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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 네티즌 17만명이 선정한 경매분야 최고의 책!
송희창 지음 / 지혜로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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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 나오기 전에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익숙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하고 큰 기대를 안했다.


주절주절, 파주댁, 머릿속으로 협상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경매장에서 경합을 벌이던 낙찰자가 웃음을 날리며


자신을 비웃어주던 순간 멈추지 않고 게임을 자신의 승리로 만들어가는 승부 근성에 속이 다 후련하고 웃음이


나왔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랄까, 예전에 김명민의 특별시민 예고편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한 성질하는


사무장 김명민이 변호사의 머리에 책을 던지는 장면,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송사무장의 경매기술을 보면서


'그 주인공이 여기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타협하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상대가 너무 완벽하게 범죄의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들고


나올때 흔히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하면서 자신의 패배와 나약함과


실력 없음을 합리화하고 변명한다. 그런데 살다보니까 피해야할 똥이 너무 많아서 그걸 다 피하고 살다보면 발디딜


틈이 없다. 그래서 주위를 보면 사는게 다 그렇지 뭐, 인생 너무 피곤하게 살지말고 적당히 눈감아주면서 사는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모른척해야 할때, 상대가 너무 강하게 나올때 대부분은 싸움을


피한다. 그런 문제 해결의 순간마다 싸움의 상대에게 변호사 사무실로 오라고 하고서, 한판의 역전승을 준비하는


송사무장의 승부사 기질에 박수가 나오고 통쾌한 웃음을 짓게 한다.



법정지상권 문제로 다툴때 5억짜리 건물을 철거할거라고 말하자, 놀라서 말을 못하던 상대를 결국에는 자기 편으로


흡수하는 인맥관리도 놀라웠다. 억지를 쓰고 나오는 상대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주어서 정면 대결을


하는 정신력과 근성도 책을 읽는다기보다 한편의 결투를 보는 기분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이런 경우에


쓰이는 거구나하는 것을 본다. 말로 해서 안되는 상대에게는 그에 맞는 대응법으로 접근하고 풀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어서 질질 끌려다닌다. 많이도 아니고 딱 그 사람보다 좀 더 노력하면 해결 방법은 나온다는


것을, 단 그 사람의 수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그건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싸움의 방법을 알면 싸움이 쉬워지고 재미있어진다. 모두다 포기할때 싸움을 즐기는 사람은 미소를 짓는다.


전반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경매라는 특정한 상황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싸움을 피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도망가야 하고 물러서야 하고 포기해야 한다. 자의든 타의든 그 심리적 압박과 비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싸워서 이길 수 있다면, 싸움은 한편의 드라마이고 흥미진진한 게임의 연속이다.


경매는 형법, 민법, 대법원 판례, 세무지식, 심리기법 등 여러가지 기술과 정신력이 겸비되어 풀어가는 세계다.


집을 사고 판다는 것은 그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맺혀 있는 응어리진 문제들을 풀어가야 풀린다는 것을


이해할때, 돈을 벌 수 있다는 당면의 문제보다 더 큰 의미와 뜻이 함축되고 내포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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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머니버블의 붕괴가 시작됐다
마쓰후지 타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 원앤원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고유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에너지 개발이 첨단기업의 테마가 되었다.
이미 일본기업 몇 곳은 일찌감치 연구 개발을 하고 있지만, 구미에서는
이런 에너지 개발에 대한 발상과 능력이 없다. 그들은 회사를 비싸게
팔 궁리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얇은 책이지만 경제관련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공부하면서 읽는 기분이 든다.

