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장 - 일상다반사, 소소함의 미학, 시장 엿보기
기분좋은 QX 엮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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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장이라니. 어떤 이에게 시장은 여행지 축에도 끼지 못하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장을 여행했다. 누군가는 재래시장이라고 부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전통시장이라고 부르는 곳. 굳이 많은 돈을 들여 해외에 있는 유명 관광명소에 가야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것일까? 그곳에 가야만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큼 훌륭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곳에 가면 정말 ‘나’ 라는 자아를 찾을 수 있을까? 그 전에 우리는 나 자신 또는 우리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P358. 에필로그 중에서 -” 

“골라! 골라! 싸게 골라! ” 를 큰 소리로 외치며 좌판 위에 올라가 옷을 흔들던 상인아저씨의 목소리에 장을 보던 사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갑작스레 모여들어 옷을 살피던 기억, 어머니께서 따라오지 마라는데 굳이 몰래 어머니 뒤를 쫓아가 국화빵과 납작 만두를 사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시장’ 하면 내가 떠오르는 풍경이자 추억이다. 최근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흥정도 할 수 없는 마트보단 인심이 후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아직은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며 우리나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한국의 시장에 대한 추억과 시장의 역사를 담은 풍경을 보여주는 한국의 시장은 다섯 명의 저자가 함께 보고 느낀 제 각각 시장의 모습을 마치 한사람이 이야기 하듯 담아낸 시장여행 에세이 집 같았다. 

다섯 명의 저자를 통해 본 시장은 제주, 전라, 충청, 강원, 경상, 경기도, 서울 등 7지역 속의 아직까지 전통시장에 대한 문화와 정취가 느껴지는 각각의 개성 있는 시장들에 대한 가는 방법을 담은 약도와 그 시장 만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모습을 담은 사진, 시장의 생활사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글, 각 지역을 대표하듯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그리고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대표적 문화공간과 같은 볼거리, 유명한 분들인 디자이너 이상봉, 포토그래퍼 권영호, 가수 하림, 연기자 홍석천, 영화감독 박제현 선생님등을 통해 본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 또 추억들에 대한 인터뷰까지 담고 있어 다양한 부분으로 시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일곱 지역의 시장 중 평소 내가 보던 시장의 모습에서는 잘 볼 수 없던 제주도의 시장과 최근 막걸 리가 전통 발효주이면서 웰빙주로 알려지며 외국의 와인과 일본의 사케 보다 더욱 인기가 많아 막걸리의 양조공장도 있지만 막걸리 만화 대작에서도 살짝 소개되듯 등장하는 전라도 전주 남부시장, 내가 살고 있는 지역 경상도 대구의 서문시장, 명품 수제 젓가락 전문점이 있다는 부산의 깡통시장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 하면 여인이 많아서인지 여자들을 위한 독특한 용품이 많아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서 사고 싶기도 하며 보고 싶기도 한 제주도 민속 5일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손등까지 보호해주는 토시, 얼굴전체를 덮어주며 눈만 빠끔하게 보이는 복면 마스크, 65세 이상 할머니들에게만 무료로 내주는 시장인 ‘할머니 장터’, 제주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차조와 찹쌀을 넣은 오메기떡, 결혼을 잔치라 부르며 셋째 날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해주며 먹는 빙떡, 제주도 하면 감귤이 떠오르듯 그 종류 또한 많지만 그 중 요즘 가장 사랑받고 있는 한라봉과 오렌지와 귤을 교배해 만든 천혜향, 배추가 귀한 만큼이나 동문시장의 한 배추가게를 보고 뒤집어 졌다는 저자들의 이야기처럼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인 ‘육지배추전문점’, 유학 간 학생도 공항에 도착만 하면 냉큼 달려오게 만든다는 쑥 호떡과 밀과 보리농사가 잘되 제사 때도 올린다는 보리빵 등과 같은 풍성한 먹거리와 산책로인 사라봉, 제주대학교 같은 인적이 드문 문화적 정취 또한 많아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 보고 싶었다.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 만화의 대작에도 소개되는 천년의 역사를 품은 ‘전주 한옥마을’ 과 영화 약속에서 주인공이 너무 멋진 멘트를 날리며 슬픈 언약식을 했다던 ‘전동성당’ 같은 문화적 볼거리와 줄까지 서서 먹는다는 조점례 남문 피순대집의 암 돼지의 아기집이라 불리는 암뽕 순대 같은 먹거리가 많은 전주 남부시장, 시장 안에 또 하나의 시장이 있을 정도로 서울을 제외한 가장 많은 시장 문이 열리며 한국전쟁당시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미군의 군수물자 중 PX를 통해 흘러들어온 물품이 대부분 통조림 이다보니 자연스레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부산의 깡통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중 유독 핸드메이드 제품이 눈에 뛰는데 일본 장인에게 힘들게 기술을 배워 지금은 일본에 역수출을 한다는 명품수제 젓가락 전문점인 ‘아이히시’의 사장님이 멀리 온 손님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돈은 일본에서 벌겠다고 저자들에게 젓가락까지 선물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잊혀져가는 시장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고 저자 중 한분이 대구에 살았다며 소개하는 서문시장의 소개에서 타 지역에 비해 맛있는 음식이 많지 않다던 소개가 내심 섭섭해서 좀 더 내가 살고 있는 고장 대구의 서문시장 주위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제주도의 유학 간 학생도 다시오면 찾는 게 쑥 호떡이라면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계절별 바뀌는 국수와 납작 만두 같은 먹거리가 유명하다. 서문시장 큰장 네거리 들어가는 입구에 내가 어릴 적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한곳에서 꾸준히 납작 만두 노점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지금은 할머니가 되셨다. 대구를 떠났다가 다시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이 납작 만두를 잊지 않고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대구 서문시장 주변의 볼거리 또한 다양한데 그런 가까운 달성공원 같은 문화적 역사가 담긴 소재지 또한 생략해 버린 대구시장의 소개라 참 아쉬웠다. 달성공원의 이른 새벽에는 어디서 갑자기 새벽장이 열린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 새벽장을 찾고 있으며 또한 달성공원에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도 참 많다. 이 새벽장은 매일 열리며 여기서 좀 더 저렴하게 야채와 수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고 또한 달성공원에서 운동 후 새벽장의 해장국가게나 음식점에서 아침을 해결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 또한 볼 수 있는 곳이 달성공원의 새벽장이다.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 이라 하여 문전성시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마음을 끌만한 이야기가 있고 근처에 관광지를 비롯한 사람들을 불러들일 만한 요소가 있는 전통시장의 원형을 가진 시장으로 대구의 방천시장도 시범시장으로 추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대구사람이지만 나도 아직 방천시장은 둘러보지도 가보지도 못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며 유별나게 여행한다고 이곳저곳 타 지역이나 해외로 나가기보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정취부터 제대로 둘러보며 느낄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방천시장의 문전성시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듯하다. 

