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술안주 - 술 한잔, 하실래요? Real Simple 시리즈 2
이미경 지음 / 테라w.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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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신 후 항상 저녁에 반주를 한잔씩 하셨다. 또한 명절이나 친척들 모임, 가족모임에서도 아버지께서는 늘 술과 함께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곤 하셨다. 평소 말씀이 그다지 없는 아버지께서는 술만 드시고 나면 항상 말씀이 길어지셨다. 그리고 오빠네 가족들이 오면 오빠들과 함께, 또 올해는 월드컵 8강까지 밖에 못 올랐지만 이 월드컵의 열띤 응원으로 아버지와 오빠들의 술을 찾는 손길이 더욱 잦아졌었다. 8강까지 못간 아쉬움에 또 술을 찾는 아버지와 오빠들을 볼 때면 술이란 기분 좋을 때는 기쁨이 배가 되게 해주며 스트레스 받거나 우울할 때는 이런 점들을 잊게 해주는 마법의 약 같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하지만 과한 음주는 역시나 사람을 추하게도 하며 심하면 삶을 망치기도 하듯 뭐든 적당해야 우리 몸에 약이 됨을 술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을 볼 때마다 다시금 깨닫는다. 어머니가 아프시기 전에는 아버지의 술사랑 안주메뉴들도 푸짐했었는데 내가 부엌살림을 맡고부터는 실력이 부족 했던 터라 오직 밥, 반찬에만 열중해서인지 이런 술안주에 대해서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요즘 소주나 맥주 한 병에 그냥 새우깡이나 김치, 건빵 등과 함께 드시는 아버지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참 그동안 무심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 집 술안주’ 라는 책을 보았다. 

술안주라 하면 술을 덜 취하게도 해주며 부족한 영양도 보충해 주는 훌륭한 안주거리도 있지만 과자나 인스턴트식품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몸을 해롭게도 하기에 술상에서 참 중요한 메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우리 집 술안주는 사케란 일본 술, 우리나라 전통주이며 요즘 웰빙 주로서 세계 속에서 차츰 인정받고 각광받고 있는 막걸리, 와인 소믈리에 란 직업이 생길 정도로 요즘 대중화 되고 있지만 왠지 모를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와인, 치킨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며 다른 술보다 도수가 좀 낮은 맥주, 무색투명해 마치 청주를 연상케 하기도 한 대한민국 국민 술 소주, 와인보다 좀 더 고가 스러움이 느껴져 사뭇 자주 마시기에는 부담이 느껴지는 위스키, 브랜디, 진, 럼 등의 다양한 양주, 술 마신 다음날 속이 편치 않듯 이런 속을 풀어줄 해장음식, 술이 나쁘다는 인식을 바로 세워주듯 건강에도 좋아 보약이 되기도 하는 약술 등에 어울리는 건강과 영양까지 채워주는 맛있는 술안주 메뉴들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술보다 곁들여 나오는 안주가 입맛을 사로잡아 그 안주를 맛보기 위해서 술집을 찾는 경우도 있듯 각 술을 마실 때 술집에서 곁들여 나오는 인기 안주메뉴를 ‘Service menu' 란 부분으로 소개하며, 'Mini Dairy' 란 첨부로 일본 전통을 지닌 술도가로 꼽히는 지역과 술집 및 한국술집 소개, 요즘 웰빙 주로 각광 받으며 여성들의 입맛도 사로잡아 막걸리 소믈리에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막걸리에 대한 이론과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막걸리 학교의 소개, 국내 서울에 위치한 괜찮다고 소문난 와인 바의 소개, 독일에서 생산되는 모든 맥주를 하루에 한 종류씩 마셔도 16년은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 맥주의 왕국 독일과 다양한 세계의 대표 맥주를 맛보듯 소개하는 ‘세계맥주지도’, 우리나라 국민 술인 소주가 지역마다 다 같을 거라고 생각하던 나의 예상을 무너뜨린 우리나라 팔도 명물 대표소주의 소개, 단즈카 보드카, 헤이즐럿 리큐어 플란젤리코, 1800데킬라 레포사도 같은 주당들이 추천하는 술 퍼레이드와 괜찮다는 술집의 소개 등을 담고 있다. 