 

중국, 러시아, 일본의 경제에 대해 현재와 미래를 예측 비교해가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상당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연일 식품관련한 독성물질

 

투입으로 전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중국의 경제에

 

관한 윤리의식과 도덕불감증은 곧 경제적 보복으로 그 부메랑을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고해도 그것이 지나쳐서

 

오만하거나 잘못을 뉘우치지 않을때는 전세계가 중국을 향해 등을 돌릴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책에서도 말하듯이 또다른 노동력을 제공해줄

 

북한같은 나라를 찾아서 발길을 돌릴것이다. 생산국에서 소비국으로 변신

 

하고 있는 중국의 시장은 미국이 밟아왔던 전철대로 각종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고 급격한 변화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경제생활은 그 거품을 스스로

 

터트리기 시작할것이다.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하여 독극물을 의약품이고

 

음식물이고 유아들의 장난감에도 거침없이 투입하는 그들의 행위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나라들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중국의 부자들도 그들의 식품이나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생존본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안전한 제품을

 

선호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인데 그것이 어느 한쪽의 이익만을 위하여 극대화되고

 

편중될때 그 저울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비꺽거리며 재편성을 하기

 

시작한다. 자연의 법칙이 경제의 원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유가

 

수요가 뒷받침되지 생산이나 독단적인 시장체계는 국제사회에서 서서히

 

도태되기 때문이다.

 

 

군사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던 방식으로 경제의 힘으로 자국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지배하는 방식은 단기간은 효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중장기적

 

으로 그 역풍을 호되게 맞게 되어있다.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듯이

 

비상식적으로 일시적인 힘에 편승하여 오른 아이템은 그 생명력이 한시

 

적이기때문에 모래성처럼 일시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일본인 저자가 저술한것이라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시각으로

 

저자의 생각을 봐야할지 약간의 거리감을 가졌는데 약간의 희망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한국의 경제상황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대체에너지

 

관련해서나 환경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한 상품의 개발로 자국의

 

권리를 지켜나간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원국가인 러시아의 경제정책방향이나 전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서 상당부분 의문이 해소된 기분이다. 역시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교훈을 경제분야에서도 어김없이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얇은 책이지만 경제관련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공부하면서 읽는 기분이 든다.

 

중국, 러시아, 일본의 경제에 대해 현재와 미래를 예측 비교해가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상당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연일 식품관련한 독성물질

 

투입으로 전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중국의 경제에

 

관한 윤리의식과 도덕불감증은 곧 경제적 보복으로 그 부메랑을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고해도 그것이 지나쳐서

 

오만하거나 잘못을 뉘우치지 않을때는 전세계가 중국을 향해 등을 돌릴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책에서도 말하듯이 또다른 노동력을 제공해줄

 

북한같은 나라를 찾아서 발길을 돌릴것이다. 생산국에서 소비국으로 변신

 

하고 있는 중국의 시장은 미국이 밟아왔던 전철대로 각종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고 급격한 변화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경제생활은 그 거품을 스스로

 

터트리기 시작할것이다.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하여 독극물을 의약품이고

 

음식물이고 유아들의 장난감에도 거침없이 투입하는 그들의 행위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나라들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중국의 부자들도 그들의 식품이나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생존본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안전한 제품을

 

선호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인데 그것이 어느 한쪽의 이익만을 위하여 극대화되고

 

편중될때 그 저울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비꺽거리며 재편성을 하기

 

시작한다. 자연의 법칙이 경제의 원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유가

 

수요가 뒷받침되지 생산이나 독단적인 시장체계는 국제사회에서 서서히

 

도태되기 때문이다.

 

 

군사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던 방식으로 경제의 힘으로 자국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지배하는 방식은 단기간은 효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중장기적

 

으로 그 역풍을 호되게 맞게 되어있다.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듯이

 

비상식적으로 일시적인 힘에 편승하여 오른 아이템은 그 생명력이 한시

 

적이기때문에 모래성처럼 일시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일본인 저자가 저술한것이라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시각으로

 

저자의 생각을 봐야할지 약간의 거리감을 가졌는데 약간의 희망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한국의 경제상황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대체에너지

 

관련해서나 환경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한 상품의 개발로 자국의

 

권리를 지켜나간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원국가인 러시아의 경제정책방향이나 전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서 상당부분 의문이 해소된 기분이다. 역시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교훈을 경제분야에서도 어김없이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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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계의 축 -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윤종석 옮김 / 베가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물을 둘러싼 폭력적인 충돌이 이미 터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들은 물을 찾아 이동해 왔다. 만약 미래에 물의 원천이 고갈된다면, 수 백 만의
사람들이 주거지를 옮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64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요즘같이 시국이 어수선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세에서는 딱히 어떤 책도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게 사실이다. 10년을 주기로 변화가 온다는 설이 사실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날의 연속이라고 보여진다.