“P65. 우리는 한국적인 것을 촌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담아두어도 좋은데 너무 버리는 문화에 익숙해져서 한국만의 정서, 시장의 정감 있는 모습을 잃어 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시장에 있는 그대로의 우리문화를 잘 담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디자이너 이상봉- ” 

우리지역에 있어서 아름다운 것, 한국만이 가지고 있어서 소중한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버리기보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시장을 잘 복원해 현대문화와 연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님의 글귀가 내심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통과 인심, 사람간의 소통이 있어서 기존의 대형마트와는 다르다는 차별화된 시장문화를 통해 이번 주말에는 문전성시로 선정된 아직 가보지 못한 내가 사는 지역의 방천시장을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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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미스터리 해결사 과학 시크릿
이진산.강이든 지음 / 삼양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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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부터 과학이란 학문이 생활 속에 그다지 쓰여 진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주위에서 방귀를 뀌거나 하는 가스를 분출할 때면 기초적인 과학의 원리로 냄새가 확산되어 주위 사람들이 냄새에 반응한다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원리 외에는 과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고 생각지 못했었고 또한 과학이란 학문을 잘 몰라도 살아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지장이 없을거 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생각의 오류를 깨듯 과학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항상 함께하고 있으며 과학이란 학문을 실생활에 제대로 활용해 보지 못했던 나의 무지함을 느끼게 해주는 과학 시크릿 이란 책을 보았다. 평소 과학이 우리의 생활과 가깝게 내재되어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과학이란 학문을 만만히 보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는 듯하다. 

