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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우연이 아니다 - 세계 10대 장수마을에서 찾은 건강 비결
이원종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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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계의 장수촌에 대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심도 있고 즐겁게 본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중간 중간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건강과 식품에 대한 알찬 영양학적인 정보를 배우게 되어 교수님과 함께 불과 며칠 만에 세계 장수마을을 재미있게 여행하며 마치 보물섬을 찾아 다녀온 그런 기분이다. 평소 식생활과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집에 편찮으신 부모님이 계신 터라 나도 모르게 더욱 ‘100세 건강’ 이란 말에 애착이 간다.
세계 장수마을에 거주하며 100세 건강을 누리시는 어르신들의 공통점은 유전적인 부분도 있지만 모두 산 좋고 물 좋으며 공기가 깨끗한 곳에서 문명의 혜택을 멀리하며 지내신다는 것을 알았다. 100세가 되신 할머니가 무려 5Km나 되는 거리를 걸어 나오셔서 시장에 장을 보러 오시며 106세의 할아버지는 혼자 가난하게 생활하시지만 우울한 모습 없이 일을 즐기시며 텃밭을 가꾸시고 거기서 나는 채소와 과일로 요리를 해서 드시기도 하시며 무엇보다 힘든 기색없이 능숙하고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이신다는 거다. 그리고 이들의 마음가짐도 긍정적이며 모든 걸 즐기시고 또 편안하게 삶을 바라 보셔서 그런지 사진 속 어르신들의 모습 모두 여유 있고 인자하신 모습이었다. 어떤 할머니는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셔서 나도 함께 웃게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실제 나이 보다 너무 젊어 보이시는 동안이신 어르신 모습을 보니 나도 젊게 나이가 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평소 다양한 식품을 맛보길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치 이들이 먹는 음식들이 불로장생 식품인것 같아 각각의 지역에 장수마을을 소개할 때 마다 나오는 음식들을 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서 보는 내내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갔다.
지금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현대인들은 방대한 식품첨가물과 방부제가 잔뜩 들어간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에 노출된 식생활이라 젊은 나이에도 면역력이 약해져서 인지 질병도 많은것 같고 아픈 사람들도 많은데 비해 이들 장수촌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가공식품과는 거리가 멀며 모든 식품을 직접 재배해서 만들어 드시거나 자연에 가까운 오염되지 않고 가공되지 않은 식품들을 드셨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100세에 가까운 나이 더라도 질병으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병원도 찾아보기 힘들게 멀리 있었다.
‘내가 먹는 게 나를 만든다’ 는 말을 이해하게끔 절제된 식품의 선택과 식생활이 이와 반대되는 배는 부르며 비만과 질병이 늘어가는 영양실조에 걸린 현대인의 식생활보다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100세 장수인들의 식생활을 보며 이들이 먹는게 마치 불로장생 식품인것 같아 우리나라에는 없는 사뭇 다른 식품들도 있기에 그럼 우리들도 구하기 힘든 이런 식품들을 먹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교수님께서 지역음식과 제철음식들을 선택하라고 알려주시는 소중한 정보를 보며 앞으로 식품 선택시 좀 더 건강하고 몸에 좋은 식품을 선택 할수 있는 안목과 지혜를 얻은 듯 하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등한시하거나 움직이는 걸 싫어하며 가까운 거리도 도보 보단 차를 이용한다. 그나마 운동 이란걸 해보려는 이들도 헬스클럽이나 트레이닝센터 같은 곳을 이용하는 우리들의 삶과는 너무 다른 항상 부지런히 많이 움직이시고 활동 하신다는 거다. 이들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이젠 음식을 선택 할때도 유기농식품을 선택하며 음식에 너무 욕심 부리지 말며 절제된 식생활습관과 일부러 운동하겠다고 트레이닝센터를 다니기보다 평소 생활습관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언어라는 장벽의 어려움도 있었고 중간에 예기치 못한 사고와 어려움도 많았을 교수님의 건강한 삶을 찾아 열정적으로 다니시는 여행을 보며 ‘나는 평소 건강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니 부끄러움도 들지만 한권의 알찬 책을 통해 한번뿐인 소중한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인 좋은 정보를 얻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젠 나와 우리가족들의 건강을 돌보며 책속의 장수 어르신들의 삶을 알고만 있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마지막으로 장수인들은 자녀들의 관심과 사랑속에 존경받는 삶을 사신다고 하니 부모님께 항상 부족한 나이지만 마음이라도 편안하게 해드리려고 노력하며 더욱 잘해 드려야 겠다는 마음과 요즘 너무 편찮으신 우리 어머니께서 훗날 100세가 되어 건강하게 살아계실 모습을 회상해 보며 이만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