다양한 술안주 메뉴에서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은 메뉴는 고기양념을 새 송이버섯에 양쪽으로 붙여 마치 버섯이 고기 뼈를 연상케 하는 응용력을 보인 ‘떡갈비’ 메뉴와 제사나 명절 후 남은 음식을 활용한 ‘오징어 북어찜’ 같은 메뉴, 위장에 좋다는 ‘양배추 치즈구이’ 메뉴가 저자의 재치와 센스가 느껴지고 집에서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재료와 방법들이라 가장 마음에 들어왔다. 술집에서 서비스 메뉴로 보통 물김치류 같은 게 나오면 집에서도 흔히 먹는 메뉴라 손이 잘 가지 않는데 ‘사과 나박김치’ 메뉴 소개에서 술안주로 열량이 높은 메뉴를 먹고 속이 거북해지거나 할 때 무와 배추가 이런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좋은 천연소화제라고 하니 이런 메뉴들도 그냥 나온 게 아님을 알 수 있었고 술안주 뿐 아니라 밥, 반찬으로 좋은 메뉴 중 ‘가지볶음’의 가지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고혈압이 있으시며 평소 짠 음식과 술을 너무 좋아하시는 우리 아버지의 안주상과 식사에 자주 활용해야 함을 느꼈다. 또한 콩나물 국밥 메뉴의 소개에서 콩나물이 숙취해소와 해독작용을 하며 간을 보호한다는데 특히 콩나물의 잔뿌리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어 이런 효과가 크다고 한다. 평소 콩나물 다듬어 씻을 때 매번 뿌리부분을 잘라내곤 하였는데 앞으로 다 활용해야함과 채소 드레싱메뉴에서 당근은 비타민A가 많아 눈 건강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 위궤양에도 좋다고 하니 위가 좋지 않은 어머니와 오빠들에게 좋은 메뉴가 될 것 같다. 

다양한 약술과 단짝메뉴의 소개에서 술 보약이란 첨부로 각 약술의 효능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 그 중 국화주는 각종 바이러스 억제 및 머리를 맑게 해주어 두통치료에 좋다고 하며 봄에는 싹을, 여름에는 잎, 가을에는 꽃, 겨울에는 뿌리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사계절을 모두 다양하게 우리 몸에 이롭게 활용하므로 참 유용한 식물임을 느꼈고 여성들에게 좋다는 석류주의 소개에서 말린 석류 씨를 가루 내어 양배추 주스에 타 마시면 만성 위염에 효과적이며 석류주는 위염과 소화불량에 좋다고 하니 가족의 몸에 맞는 약술 두어 가지만 만들어 두고 조금씩 마신다면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술안주 메뉴 중 며칠 전 재료도 마침 집에 있고 만들기 쉽고 간단해 보이는 ‘양배추 치즈구이’ 를 만들어 보았는데 실패할까봐 많이 만들지 않고 조금만 만들어서인지 가족들의 입으로 순식간에 들어가는 바람에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과 그래두 가족들이 잘 먹어주어서 뿌듯함이 느껴지듯 앞으로 술안주와 손님 초대상, 그리고 특별한 메뉴가 먹고 싶어질 때 이 책의 레시피들을 자주 활용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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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태보다 (책 + DVD) 우지인의 홈 피트니스 DVD북 2
우지인 지음 / 로그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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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보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파워풀한 동작을 구사하는 운동이다. 운동을 하는 동안 아름다운 실루엣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해 준다. 또한 태보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태권도나 킥복싱 등의 동작을 익히게 되어 호신술로서의 기능도 병행하게 된다. 건강과 아름다움에 더해 신변의 안전까지 약속해 주는 특별한 운동인 것이다. - P19. 중에서- ”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개그우먼 조혜련 씨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눈에 띠게 아름다워지시고 체중감량을 해서인지 변화된 모습으로 텔레비전에 나온 적을 본 적이 있다. 이전의 스타들과는 사뭇 다른 더욱 건강해 보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다이어트 방법이 ‘태보’ 라며 그 운동법을 마치 춤추듯 경쾌한 음악에 맞춰 소개해 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운동인데 다이어트 효과까지 낸다고 하니 ‘태보’ 가 뭔지 궁금했었다. 조혜련 씨의 다이어트 방법이 기존의 다이어트방법과는 아주 다른듯하며 재미있고 신기해보여 그녀에게 태보란 다이어트 운동법을 알려주시며 국내외 독보적인 태보전문가로 알려지신 우지인 선생님의 ‘이것이 태보 다’ 란 책을 보았다. 