일상 속에 내재된 생활 속 풀리지 않는 다양한 의문점들을 과학의 원리로 시원하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과학 시크릿은 미스터 Lee를 통한 생활 속 사례와 상세하고 쉬운 이론 첨부로 화학, 물리, 생물, 지구과학이란 부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화학이란 부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미세먼지의 소개부분에서 작은 먼지들 하나 때문에 호흡기 질환 및 폐 기능 손상, 심지어 암까지 유발한다는 것, 나의 어머니께서 전기세 많이 나온다며 냉장고 문을 빨리 닫아 라고 하시던 잔소리가 냉장고의 찬 공기가 분자의 밀도가 높아 아래로 깔리면서 급속히 냉장고를 빠져나와 냉장고 온도를 높이므로 어머니의 잔소리가 과학적 진실이라는 사실과 김치 냉장고는 이런 부분을 보완한 냉장고 문이 위로 열리게 되어 찬 공기가 덜 빠지므로 조금 덜하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온도가 높아지면 기체의 부피도 커지듯 우리 가정의 도시가스도 기체라는 점에서 가스관의 넓이와 높이의 차에 따라 압력이 달라지고 더운 여름에는 더욱 가스의 부피가 늘어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도시가스 요금 또한 이런 가변요소를 고려해 요금을 매겨야 할 듯 한데 이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과학을 모르면 경제적으로도 손해 보며 살아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물보다 지방이 밀도가 낮아 뚱뚱한 사람이 수영장에서 더 잘 뜬다는 사실, 겨울철에 정전기가 자주 발생한다며 섬유유연제를 써도 효과가 없을 땐 금속옷핀 하나를 옷에 달고 다니면 옷핀 쪽으로 정전기가 흘러나와 방지되며 겨울철 정전기가 건조해서 발생되는 만큼이나 보습로션과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면 해결할 수 있다는 에너지의 원리를 알려주는 물리 부분, 다이어트하면 떠오르는 괴로운 요요현상 또한 근육 량을 늘려 에너지 대사를 높이는 기초대사와 활동대사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운동해야 한다는 것과 식이요법으로 열량섭취를 줄여야 방지 할 수 있다는 생물 부분, 2004년 인도네시아 반도의 쓰나미로 인해 사망 및 실종자가 23만 명에 이른 참혹함을 겪은 지진해일 또한 종류에 따라 도달하는 시간이 틀린데 근거리 쓰나미를 제외한 땅이 강하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으면 즉시 높은 지대로 피해야 천재지변을 조금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지구과학을 통해 과학이 참 많은 부분에 내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미스터 Lee의 사례를 통한 다양한 과학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몰라서 손해 보는 가정 경제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 더 넓게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핵분야나 쓰나미 등도 이해하듯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점, 과학적 원리로 지구환경의 파괴 또한 이해하고 방지함으로 지구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다는 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학문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위인들의 이야기들처럼 평소 과학하면 어렵다고 기피하기 보다는 과학을 좀 더 이해하고 알아가려고 노력 할수록 생활 속에서 유익함과 풍성함이 더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과학을 어려워하며 기피하던 동생들과 조카들에게 과학 시크릿 으로 과학의 어려움보다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해 주듯 권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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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 대작전 - 만화로 따라 하는 자취요리
박성린 지음 / 삼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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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대는 가족들의 곁을 떠나 동생과 함께 대학 다닐 때 자취를 한 적이 있다. 학교를 가깝게 다닐 수 있어서 좋았지만 자취란 내 손길과 나의 부지런함이 없인 잘 돌아가지 않는 세상이란 걸 이때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나 먹는 음식에서는 혼자 있을 땐 더욱 챙겨 먹지 않게 되고 귀찮아 컵라면으로 떼우기 일 수였다. 그나마 동생이 있어서 주말에는 함께 뭔가 특별한 것을 해먹고자 실력을 발휘해 보기도 했지만 왜 그리 맛이 없고 뭔가가 꼭 빠진 듯 부족함만 느껴지던 음식이었는지 지금에서야 그때의 이유를 하나씩 깨닫게 된다. 

