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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번의 프러포즈 - 세상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
조용모 지음 / 다산북스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책장에 두고서 제목만 보던것을 최근에 꺼내어 작심을 하고 읽었다. 영업관련 경험담이라 당장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지않았는데 읽어보니 세상사는 모습이 다 다르구나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든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평탄하게 자신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받으면서 쉽게 살아간다.
때로 그것도 힘들다고 투정을 한다. 상에 음식을 가득 차려놓고 만족하지 못하듯이 항상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
살다보면 내 사는 모습에 길들여져 다른 사람의 사는 방식에 눈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해한다는게
말그대로 편견없이 그 사람의 사는 모습을 진심 그대로 봐주는것마저 어려운 시대속에 살고있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것은 왜곡되어 비춰지고 자신의 의견까지 보태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변상황이다보니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고 아픔을 공유하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행여나 그
약점을 이용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오히려 불안해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의 글처럼 사고는 한순간에 찾아오고 평범했던 일상은 송두리째 날아가고 남은건 아픔과 사람
들의 멸시뿐일때 그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정해져있다. 그보다는 갈길이 하나밖에 없는듯이 여겨
진다. 그속에서 자신을 딛고 일어섰다는 말은 정말 명언이다. 그렇다. 이 세상에서 자신외에 더
든든한 후원자도 없고 지지대도 없고 버팀목도 없다.
끝가지 믿어줄 사람도 오직 자신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해해주고 남아주고 새로 시작하도록 격려
해줄 사람도 자신이다. 다 잃은듯한 상황속에서도 가만히 보면 자신만은 그대로라는 것을 알게되
면 무섭지 않다. 나만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잃은것에 매달리고 집착하지 말고 다가올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나아가라는 저자의 말처럼
지나간 것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내가 그것에 매달리지만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한순간의 바람같은 것이다. 일어나야할 것이 그저 그때가 되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일어난 것일뿐
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중요한건 그것을 대하는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의 자세와 태도이다.
사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찾아올 수 있지만 그 일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결과는 같지않다.
배움의 자세를 갖는다는 것은 교실이나 교과서나 책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실 쉽지않다. 배운것을 몸으로 실천하여 세상속에서 배운대로 살아간다는게 주위와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키기때문에 타협하는 일들이 더 많다.
조용모의 오늘은 타협하지 않고 당당하고 용기있게 자신의 권리를 찾고 주장했기에 가능했던 것이
라 본다. 외발인생이라 한국에서 얼마나 똑바로 서있기가 힘들었는가는 책을 읽다보면 거의 매순
간 순간이라는 것을 느낀다.
세상이 정해주고 쥐어주는대로 받지 않고 과감하게 자신의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도전하고 이루어
낸 저자의 인생에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왜 내 인생을 남들이
말하는대로 세상이 정해놓은 틀속에서 끼어맞추고 살려고하는가. 랜스 암스트롱도 암을 이기고
재기에 성공하여 메달을 목에 걸었다. 분명 잘 풀리는 사람도 있고 안풀리는 사람도 있다.
그건 살아온 삶의 환경이 만들어놓은 운명이기에 탓할수가 없다. 하지만 어제가 그랬다고 오늘도
내일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모두에게 주어진 오늘은 평등하다. 저자는 하루 5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밤 12시에도 계약을 이루어내는 투혼을 발휘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
자신과의 무언의 약속이 더 중요한가? 현재의 이 육체의 생로병사가 더 중요한가? 이 육신도 결국
은 나를 위해 주어진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육신에 끌려다니는 오늘을 살지 말고 육신이 내 신념
을 따라오도록 하는 오늘을 살아야겠다고 책을 덮으면서 다짐한다. 요즘말로 놀라운 시크릿을
이루어낸 주인공 조용모라는 사람의 눈물과 땀과 피로 이루어낸 승리의 경험을 여러분도 느껴보기
를 권해본다. 시크릿이 우리안에 언제나 살아있다는 것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