1만1천 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다음카페 ‘우지인 피트니스’의 우 선생님은 이미 다이어트나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익히 잘 알고 있고 한번쯤은 보았을 ‘저주받은 하체 저주를 풀어라’ 와 ‘축복받은 상체 비밀을 풀어라’ 로 잘 알려지신 분이시기도 하다. 조혜련 씨의 태보다이어트 비디오와 CF에서 멋진 태보장면을 연출한 이영애 씨의 태보 선생님으로 알려지시기 전부터 국내외 독보적인 태보전문가로 알려지신 분이시다. 우 선생님 또한 태보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실 때 주부회원이 다수인 첫 수업 때 자세가 나오지 않아 잘 알고 지내던 회원에게 기본자세를 알려주며 자세교정을 하던 중 허리를 삐긋하는 일이 벌어진 것처럼 기쁨보다 시련을 먼저 겪으셨다고 한다. 성인기준 30분간 운동에 300-400 칼로리가 소모되는 운동법이지만 이론적인 부분에 부족 했던 터라 이를 계기로 해외에 나가셔서 다시 이런 부분을 공부하시며 우지인 선생님만의 연출과 재치, 안전을 더해 누구라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한국 스타일의 태보를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이시게 되셨다고 한다. 

마치 태권도 같기도 하며 킥복싱 같기도 하고 에어로빅 같기도 한 태보, 어떻게 보면 댄스 가수들의 멋진 춤 안무가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유산소 운동에 무 산소 운동이 복합되어 일반 유산소 운동보다 강도가 높아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인 만큼 단시간 내에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다이어트 운동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왜 조혜련 씨가 갑자기 아름다워 보이며 더욱 건강해 보였는지 이해할 듯하다. 또한 태보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정신건강이나 탄력 있는 피부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것이 태보다 는 우지인 선생님께서 태보로 석사학위를 받으신 후 처음 선보이시기도 한 책이지만 국내에서 태보 전문가가 직접 태보에 관한 상세 운동법과 요령을 알려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기도 한 것 같다. 우지인 선생님의 태보는 태보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할 점들인 태보 다이어트 및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들, 기본자세, 태보 안무의 중요한 두 가지 동작의 원칙인 펀치와 킥, 태보의 복장 및 준비, 마무리 운동, 제대로 즐기는 법, 태보로 다이어트 시 지켜야 할 식이요법으로 1장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서 식이요법 중 저녁에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당질 섭취를 줄여야 체지방과 복부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 또한 배울 수 있듯 유익한 정보들도 소개하고 있다. 