컵라면과 볶음밥을 해먹을 때마다 옛날 자취하던 때의 기억이 나던 중 꼭 나의 자취생활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듯 한 재미있는 ‘자취요리 대작전’ 이란 만화책을 보았다. 만화책이라고 하기에는 요리의 구체적인 방법들과 꼭 내가 처음 자취할 때 요리를 못해서 겪던 어려움의 노하우등을 담고 있어 마치 초보자취요리 만화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자취요리에서 가장 공감이 되듯 느껴지는 부분이며 내가 처음 시도하며 가장 어려웠던 ‘계란말이’ 요리에서 이 책의 소개처럼 처음 시도하는 요리라면 정말 성공하기 힘들 정도로 덜 익혀서 그냥 먹게 된 경우도 있었고 다 풀어지거나 부서지기도 했다는 글처럼 마치 나의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책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또한 이 책을 보며 배운 새로운 사실은 김치볶음 할 때 반찬이 없어서 그냥 먹기에 입맛이 좋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볶아 먹었던 적이 많았는데 김치를 볶으면 발효균이 죽어 시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오래두면 상한다는 점과 볶음밥을 만들고 남은 소주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훌륭한 탈취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잡채가 원래는 광해군 때 이충 이라는 사람에 의해 야채볶음요리로 전해지다가 중국인들의 당면 보급으로 잡채가 되었다는 유래, 자취요리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손님접대나 책 속 주인공처럼 여자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월남 쌈이나 파인애플 볶음밥과 같은 근사한 요리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 가지요리에서 가지꼭지를 말려 가루 내어 복용하면 치질에 좋다는 새로운 사실까지 배워가는 재미가 있어서 참 유익하게 느껴졌고 우리가족 중에도 치질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이나 앞으로 가지요리를 자주 해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속 주인공이 고기보다 봄나물과 같은 채소반찬이나 요리를 즐긴다는 점에서 나와 취향이 비슷해 공통점이 느껴지듯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는 듯해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주인공이 남자인터라 주로 술친구들이 자주 집에 방문한 듯 하는데 주인공의 술 사랑으로 인해 여자 친구가 아내가 되며 술안주 개발의 노하우로 인해 이렇듯 다양한 요리의 노하우와 메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과한 음주는 역시나 유익한 게 없는 듯하며 자취생활을 하면 이렇듯 좀 망가지기도 하며 내 몸도 제대로 못 보살펴 몸져누웠을 땐 부모님을 그리워하던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 책의 장점인 만화 글이라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던 식재료들에 대한 재치 있고 재미있는 유머 글과 저자의 자취생활의 스토리를 자신의 요리노하우와 결부하여 그려내므로 나의 옛날 자취생활 중 요리를 못해 어려움을 겪으며 이상한 음식들을 처음 맛 본 기억들처럼 자취생활을 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듯하며 자취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이나 자취생활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 분들이 본다면 나도 그랬었지 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듯하다. 또한 이 책 뒷 표지에 한 번 더 웃음을 자아내듯 책을 실생활에 활용하게끔 하는 문구인 ‘냄비받침으로 쓸 수 있다’ 고 하는 표기가 독특했지만 그런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책의 내용이 알차면서도 유익한듯하다. 난 자취생활과 자취요리가 그리워 질 때마다 이 책을 다시금 들춰보며 그 시절을 만끽하듯 느낄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해야겠다. 

라면 하나를 끓여 먹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한 끼 식사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에필로그가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듯 가족들과 함께하는 집 밥의 한 끼를 꿈꾸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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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06-15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
 
12주 체지방 다이어트 - 요요 없이 지방만 골라 빼는
오상우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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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우리사회는 뚱뚱한 사람을 매력 없고 둔하고 자기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다보니 외모지상주의가 강해져, 건강은 뒷전이고 일단 급한 대로 살을 빼서 날씬해지려고 한다. 사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멋진 외형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데 말이다.” 

만병의 근원이라고 부르는 비만, 예전에는 그다지 비만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서구식 식생활과 패스트푸드등 인간의 편리한 생활추구로 인해 활동이 줄어들면서 점점 비만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불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만큼이나 남녀 할 것 없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승진과 취직이나 좀 더 유리한 첫인상 선점을 위해 외모란 자기관리에 투자하듯 유난히 관심이 증대되며 다이어트에 더욱 혈안이 되고 있는 듯하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하려는 나의 동생 또한 최근 몇 번의 면접을 보다 주위사람들의 자극을 받아서인지 외모도 경쟁력이라며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모습을 보며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을 불러오지 않을까 라는 염려스런 마음에 12주 체지방 다이어트란 책을 보았다. 

나 또한 평소 식탐이 강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볼 때마다 맛보기를 좋아하듯 늘어나는 몸무게를 보며 기존에 알려진 다양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많다. 매번 다이어트를 한다고 시도하지만 맛있는 음식들 앞에서 그만 그 결심들이 무너지고 만다. 기존에 알려진 다양한 다이어트방법들은 그 효과가 유지되기가 무섭게 요요현상이 심한 듯하다.  

