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임신 출산 매뉴얼 - 핸드백에 쏙~ 들고 다니면서 보는 임신 출산 완벽 가이드북
사라 조던.데이비드 우프버그 지음 / 리스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 생명을 잉태하는 게 별 어려움 없이 쉬워 보이기도하며 또 어떤 이들에게는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게 ‘임신’ 인듯하다. 이렇듯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싶고 계획한다고 무조건 이루어지는 게 아니란 사실을 내 언니를 통해서 실감하게 된다. 기다리던 언니의 임신을 축하하듯 기쁜 마음과 결혼을 하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소중한 임신과 출산에 대해 나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어떻게 준비하며 언니의 출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마음에 결혼을 한 초보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임신출산 매뉴얼’ 이란 책을 보았다. 

임신출산 매뉴얼은 ‘준비되었나요? 임신입니다’ 라는 부분을 시작으로 총 8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 되었나요 임신이란 부분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부터 가정시간과 성교육시간에 배워 온 임신이 되기까지의 과정, 임신이라는 신호와 확인하는 방법, 출산할 곳의 선택, 임산부에게 좋은 식사와 습관, 태아에게 위험한 음식과 생활 속 용품이나 활동, 쌍둥이 임신 등에 대해 알려준다. 이 중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부분의 소개가 참 유익한 부분 이었던 것 같고 핫도그나 스팸, 그리고 저온살균하지 않은 치즈, 임신 시 피부트러블이 심하다고 비타민A가 많이 들어간 어큐레인 같은 여드름치료제는 태아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니 주의해야 함을 배울 수 있었고 생명을 잉태한 만큼이나 몸가짐이나 생활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느꼈다. 

임신3~13주를 1기, 14주~26주를 2기, 27~40주 까지를 3기로 구분 해 아기의 성장과정과 병원진료 및 검사, 합병증에 대한 소개, 건강한 생활습관 및 운동요령, 너무 힘든 입덧에 대한 요령, 출산이 다가오는 3기에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마치 임신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선배 임산부가 알려주는 노하우처럼 꼼꼼히 소개하고 있다. 이중 1기와 3기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며 수월하다는 2기 부분의 아기 성별에 관한 근거 없는 속설부분의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요즘에는 양수검사만하면 아들인지 딸인지 구분이 가능하지만 배가 둥글게 올라붙거나 단음식이 당기면 딸이고, 배가 쳐져있거나 신음식이 당기면 아들이라는 부분처럼 이 책의 저자가 외국 분들인 만큼 외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이런 속설이 있었다는 게 참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출산 후 준비한다면 갑작스럽게 필요해 늦을 수도 있는 신생아 용품과 아기방등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과 나중에 사도되거나 지인에게 물려받아서 쓰는 방법 및 중고용품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는데 아기가 자라는 게 금방이라 아기용품은 보통 2개월 정도만 쓰면 중고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 새 제품 같은 경우가 많다고 하니 중고라고 기피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는 요긴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예비아빠들이 출산 시 알아야 할 요령을 병원에 데려가는 방법부터 병원 도착 전 아이가 나오려할 때 아이 받는 방법 및 출산시해서는 안 되는 일과 해야 할 일 또한 감정 및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며 책의 중간 중간에 ‘아빠만 보세요’ 라는 소개로 이 책을 부부 모두 제대로 활용하며 학습할 수 있게끔 안내해 주고 있어 아빠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책을 활용해 육아와 출산에 임한다면 사랑받고 존경받는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의사의 한마디’ 란 첨부로 병원을 이용하며 궁금 점이나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보통 대학병원과 같은 큰 병원은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긴 만큼 의사와의 상담시간이 길지 않기에 이 부분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 부분은 출산이 가까워졌을 때 알아야 할 진통이나 분만, 양수가 터졌거나 할 난감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및 진통제와 제왕절개, 아기가 처음 태어나 거쳐야 할 다양한 검사 및 주사, 그리고 모유수유방법 및 산후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엄마 몸의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처음 출산하는 산모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일들이 많은 점들에 대해 미리 숙지하며 준비할 수 있어서 좀 더 출산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며 두려움보다는 다른 친구들도 이렇게 해서 출산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충전해 줄 출산준비학습서가 될 듯 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한번 출산한 경험이 있는 임산부라도 ‘임신성 기억상실증’ 으로 인해 실제 내 친구들이 그랬듯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들을 모두 잊게 된다고 하니 친구들이 ‘너도 낳아봐라’ 라고만 이야기하는 경우를 이제야 이해가 될 듯하다. 

무엇보다 초보라서 더욱 간과하기 쉬운 출산에 대해 꼼꼼하고 폭넓은 설명으로 부부가 함께 출산을 준비하듯 맞이할 수 있어서 부부애와 가족 사랑을 좀 더 깊이 있게 느끼며 준비할 수 있는 ‘출산매뉴얼’이 될듯하며 곧 세상에 태어날 조카이자 언니의 마음을 조리 게 한 사랑스런 조카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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