2장은 태보의 기본동작인 상, 하체 기본 동작들에 대한 상세설명과 사진으로 소개를 해주며 마지막 나와 같은 초보자들을 위한 기본동작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더 요약 설명해주고 있다. 3장은 바닥에 눕거나 앉아서 하는 킥과 펀치법,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하는데 운동도 혼자서 하면 재미가 없듯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해보는 태보동작들이 마치 호신술을 배우는 방법 같기도 해 운동을 하면서도 즐거움이 더해질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은 역동적인 태보동작들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며 미끈한 보디라인을 가꾸어주는 태보의 마무리동작인 스트레칭법에 대해 소개하는데 양팔을 주로 사용하는 동작들이 많아서인지 굵은 팔뚝의 운동에 효과적 인 것 같고 무엇보다 나와 같은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이라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평소 몸이 찌푸둥 할 때도 간단히 움직여주는 동작들로 따라 해본다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밴드트레이닝이란 부록을 첨부해 몸매의 전체적 균형과 윗 팔뚝이 굵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근력강화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빠지지 않던 윗 팔뚝을 빼는 방법들이라고 하니 마음이 솔깃해지듯 당장 실천하고픈 마음에 책을 보다 직접 동작들을 따라 해보기도 했다. 

초보인 나와 같은 사람들에겐 무엇보다 2장의 태보 기본동작들을 몸에 익히는 것이 어려울듯해 가장 급선무 인 듯한데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끔 DVD까지 첨부되어 있어 꾸준히 실천하고 따라할 수 있을 듯하다. 또한 킥, 펀치등과 같은 동작들이 있어 남성들에게도 효과적인 운동법이 될 듯하다는 생각이 들며 올 여름에는 태보로 더욱 건강해지고 자신감 넘치는 나를 꿈꾸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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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흩어진 날들
강한나 지음 / 큰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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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시간을 흘러 보냈음에도 우리가 간직한 전통보다 일본이 남겨놓은 과거가 많다는 건 애석한 일이었다. 우리가 성의 없이 버려버린 것들 그래서 잃어버린 것들에 비해, 일본인들은 뭐든 쟁여 놓는 근성으로 오래된 것들을 잘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때로 어떤 것은 우리가 먼저였는데 일본이 원조인양 탈바꿈 된 것들도 있고, 때로 어떤 것은 우리가 과거에 휠 씬 능했음에도 일본만큼 발전시키지 못해 쇠퇴한 것도 있다. 난 그런 것들을 마주할 때 마다 우리가 더 늦기 전에 변해야 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났다. 가슴으로 보듬어도 모자랄 우리 것들이 얼마나 쓸모없는 것들로 변질되었던가. 오래된 일본과 마주하며 그런 애석함이 더 간절해졌다. - P342 중에서 - ” 

해외여행은 커녕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도 아직 제대로 다녀보지 못한 나로서는 해외여행 후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기에 내가 아는 지인들은 해외로 나가는지 궁금했었다. 보통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으로 다녀온 분들이 많은데 그 중 난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가 유독 귓가에 솔깃했다. 일본을 생각하면 독도, 김치도 자기네들 것이라는 왜곡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밉기도 했지만 그들의 타문화를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오픈마인드는 참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었고 그들의 음식문화 중 빵과 과자 같은 베이커리산업이 외국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상황에 맞는 것으로 잘 변화시켜 발전함으로 유명한 제과학교도 생겨나듯 오랜 기술과 역사를 자랑함은 사뭇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평소 일본에 대한 궁금증과 다양한 편견에 대한 진위여부, 언젠가 나도 내 지인들처럼 일본에 가게 될 날을 꿈꾸며 일본의 아홉 지역을 소개한 ‘우리 흩어진 날들’ 이란 책을 보았다. 

책표지부터 아름다운 한 여성의 옆모습을 통해 편안함이 느껴지며 매료되듯 저자 또한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마음이 평온해지듯 마음껏 쉬다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일본여행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보다는 편안함을 느끼듯 부담감을 내려놓게 해준다. 그리고 기존 여행서 와는 다른 무언의 따뜻함과 평온함에 나도 모르게 이 책을 보는 시간만큼은 책속으로 빠지듯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감정으로 인해 가슴으로 느끼며 읽게 된듯하다. 

