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할까?
마르틴 우르반 지음, 김현정 옮김 / 도솔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접하고 읽는 방식이 새로워지고 싶을때가 있다. 익숙하던 것에서 살짝 벗어나

낯설지만 새롭게 사고를 정리하고 다른 관점과 방향에서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도 하나의 진리나 깨달음을 발견하는데 새로운 통찰력을 부여하는 묘미를 준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익숙하지 않지만 습관처럼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이면에 어떤 의식과 배경지식이 깔려있는지 역사적 심리적 측면을 보게 된다면

꽤 오랜 인류의 진화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문득 발견하게 된다. 

 

지금의 인류에게 과학은 또다른 측면에서 삶속에서 재해석되고 활용되어지고 있다.

우리의 사고에 과학의 사고방식을 들이대고 분석해본다면 어떤 진화의 흔적을 규명할

수 있는가. 시크릿이 말하는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부분 새롭게 사람들에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그것은 마르티 우르반이 말하듯이 '왜?'라는 물음과 함께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성찰했을때 역학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명쾌한 논리가 역사적 진실과 함께

숨어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많은 현상들이 답습의 형태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1%의 사람들이 있고 그 시스템안에서 정해진 프로그램을 교육받으면서

시스템을 유지하게 하는 구성원들이 있다. 이 피라미드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역사는 그것을 많은 사례들을 통해 그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그속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 인간의 자유를 놀랍게 실현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출신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다. 그는 수용소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경험했다. 즉 "수용소의 사람들로부터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지만, 인간의 마지막 자유, 즉 주어진 상황에 대해 이렇게 혹은

저렇게 상상하는 자유를 빼앗을 수는 없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혹은 저러한'

상상은 존재했다.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빼앗을 수 없는 인간의 정신적 자유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형성하는 기회를 발견하게

했다. " (95쪽)

 

같은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어떤 관점으로 규명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얻게 되는 

느낌도 다르게 다가오고 이해된다. 그것은 같은 재료를 가지고 어떤 요리를 만드는

것과 같은 측면으로 해석된다. 

 

---"과거 세계에는 글 쓰는 사람이 무기에 열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거론한다. 

~주장을 굽히지 않는 측은 과거 세계의 장군들이 아니라 글 쓰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글 쓰는 사람들만이 후대에 자신들의 생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언변에 능해야 한다. 왕의 무기 중 하나는 바로 그의 혀이다.

말은 그 어떤 무기보다 더 나은 승리를 이끌어낸다." (127쪽)

  

본문에서 원숭이 동물 실험 결과를 통하여 아래의 실험결과를 얻어냈다고 한다.

종교나 권력이 유지되고 번성하는 그 이면에는 분명 그 시스템을 유지하게 하는 

어떤 행동심리학적 과학적 진리와 논리가 숨겨져 있다.

---'시선이 죽일 수 있다면'이라는 말은 이른바 인구에 회자되는 명언이 되었다.

수십 년 전의 행동연구가들은 동물 세계에서 한 동물의 시선이 다른 동물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52쪽)

 

성공의 원칙이 존재하듯이, 모든 현상의 이면에 숨어있는 성스러움과 종교권력의 

천뒤에도 조심스럽게 가려져있는 생존법칙의 상관관계와 역사의 흐름이 있다.

이에 대해서 들여다보는 관조의 시간을 가진다면 살면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과 기회는 많아질것이다.

삶속에서 막연하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알고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을 살기를 이 글을 보는 분들과 함께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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