 

미국의 금융한파로 인해 이와 관련된 책들이 눈길을 많이 끌고 있고 이 책도

 

그러한 관점에서 나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책의 내용이

 

무척이나 충격적이고 미래를 예견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줄것이라는

 

희망이었지만 그 추측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그 어떤 공격적인 사상의 책보다 더 충격적인 현실의 사태에 대해서 거의 놀라움의

 

수준을 매일 넘나드는 상황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마치 지난간날의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광우병 관련해 촛불집회를 하고 그와 관련된

 

책들을 왕성하게 섭렵할때는 그래도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에 감사하고 기쁘

 

게 읽었었는데, 요즘은 너무 빠르게 변하는 국제정세에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지

 

려나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습관적으로 검색하게 된다.

 

 

이 책은 인도에서 출생한 저자의 관점과 의식에서 쓰여져서 그런지 미국과 인도의

 

알 수 없는 우호관계를 설명하는 측면에서 확실히 많은 공감대와 이해를 전달해

 

주었다. 인도의 민족성이나 그 색채에 대해서 본인 역시 많이 의문스럽고 명확함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그에 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거나 평한 매체도 찾기가

 

쉽지 않다. 겨우 명상서적이나 인도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가 그 궁금중을

 

풀어주는듯 했지만 오히려 알 수 없는 근원적인 갈증만 더 나게 만들었다.

 

아마도 외부에서 본 인도가 아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을

 

보고 그들의 진솔한 말을 들어보고 싶었을것이다.

 

 

외교적인 측면에서 인도가 대외적으로 취하는 자세는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깊이있게 느껴졌다. 핵을 보유하고 자신들이 약소국일때도 그 소신을 버리지

 

않고 강대국들속에서 지켜왔다는 것이 역시 간디의 비폭력저항을 보는듯하다.

 

중국처럼 외향적으로 세계의 주목을 일으키며 일어서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고요하고 주도면밀한 계획하에 IT관련 두뇌들을 축으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전세계에 조용히 퍼뜨리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든다.

 

아무래도 저자가 자국의 문화와 사상적배경을 역사의 흐름과 연관하여

 

풀어쓴 부분들이 설득력이 있었고, 읽으면서 그러한 인도의 사상적 배경에

 

같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읽다보니까 오바마가 대선 유세중에도 이 책을 읽었다는 카피가 이해가 되었다.

 

경제보다는 정치에 관해서 미국과 이해관계에 있는 여러 나라에 대해서 분석하고

 

논하고 있어서 오바마에게는 의무적으로라도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었을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인도인인 저자가 미국에서 공부했지만 다른 나라의 관점에서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요구하는 많은 정책적 제안들과 조언들은 그들이 주의

 

깊게 새겨들어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위에 추천한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은 미국에 대해 적나라하게 분석한 것이다.

 

미국이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요즘 정말 그런지 소문이 아닌 사실을 근거로

 

확인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정치보다는 세계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에 더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권한다.

 

 

요즘같이 시국이 어수선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세에서는 딱히 어떤 책도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게 사실이다. 10년을 주기로 변화가 온다는 설이 사실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날의 연속이라고 보여진다.

 

미국의 금융한파로 인해 이와 관련된 책들이 눈길을 많이 끌고 있고 이 책도

 

그러한 관점에서 나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책의 내용이

 

무척이나 충격적이고 미래를 예견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줄것이라는

 

희망이었지만 그 추측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그 어떤 공격적인 사상의 책보다 더 충격적인 현실의 사태에 대해서 거의 놀라움의

 

수준을 매일 넘나드는 상황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마치 지난간날의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광우병 관련해 촛불집회를 하고 그와 관련된

 

책들을 왕성하게 섭렵할때는 그래도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에 감사하고 기쁘

 

게 읽었었는데, 요즘은 너무 빠르게 변하는 국제정세에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지

 

려나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습관적으로 검색하게 된다.

