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독서 교육 - 책읽기에 열광하는 아이들 대교아동학술총서 4
김은하 지음 / 대교출판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재미있게 본 책은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이다. 환타지 소설로 화장실에 들고 가며 재미있게 본 책 “해리포터”가 영국의 조앤K.롤링 이라는 한 여성작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 딸을 키우며 만들어낸 창조물 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만들어낸 이 위대한 창조물이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로 벌어들인 수익을 초월하는 수익을 낸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 궁금함과 긴장감에 목이 마른 듯 했다.더구나 이런 결과를 낸 사실이 영국시민들의 평소 책 읽는 삶을 통한 창조적 교육이 이루어낸 결과라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영국은 아무리 난다 긴다 하는 날라리 라도 휴가 중 매일 같이 책 한권과 함께 한다고 한다. 놀면서도 책 읽는 습관이 생활화된 교육문화 속에서 자라와서 인지 이들은 노년의 삶에도 공공도서관을 이용한다고 한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이용하던 공공도서관은 시험기간만 시험을 치루기 위해 열람실을 열심히 들락날락 거리던 도서관 이었는데 영국은 전문도서관 2300개를 제외하고는 공공도서관이 무려 4500개가 넘는 나라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들 도서관은 우리나라처럼 회원카드나 대출증, 이용료 없이도 이용가능하며 심지어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들어가 열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도서관들이 어느 도시를 가든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묻기만 하면 금방 찾아 낼 수 있다는 편리함에 부러움이 스며 온다.

우리나라는 각 지역별로 구마다 1개씩 도서관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이들의 생활 속에 가장 편안하고 가깝게 자리잡은 도서관 이용의 편리성에 왜 영국이 5대 강국중 하나인지 이해 할듯 하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며 우리 삶의 따스한 지혜를 주기도 하며 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그런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이며 친구이다. 그런 소중한 친구를 만날 기회를 항상 가깝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한다.

영국이 이렇게 책과 가까운 나라 일수밖에 없는 이유가 교육부터가 우리나라와는 엄연히 다르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들어가서부터 모두 통일된 같은 교재로 공부한다. 그리고 입시시험도 나라에서 정해진 교과서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서 입시라는 스트레스에 책 이라는게 거부감으로 다가오기만 하며 학교에서도 책읽기를 권장하지만 그것 마져도 학교에 과제를 제출하기 위한 부담감에 더욱 책읽기가 스트레스로 다가 올지도 모르며 또 책속의 정보에 무조건 복종하며 믿듯 수동적 책읽기 습관에 빠져드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국은 교과서가 없는 수업을 한다. 교과서도 학교마다 틀리며 교사가 복사해준 책의 일부분이 교재가 되기도 하며 문학의 경우 저명한 작가의 소설, 시, 수필, 희곡으로 이루어지는 등 모든 과목들이 이와 같다고 한다.

교육방식과 시간 등 모두 교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점에 공부라는 따분함을 느끼며 학교생활을 하기보다 부담감 없이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를 접해가는 교육방식 인듯 하여 좀 더 자유롭고 여유 있어 보이는 듯하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바꾼다고 하면 주위에서 비판의 소리가 빗발 칠 것임에 영국의 교육에 사뭇 부러움이 든다. 영국 교사들에게 자율성이 주어진 만큼이나 그들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노력하기에 무척이나 바쁘다고 한다.

그리고 시험도 우리와는 다른 서술형이라 자신의 생각과 표현방식에 체계적으로 치러야 하므로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다른 교육방식과 입시제도라 생각하는 시야도 좀 더 틀리고 창의적 인듯 하다. 
 

우리나라는 부모나 교사가 책을 읽어보라고 권장해 주거나 부모가 지정해서 책을 사주곤 한여 책읽기의 선택권에 재량이 없어 보이는 가정도 있지만 영국은 학교도서관을 이용해 한반이 이용할 서적을 구비해 두며 도서관을 적극 활용하며 아이가 정말 필요로 하고 갖고 싶다고 하는 도서는 무려 5살짜리가 스스로 책을 고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삶의 전반을 살아갈 선택의 기로에 자율성을 발휘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 책을 보며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애정 열정이 담겨져 나오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북 페스티벌이나 북 마케팅이 좀 더 자발적으로 활성화 되어서 부담 가는 책읽기가 아니라 행복하고 즐거운 책읽기를 하는 좀 더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책읽기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아 가는 이들이 많아졌음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젠 정보를 얻기 위한, 재미를 맛보기 위한 독서가 아닌 책속의 저자와 대화하듯 좀 더 구체적으로 사고하는 생각을 가지는 책읽기 마인드를 가져야 겠다는 마음으로 이만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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