오상우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12주 체지방 다이어트는 몸 안에 수분과 근육을 손실시켜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다이어트가 아닌 체지방을 빼는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 오상우 교수님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님이시지만 비만대사 영양센터에서 근무하시며 직접 비만환자들을 진료하고 계신만큼이나 교수님께서 직접 진료하신 환자들의 이야기들을 사례로 체지방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에 대한 소개와 실패한 이들의 사례, 비만이 사회적 질병이 된 만큼이나 비만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마치 진짜로 믿기 쉽게 만들며 왜곡된 다이어트로 더욱 고통 받게 하는 상업성이 난무한 유행하는 다이어트들의 이면을 소개로 요요현상 없이 체지방만 뺀다는 오 교수님의 체지방 다이어트의 비밀과 원리, 6단계 12주 실천프로그램을 소개로 WHO에서 비만을 질병이라고 선언하고 우리나라도 인정한 만큼이나 비만과 질병과의 상관관계와 특히 암이란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쉽게 소개해 주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 주위사람들의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만큼이나 자신감 또한 넘치게 된다고 하는 체지방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그 방법이 더욱 궁금해지게 하는데 이들 모두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잘 챙겨먹으며 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장마다 ‘키포인트’ 로 각장의 내용을 정리해 주는데 1장의 ‘요요현상을 겪는 사람들의 특성’ 을 다시 한 번 더 정리해 주므로 나 또한 요요현상을 겪는 건 아닌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고 유행하는 다이어트와 의사의 처방 없이 살을 빼준다는 약물의 남용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사례를 통해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라는 의아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인류는 원래 먹을 게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기에 우리 몸도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지방이란 훌륭한 에너지 저장소가 생겨지므로 살이 찌도록 설계 되었지만 근래에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뚱뚱한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는 지방의 유래 부분의 설명이 인상적이었고 우리 몸은 항상 에너지 균형을 이루려고 하는 만큼이나 굶어선 안 되며 하루 세끼를 먹되 1주일에 0.5Kg 내외의 들어오는 에너지를 줄이고 운동을 통해 나가는 에너지를 늘려 체지방을 줄인다는 것과 당지수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먹거리를 먹되 술과 흡연은 언 듯 살을 빠지게 해주는 것 같지만 복부지방을 늘리며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므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절제해야 하며 스트레스 또한 잘 극복하는 게 비만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체지방이 감량되면 복부지방 즉 허리둘레가 줄어든다고 한다. 그 다음 상체와 하체 순으로 살이 빠지는데 기존에 엉덩이 다이어트나 부위별 체중을 감량한다는 다이어트는 잘못된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기초 대사량이 감소되지 않고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 근육을 늘리는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지만 평소 근력운동을 하는 방법을 몰라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근력운동의 방법과 간단한 스트레칭방법까지 그림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요요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젠 그 방법을 알았으니 근력운동을 실천해 보아야겠다. 또한 빠진 체중을 2년 정도는 잘 유지해야 한다는 소개에서 교수님의 환자 중 승진을 위해 체중감량을 시도했고 승진을 했지만 승진 후 자기관리 소홀로 인해 다시 요요현상으로 돌아온 98Kg의 한 30대 남성의 사례를 통해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 는 경제학의 어떤 이야기처럼 체지방 다이어트 또한 굳은 의지와 자기관리, 비만을 유발하는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신체활동 저하의 습관을 버림과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P78. 건강한 자는 모든 희망을 안고 희망을 가진 자는 모든 꿈을 이룬다. -아라비아 격언-” 

외모 또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멋진 외모를 가지는 것 또한 좋겠지만 멋진 외모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자산이며 토대가 되는 건강을 잃게 되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진정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대한 정립을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과 비만이 다양한 질병과 특히 암까지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만큼이나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운동과 식사,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지켜 나간다면 비만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몸과 마음의 질병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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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임신 출산 매뉴얼 - 핸드백에 쏙~ 들고 다니면서 보는 임신 출산 완벽 가이드북
사라 조던.데이비드 우프버그 지음 / 리스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 생명을 잉태하는 게 별 어려움 없이 쉬워 보이기도하며 또 어떤 이들에게는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게 ‘임신’ 인듯하다. 이렇듯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싶고 계획한다고 무조건 이루어지는 게 아니란 사실을 내 언니를 통해서 실감하게 된다. 기다리던 언니의 임신을 축하하듯 기쁜 마음과 결혼을 하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소중한 임신과 출산에 대해 나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어떻게 준비하며 언니의 출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마음에 결혼을 한 초보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임신출산 매뉴얼’ 이란 책을 보았다. 

