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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공부하고 한 번에 붙어라 - 단기 합격의 기술
조소쿠 다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만큼이나 요즘 같은 시기엔 배우지 않으면 어느 자리에서든 도태됨을 느낀다. 학교 다닐 때는 왜 그리 공부가 하기 싫은지 학교만 졸업하면 공부와는 결별인줄 알았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취업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공부는 사람이 살아가는 한 평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나름 준비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도해 보려고 하지만 졸업한지 거의 10년 만에 책을 보는 터라 공부의 감도 잘 잡히지 않고 책을 보아도 잘 들어오지도 않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인 학습법이 없는지 고민하던 중 ‘독하게 공부하고 한번에 붙어라’ 라는 책을 보았다.
이 책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독특한 저자의 이력 때문이다. 대학입시와 사법시험 실패로 공부에 대한 열등감을 안고 살다 직장 8년차에 사회보험노무사외에 1년에 7개라는 자격시험에 동시에 합격해 대형자격시험의 인기강사가 되셨다고 한다. 1년에 1개의 자격시험에 합격하기도 힘든데 7개라는 말에 그의 공부 방법 및 시험에 합격하는 노하우가 궁금했다. 기존에 공부 잘하는 노하우에 대한 도서는 많이 나와 있는듯하다. 그런데 이들의 공부법은 그들의 환경과 상황, 조건에 맞는 방법이라 그들과 다른 나는 또 상황이 다르듯이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 방법을 찾아 실천 하는 게 중요함을 이 책은 알려 주고 있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공부법에 대한 책이 ‘가르치는 공부법’ 이라면 이 책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게끔 이끌어주는 ‘코치하는 공부법’ 이라고 한다.
수험생의 유형을 쿨&핫 형, 욕심쟁이 형, 편하게 붙자 형, 생각 형 등 4가지로 소개하며 나에게 맞는 유형이 어떤 유형인지 먼저 파악하고 쿨&핫 형의 수험생으로 개선시켜 나가는 7가지 공부습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쿨&핫 형은 미래지향+결과지향을 보이는 수험생이며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이다 는 뜻으로 단기에 합격하는 수험생들의 공통된 특성 형이라고 한다. 이들 쿨&핫 형의 7가지 공부습관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항상 자신을 갈고 닦으며 좋은 결과를 상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한다. 이 중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오셀로 대회가 기억에 남는데 오셀로 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빠에게 자문을 구하며 이기는 방법을 연구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평소 공부를 잘하고 싶어 얼마나 그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나 라는 생각으로 내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었다.
두 번째는 쉽고 단순한 최고의 기억법이 반복임을 강조하며 이 반복의 효과를 높이고 손실을 줄이며 정답률을 높이기 위한 정확도의 공식에 대해 소개한다. 여기서 구구단을 처음 외울 때가 힘들지 반복하면 활용 가능한 지식으로 편하게 습득되는 것처럼 지식의 상식화를 제대로 소화해 확장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세 번째는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자신에게 맞는 평소 공부시간을 의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한다. 그리고 계획을 초과해 달성하면 의욕과 능률이 오름을 알려주고 있다.
네 번째는 싫어하는 일을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듯이 공부가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방법들과 공부를 즐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여기서 경쟁이란 부분이 개개인 모두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 새롭게 느껴졌다.
"P98. 경쟁이 없는 곳에서는 독립적인 인간 사이에 진정한 협동이란 있을 수 없다. 경쟁이 싫다는 사람치고 진정으로 자립한 사람은 지금까지 한명도 만나본 적이 없다. 그런 사람일수록 오히려 남에게 기대하고 의존한다. 당신은 경쟁을 좋아하는 가? 경쟁을 싫어한다고 해서 시험을 포기하겠는가?”
다섯 번째는 비교인식법이란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해 소개하며 시험에 나오는 형식으로 교재와 문제집을 잘 활용해 정보정리를 하며 득점능력을 높여주는 방법과 자신의 점수를 예측하며 공부하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여섯 번째는 지식을 원의 중심으로 향해 견고히 함으로 지식 수용량의 한계로 인한 공동화현상 즉, 점수를 떨어뜨리기 쉬운 오류의 방지법과 시험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일곱 번째는 틀린 문제나 시험의 불합격으로 인해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저자 자신의 일과 관련된 영업이란 사례에 연관 지어 도전해서 잃을 것은 없다 라는 희망과 용기를 주듯 한두 번의 좌절로 포기하기보다 스스로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멋진 멘토의 당부로 맺고 있다.
또한 이 책이 저자의 전작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는 공부법 - 단기합격자는 알고 있다]의 실천편이라고 소개하는 만큼 일곱 가지 공부습관의 소개가 끝나는 지점마다 각 공부습관의 37가지 노하우와 지혜를 ‘힌트’ 란 상세설명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공부를 즐기라고 하는 부분에서 말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듯 활기가 넘치는 사람일수록 마음속에 품고 있는 말을 소중히 여기며 결코 잊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말들이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든다는 저자의 가르침처럼 앞으로 더욱 성장하듯 꿈꾸는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저자의 용기를 주는 말로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P79.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저항은 있게 마련이다. 이때의 저항은 편안한 느낌이 아닌 일종의 두려움이다. 하지만 그것이 곧 당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