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reen is Money - 김대리의 환경노트
유복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지 규모가 큰 대형마트에 갈 때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쇼핑 시 비닐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50원이 추가되었고 장바구니를 준비해 오면 오히려 50원을 에누리 해주었다. 동네 소규모 마트는 이런 에누리제도는 없지만 비닐장바구니 사용 시 그 값을 치러야 한다. 그리고 최근 화장품, 샴푸, 린스 등을 판매할 때 2차 포장재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 아래 해당제품을 구입 시 이 비용 절감분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그린마일리지제도’ 와 또 탄소발생이 적은 제품을 구매 시 ‘탄소마일리지’ 라는 포인트도 주는 제도가 생겨났음을 영수증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다.
그린마일리지제도 는 몇 개월 전 신문과 대한민국 국내 대형마트 1위를 선도하는 모 마트가 실시 안내하는 모습을 보며 알게 되었지만 탄소마일리지 포인트 제도는 최근에 커피를 구매하며 알게 되었다. 역시나 대한민국 최고의 마트답게 환경과 소비자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는 이런 제도를 실시하는 마트가 있음에 우리나라의 모든 생활소비재 기업들이 조금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게끔 유도하며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 그리고 자연환경 모두에게 덕이 되는 제도 인듯해서 유익하다고 생각 했었다.
인간이 살아 숨 쉬는 동안 생산과 소비는 당연히 이루어지는 일이며 이런 생산과 소비를 인류가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유지 하려면 무엇보다 인간이 누리는 자연환경이 주는 혜택을 그만큼 지속토록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인간과 자연환경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됨을 이 책은 알려준다.
김 대리가 소속된 블루마트란 업계3위의 굴지의 마트가 자금력이 풍부하며 급성장하는 세계적인 대기업 월드마트와 경쟁하게 되면서 저가공략으로 바짝 블루마트를 겨냥해 오는 월드마트의 경영방법에 순응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윈윈 하며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장수경영법인 환경경영으로 이를 구체화 하듯 실천하며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이 책은 일깨워 주고 있다. 그래서 인지 마치 자연환경에 대한 마시멜로 이야기를 한편 보게 되는 듯 한 그런 기분이다.
특히나 우리가 먹는 소고기의 소한마리가 한 해 동안 트림하며 내뿜는 메탄가스는 자동차 1대가 한해 동안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는 것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 이메일의 스팸메일 1개를 지우는데 하드디스크가 작동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무려 0.3g이나 배출된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빠르다면 2012년에 빙하가 녹는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이라도 이런 지구 온난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개개인과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김 대리와 블루마트의 친환경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통해 세계 속의 산업이 발달한 문명국들이 친환경으로 다가서는 사례와 실천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고 또 처음 들어보는 생소하며 다양한 친환경제도와 용어 등의 소개를 통해 환경지식이 부족한 나와 같은 사람들도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익히며 실천할 수 있는 접근방법들을 이 책은 쉽게 이해하듯 알려준다.
우리의 잘못된 환경이용 실태로 인해 자연이 위협받는 모습을 더 이상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내가 실천하고 있는 장바구니 이용 외에도 온난화 방지와 탄소배출을 좀 더 줄이기 위해 컴퓨터 이용이나 나쁜 식습관 등의 생활 자세를 고쳐나가며 실천해야 겠다 는 마음으로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