 

 

이 책은 인도에서 출생한 저자의 관점과 의식에서 쓰여져서 그런지 미국과 인도의

 

알 수 없는 우호관계를 설명하는 측면에서 확실히 많은 공감대와 이해를 전달해

 

주었다. 인도의 민족성이나 그 색채에 대해서 본인 역시 많이 의문스럽고 명확함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그에 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거나 평한 매체도 찾기가

 

쉽지 않다. 겨우 명상서적이나 인도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가 그 궁금중을

 

풀어주는듯 했지만 오히려 알 수 없는 근원적인 갈증만 더 나게 만들었다.

 

아마도 외부에서 본 인도가 아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을

 

보고 그들의 진솔한 말을 들어보고 싶었을것이다.

 

 

외교적인 측면에서 인도가 대외적으로 취하는 자세는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깊이있게 느껴졌다. 핵을 보유하고 자신들이 약소국일때도 그 소신을 버리지

 

않고 강대국들속에서 지켜왔다는 것이 역시 간디의 비폭력저항을 보는듯하다.

 

중국처럼 외향적으로 세계의 주목을 일으키며 일어서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고요하고 주도면밀한 계획하에 IT관련 두뇌들을 축으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전세계에 조용히 퍼뜨리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든다.

 

아무래도 저자가 자국의 문화와 사상적배경을 역사의 흐름과 연관하여

 

풀어쓴 부분들이 설득력이 있었고, 읽으면서 그러한 인도의 사상적 배경에

 

같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읽다보니까 오바마가 대선 유세중에도 이 책을 읽었다는 카피가 이해가 되었다.

 

경제보다는 정치에 관해서 미국과 이해관계에 있는 여러 나라에 대해서 분석하고

 

논하고 있어서 오바마에게는 의무적으로라도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었을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인도인인 저자가 미국에서 공부했지만 다른 나라의 관점에서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요구하는 많은 정책적 제안들과 조언들은 그들이 주의

 

깊게 새겨들어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위에 추천한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은 미국에 대해 적나라하게 분석한 것이다.

 

미국이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요즘 정말 그런지 소문이 아닌 사실을 근거로

 

확인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정치보다는 세계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에 더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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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의 강의 - 사마천 생각경영법
김원중.강성민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돈을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문화에 투자하고 사람에 
투자하고 기술에 투자해서 또다른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다. 돈에서 인심이 생긴다는
말은 거꾸로 해석하면 돈이라는 것이 인심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인심은 돈을 저장하는 또다른 창고다. 돈창고가 가득 차면 무형의 인심이라는 창고를
지어 그쪽으로 돈을 옮겨야 한다.  -197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중국관련 책들이 간간이 눈에 스쳐갔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다. 아마도

 

문화적인 차이와 개인적 정서가 만들어낸 거리감이 중간에 있기 때문이다.

 

그전부터 읽어보려 애를 썼지만 쉽게 마음에 와닿지도 않았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곧 책을 덮고는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을 모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다하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우선은 양장재질의 고급스런 디자인과 표지가 정서적인 포만감을 주었다.

 

고급서재에 어울릴듯한 겉표지와 편집디자인은 역시 중국의 위상과 어울린

 

다는 생각을 했다. 만리장성을 쌓고 거대한 대륙을 자랑하는 중국, 손님에게

 

비싼 음식을 접대하는 것을 자랑스러움으로 여기고 어느 나라보다도 빈부의

 

격차가 큰 나라가 아닌가? 그래서 쉽게 책을 읽는 진도는 나가지 않았지만

 

만지작거리며 책을 읽는 재미는 남달랐다. 그리고 궁서체를 좋아하는데 그와

 

비슷한 서체로 중요한 내용을 발췌하고 밑에원문을 실어서 좋았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에 있는 부록의 '사기어록'은 마음에 들었다.

