의하게 되는 결과가 많아진다면 한편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보여진다.

완전채식을 강조하는 책은 별로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내내 책속에서 완전채식의 과학적인 영양학적인 측면과 임상자료들을 제시하면서 당당하게 실천할것을 요구하고 자신들이 실천하고 있는 식단을 공개한다. 필자도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있는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변화하는 과정들을 지켜보고 그들이 현실속에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좋다고 타인에게 무조건 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왜냐면 마음은 있어도 실천할 수 없는 사람들은 죄책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분들도 그런 부분을 잘 배려해서 강요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 나온다. 그 부분은 이와같은 경험을 이미 많이 겪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자신의 의도가 옳고 좋다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 그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적게 걸리고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다른 책의 서평에서도 얘기하는 말이지만 이 생에서 안되면 다음 생으로 넘어갈 수 있다. 너무 단기적인 시각으로만 보지말자. 내 몸을 바꾸고 생각을 바꾼다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암이라거나 정신적 충격을 통해서 단기간에 바꿀 수 밖에 없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상황에서 내리는 선택 또한 존중받고 축복받아야할 경험이고 결과이다. 그 또한 자신이 만든 것이므로.

마음이 먼저 열리면 변화는 쉽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마음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바꾸려고 들면 여지없이 그 결과는 힘들게 나타난다. 또 하나의 고통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이다. 쉽게 해야한다. 쉽게 받아들이면 쉽게 바뀐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되고 출판되었으므로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쉬엄쉬엄 보면서 가볍게 받아들이고 자신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삶속에서 좀 더 다양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남의 눈치보지 않고 선택하고 즐기고 그러한 모습들을 서로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는 상호존중의 삶의 문화가 정착되고 자리잡기를 희망해본다.

이 책의 앞부분에 토니 로빈슨과 웨인 다이어박사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저자의 인사말을 보았다. 웨인 다이어박사는 우리에게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잘 알려진 분이다. 이 책은 그 책에서 말한대로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위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선택하고 그로인해 행복을 경험하고 그 충만한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동물과 식물과 지구와 우주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기특하고 예쁜 책이다.

기존의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나 하워드 F. 리먼의 '성난 카우보이' 존 로빈스의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처럼 다소 공격적이지 않고 덜 충격적인 방법으로 대중과 친화될 수 있는 방법으로 예쁜 여성들에 의해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포장되어 나오고 빅토이라 베컴까지 무료로 홍보요원으로 나서주는 열정을 보여주니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고 의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좀 세속적인 말로 다시 하자면 세상 참 좋아지고 달라졌다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리고 지구는 환경변화로 인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로인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의식도 빠르게 깨어나고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이러한 음식혁명이 소수의 운동가들만이 하는 그들의 전유물이나 문화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 연예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즐겁게 선택하는 21세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바람직한 삶의 한 모습이라는 것을 관찰하게 된다. 

소유의 종말이나 관련한 유명한 책들로 필자도 너무나 좋아하는 제레미 리프킨, 유명한 오프라쇼에 나와 미국에 축산업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하워드 F. 리먼,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임에도 상속을 거부하고 자신의 뜻을 펼쳐나가는 운동을 하는 이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돈은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사는 지구의 환경은 이제 그러한 삶의 태도를 더이상 관용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상태에 있지않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 자연과 환경의 파괴는 우리 자녀들에게 그 결과가 고스란히 돌아갈것이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산소와 공기와 맑은 물과 이 자연자원들이 그들의 세대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이고도 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우리 자녀들에게 어떠한 미래를 유산으로 물려주고 있습니까? 그들이 행복하길 원한다면 지금 우리가 물려주어야할 것은 돈이 아니라 진정 자연과 지구의 환경을 위한 올바른 작은 실천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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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경영은 시작된다!
찰스 핸디 지음, 강혜정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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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자유롭게 쓰여지고 마지막에도 그런 여운을 제대로 남기고 끝났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글을 읽으면서 다음장없나하며 뒤적여보는건 요사이 흔치 않은 일인데 좀 다르게 남는

책이 되었다. 마지막 한수저를 들지 않은듯한 그리운 여운을 남겨주는 작가의 노련함에 다시

시간의 흐름을 되돌려본다.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무언가 이름과 제목만으로 에너지가 느껴진다. 책을 어느정도 읽기전까지는 왜 포트폴리오라고 했는지 감이 안왔다. 앞부분은 사실 별로 끌리는 부분이 없었다.

그러나 점점 찰스 핸디의 매력에 지적만족감을 느끼면서 흐뭇한 글읽기를 만끽했다. 솔직하다는 것은 쉬운듯하면서 결코 쉽게 인정되지 않는 부분일 수 있다. 자신은 솔직하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봤을때는 솔직을 가장한 자기홍보나 위장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느낄때는 본인도 알것이다. 그것이 사실 진정한 솔직함이나 정직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대중에게 친숙한 사람들이라면 자의든 타의든 그런 부분이 쉽지 않을것이다. 

편안하면서 담담하게 자신의 살아온 삶을 통해 경제와 세계자본의 흐름과 미래 전망을 평하는 그의 기술은 오랜 연륜이 만들어낸 안정됨이 흘러나온다. 자신의 부동산 매입과정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수수하고 소박하게 있는 그대로 풀어낼줄 아는 그의 담담함에 오히려 신뢰가 느껴진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기회나 흐름에 따라 얻게된 부가 결코 감추어야할 대상도 아니고 과장하고 과시해야할 전리품도 없다. 그저 길을 가면서 자연스레 얻게되는 여행기념품이라고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부라는 것이 대단할것도 없지만 대단하지 않을것도 없다. 더 우스운건 거의 뒷부분에 그는 고백한다. 일흔살의 생일을 맞이하면서 사실 젊었을때 돈을 더 벌었어야했다고 그리고 그 방법으로 정치를 이용했어야했다고 말한다. 그리곤 또 얘기한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그래서 원치 않는 일을 할 마음이 없기에 하지 않았다고.

소탈하다고 할까? 동양의 사상으로 본다면 도가의 사상과도 연결되는듯한 느낌이 든다. 자신의 집에 대한 리모델링 과정에 대해서 묘사하면서도 구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의식의 진보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공간을 우리의 필요에 맞춰 사용하려 했다. 공간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 아니다.(246p)

이 생각이 참 멋지다. 돈을 자신을 위해서 쓸때 그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고 빛낼 수 있지만 돈의 지배를 당할때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말이다) 추하게 전락하게 된다. 물질도 같은 맥락임에 어찌하겠는가? 이외에도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많았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사상과 그 흔적인 살아온 인생의 궤적을 함께 돌아본다는 것은 훔쳐보는 재미도 있지만 같은 방향이라면 마치 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처럼 친숙하다.

 피터드러커의 책을 읽었을때같은 비숫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다르다.

함께 여행을 마치고 헤어지기가 아쉬워 아직도 기차역에 나무의자에 앉아서 여행했던 그 시간과 공간들을 돌아보며 집으로 돌아가갈 기차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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