임신출산 매뉴얼은 ‘준비되었나요? 임신입니다’ 라는 부분을 시작으로 총 8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 되었나요 임신이란 부분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부터 가정시간과 성교육시간에 배워 온 임신이 되기까지의 과정, 임신이라는 신호와 확인하는 방법, 출산할 곳의 선택, 임산부에게 좋은 식사와 습관, 태아에게 위험한 음식과 생활 속 용품이나 활동, 쌍둥이 임신 등에 대해 알려준다. 이 중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부분의 소개가 참 유익한 부분 이었던 것 같고 핫도그나 스팸, 그리고 저온살균하지 않은 치즈, 임신 시 피부트러블이 심하다고 비타민A가 많이 들어간 어큐레인 같은 여드름치료제는 태아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니 주의해야 함을 배울 수 있었고 생명을 잉태한 만큼이나 몸가짐이나 생활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느꼈다. 

임신3~13주를 1기, 14주~26주를 2기, 27~40주 까지를 3기로 구분 해 아기의 성장과정과 병원진료 및 검사, 합병증에 대한 소개, 건강한 생활습관 및 운동요령, 너무 힘든 입덧에 대한 요령, 출산이 다가오는 3기에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마치 임신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선배 임산부가 알려주는 노하우처럼 꼼꼼히 소개하고 있다. 이중 1기와 3기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며 수월하다는 2기 부분의 아기 성별에 관한 근거 없는 속설부분의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요즘에는 양수검사만하면 아들인지 딸인지 구분이 가능하지만 배가 둥글게 올라붙거나 단음식이 당기면 딸이고, 배가 쳐져있거나 신음식이 당기면 아들이라는 부분처럼 이 책의 저자가 외국 분들인 만큼 외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이런 속설이 있었다는 게 참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출산 후 준비한다면 갑작스럽게 필요해 늦을 수도 있는 신생아 용품과 아기방등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과 나중에 사도되거나 지인에게 물려받아서 쓰는 방법 및 중고용품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는데 아기가 자라는 게 금방이라 아기용품은 보통 2개월 정도만 쓰면 중고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 새 제품 같은 경우가 많다고 하니 중고라고 기피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는 요긴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예비아빠들이 출산 시 알아야 할 요령을 병원에 데려가는 방법부터 병원 도착 전 아이가 나오려할 때 아이 받는 방법 및 출산시해서는 안 되는 일과 해야 할 일 또한 감정 및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며 책의 중간 중간에 ‘아빠만 보세요’ 라는 소개로 이 책을 부부 모두 제대로 활용하며 학습할 수 있게끔 안내해 주고 있어 아빠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책을 활용해 육아와 출산에 임한다면 사랑받고 존경받는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의사의 한마디’ 란 첨부로 병원을 이용하며 궁금 점이나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보통 대학병원과 같은 큰 병원은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긴 만큼 의사와의 상담시간이 길지 않기에 이 부분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 부분은 출산이 가까워졌을 때 알아야 할 진통이나 분만, 양수가 터졌거나 할 난감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및 진통제와 제왕절개, 아기가 처음 태어나 거쳐야 할 다양한 검사 및 주사, 그리고 모유수유방법 및 산후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엄마 몸의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처음 출산하는 산모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일들이 많은 점들에 대해 미리 숙지하며 준비할 수 있어서 좀 더 출산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며 두려움보다는 다른 친구들도 이렇게 해서 출산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충전해 줄 출산준비학습서가 될 듯 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한번 출산한 경험이 있는 임산부라도 ‘임신성 기억상실증’ 으로 인해 실제 내 친구들이 그랬듯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들을 모두 잊게 된다고 하니 친구들이 ‘너도 낳아봐라’ 라고만 이야기하는 경우를 이제야 이해가 될 듯하다. 

무엇보다 초보라서 더욱 간과하기 쉬운 출산에 대해 꼼꼼하고 폭넓은 설명으로 부부가 함께 출산을 준비하듯 맞이할 수 있어서 부부애와 가족 사랑을 좀 더 깊이 있게 느끼며 준비할 수 있는 ‘출산매뉴얼’이 될듯하며 곧 세상에 태어날 조카이자 언니의 마음을 조리 게 한 사랑스런 조카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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