 

그중 결단에 대한 부분은 마음에 와닿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한문과

 

함께 번역하면서 반복해서 읽으면 많은 공부가 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각 단락별로 나누어서 구성한 편집부분은 그렇게 효과적이지도

 

않고 산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용도 워낙 분량이 많고 삼국지처럼 싸우고

 

패하고 갖은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에 끝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중국사람들은 왜 이렇게도 땅싸움을 많이

 

할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지치지도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중에 '토사구팽'이라는 한자와 그 내력을 좀 자세하게 알고 싶었

 

는데 원하는만큼 그렇게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아서 그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과 비슷한 한자성어라 그 의미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고 싶었다. 사람이 어떤 목적을 위한 도구

 

로만 취급되고 경시되는 세태와 풍토속에서 현인들은 어떻게 그러한

 

상황속에서 지혜롭게 자신을 지키고 대응했는지 궁금하지 않겠는가.

 

뒷부분에 노자의 도가사상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자연철학으로 설명

 

되어지는 처세관도 있겠지만 피튀기는 세속의 한복판에서 많은 피를

 

쏟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음철학이 요구되고 알고 싶은 것이다.

 

 

역사를 통해 치열하게 살아왔고 이름을 남긴 이들의 사상과 활약상과

 

철학을 읽고 배운다는 것은, 든든하게 정신과 마음에 영양가 가득한

 

음식을 공급한 기분이다. 이 시대를 지나서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여겨지고 다행으로 생각되어진다.

 

 

 

 


중국관련 책들이 간간이 눈에 스쳐갔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다. 아마도

 

문화적인 차이와 개인적 정서가 만들어낸 거리감이 중간에 있기 때문이다.

 

그전부터 읽어보려 애를 썼지만 쉽게 마음에 와닿지도 않았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곧 책을 덮고는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을 모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다하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우선은 양장재질의 고급스런 디자인과 표지가 정서적인 포만감을 주었다.

 

고급서재에 어울릴듯한 겉표지와 편집디자인은 역시 중국의 위상과 어울린

 

다는 생각을 했다. 만리장성을 쌓고 거대한 대륙을 자랑하는 중국, 손님에게

 

비싼 음식을 접대하는 것을 자랑스러움으로 여기고 어느 나라보다도 빈부의

 

격차가 큰 나라가 아닌가? 그래서 쉽게 책을 읽는 진도는 나가지 않았지만

 

만지작거리며 책을 읽는 재미는 남달랐다. 그리고 궁서체를 좋아하는데 그와

 

비슷한 서체로 중요한 내용을 발췌하고 밑에원문을 실어서 좋았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에 있는 부록의 '사기어록'은 마음에 들었다.

 

그중 결단에 대한 부분은 마음에 와닿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한문과

 

함께 번역하면서 반복해서 읽으면 많은 공부가 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각 단락별로 나누어서 구성한 편집부분은 그렇게 효과적이지도

 

않고 산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용도 워낙 분량이 많고 삼국지처럼 싸우고

 

패하고 갖은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에 끝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중국사람들은 왜 이렇게도 땅싸움을 많이

 

할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지치지도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중에 '토사구팽'이라는 한자와 그 내력을 좀 자세하게 알고 싶었

 

는데 원하는만큼 그렇게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아서 그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과 비슷한 한자성어라 그 의미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고 싶었다. 사람이 어떤 목적을 위한 도구

 

로만 취급되고 경시되는 세태와 풍토속에서 현인들은 어떻게 그러한

 

상황속에서 지혜롭게 자신을 지키고 대응했는지 궁금하지 않겠는가.

 

뒷부분에 노자의 도가사상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자연철학으로 설명

 

되어지는 처세관도 있겠지만 피튀기는 세속의 한복판에서 많은 피를

 

쏟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음철학이 요구되고 알고 싶은 것이다.

 

 

역사를 통해 치열하게 살아왔고 이름을 남긴 이들의 사상과 활약상과

 

철학을 읽고 배운다는 것은, 든든하게 정신과 마음에 영양가 가득한

 

음식을 공급한 기분이다. 이 시대를 지나서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여겨지고 다행으로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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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 - 열린 대화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미래형 문제해결법
아담 카헤인 지음, 류가미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은 참가자들이 서로를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관마저 믿지 못한다고

 

 하셨죠? 당신이 보았던 그 행동패턴은 독재자에게 억압당했던 후유증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는 자신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고 새로운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라고 격려할 작정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존재 방식을

 

근원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도울 작정입니다. 과거의 존재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존재방식을 갖는 데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요."

 

모든 권위적인 시스템은 상사가 단 하나의 올바른 해답을 알고 있거나 찾을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본문 90쪽-

 

 

이 글을 보면 우리 주변의 흔히 보는 사회현상이나 비슷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나 계층에서 많이 발견되는 모습이다. 나라 전체의 정체성이 이렇게 굳어진

 

나라도 있지만, 의외로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알게 모르게 은연중에 이런 사회현상이

 

뿌리깊게 자리잡아서 다양한 형태로 포장되어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을 본다.

 

 

작은 범위에서 위의 인용문을 적용하여 자신을 돌아본다면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라난 경우 절대적인 권력아래에서 숨죽이고 자라나고 생활하는 것을 학습하고

 

받아들이다가 또 비슷한 사회의 구조에서 자신을 다스리고 지시해줄 회사나 남편을

 

만나 사회생활을 하거나 결혼을 한다. 그리고 그속에서 이미 익숙하게 학습되어왔던

 

지배와 피지배간의 권력구도를 이어간다.

 

 

그 흐름은 면밀히 살펴보면 사람과 장소와 환경만 바뀌었을뿐 '근원적인 자신의 존재

 

방식'은 변하지 않고 있음을 찾을 수 있다. 근원적인 변화란 자신이 자신의 존재방식

 

을 바꾸고자 결심하고 행동했을 때에만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는 외부로부터 내부로 오지 않는다. 나의 내면으로부터의 자각에서 출발하여

 

외부의 사람들과 환경에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역 보궐선거가 끝나고 당선자 발표가 있었다. 예상했던대로의 결과가 뉴스에 보도

 

되고 민심은 소통이 될 수 있는 정당과 사람을 찾아 기존 권력구조에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행동을 하였다. 소통이 되지 않는 관계는 고여있는 물처럼 썩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왜곡되고 변형된 국민의 정체성이 국가의 흥망이 결정된다.

 

나라를 만드는 것은 어느 한 개인의 카리스마나 능력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여서 살고싶은 따뜻하고 안온한 국가를 하나씩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소통이 잘되는 국민은 건강하다. 자신감이 있다. 미래를 희망차게 얘기하고 꿈꿀 수

 

있다. 그리고 권력자라고해서 그 앞에서 비굴하지도 않고 자신을 초라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그래야할 이유도 없다. 자신의 한표를 행사하여 자신들을 위해 일해줄 사람을

 

뽑았는데, 가장 아래에 있는 시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데 그들을 위하여 적임자를

 

엄선하여 채용한 것이다.

 

 

글의 처음에 소개된 본문의 내용은 작게는 자신과 가족 가정을 돌아볼 수 있고, 확대하여

 

모임, 회사, 지역, 국가에 적용한다면 자신의 입장과 함께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는 시간이 될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닫힌 마음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본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풀리고 해결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단, 상대방이 함께 마음을 열었을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힘으로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대화와 받아들임의 문화속에서 소통을 통한 화합을 이루어야할 때이다.

 

 

인상깊은 구절

 
독재 치하에서 독재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결과 비관주의와 냉소주의에 젖는다.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스스로를 관리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지켜내는 것을 주저한다. 독재에서 벗어난 후에도 이런 태도는 천천히 힘겹게 변한
다. 그 변화가 너무 더딘 탓에 때때로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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