보통 여행서 와는 다름이 느껴지는 우리 흩어진 날들은 쉼과 천천히 가는 느림, 옛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며 각 지역의 지도와 같은 소개나 구체적으로 지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법들에 대한 것들은 소개하지 않지만 저자가 일본을 마음으로 담은 여러 지역들과 다양한 사진과 글들을 통해 일본의 현실과 기품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음 한구석을 자극하는 감성에세이 여행집 인듯하다. 중간 중간 저자의 소중했던 과거의 낡은 사랑에 대한 추억이 마치 첫사랑의 아픈 기억처럼 아쉬운 마음이 느껴지듯 잔잔히 베어 나와 그녀의 사랑에 공감이 되기도 하며 왠지 모를 정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이라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느껴지는 마음을 표현한 글을 볼 때마다 나 또한 앞으로 살아가면서 스무 살의 무서울 것 없는 당당한 마음처럼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날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큰소리로 웃거나 실없는 농담을 늘어놓지 않는 게 일본인이라면 이런 편견을 깨는 지역인 자유롭고 시끌한 유머와 개그를 느낄 수 있는 ‘오사카’, 대지진으로 기업은 타 지역으로 옮겨가고 6만 채에 달하는 생활터전이 무너지며 4,5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 ‘고베’, 사슴이 사람만큼 많아 사슴조항까지 있듯 사슴에 대한 오랜 전설을 품은 ‘나라’, 제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핵무기의 파괴력을 느끼듯 원폭 돔이 보존된 ‘히로시마’, 해신을 섬기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바다위에 세워진 신사가 인상적인 ‘미야지마’, 모네, 피카소, 로댕의 명작이 125점씩이나 전시된 오하라 미술관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라는 노래가 기억나듯 인상적인 캔디만화를 통해 세계 순정만화계에 엄청난 영향을 준 ‘이가라시 유미코 미술관’이 있는 ‘구라시키’, 다른 지역보다 노면전차의 이용도가 높으며 일본 최초의 무역항으로 개항되었고 유일신 사상을 꽃 피울 수 없는 일본에서 인구대비 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작지만 다양하며 오랜 이력을 가진 도시 ‘나가사키’, 내가 일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의상인 곱디고운 기모노, 새하얀 얼굴, 새빨간 입술, 딸각거리는 게다 차림의 게이샤와 게이샤가 되기 위해 수련 중인 마이코를 볼 수 도 있으며 맑은 물과 차의 거장 센노리큐의 등장으로 다도문화가 발전한 ‘교토’, 누구라도 자전거를 즐겨 타며 낡고 허름한 식당이 100년째 유지되고 있으며 시키지 않아도 줄을 잘서는 사람들과 평생 우물을 파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인 ‘도쿄’, 와 같은 아홉 지역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작가의 감성적인 글과 사진으로 우리 흩어진 날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흩어진 날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나가사키와 교토부분 이었다. 나가사키는 저자의 어릴 적 추억이 담겨진 공기놀이, 모래성 쌓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요요, 얼음 땡 등의 놀이문화와 쫄쫄이 같은 불량식품의 소개를 통해 나의 어릴 적 놀이문화를 함께 연상할 수 있었고 더불어 요즘 아이들의 컴퓨터와 닌텐도 같은 게임기가 없더라도 그 시절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놀이였음을 다시금 추억하게 됐다. 또 나가사키에는 오페라 ‘나비부인’ 의 실제 무대였던 드넓은 그라바엔의 바닥에 하트 모양의 두 개의 돌이 있다고 한다. 이 두 개의 하트 스톤을 발견하면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저자 또한 유언비어라는 걸 알면서도 이 두 개의 하트스톤을 찾았다고 한다. 나 또한 만약 그곳에 있었더라도 저자의 마음처럼 꼭 두 개의 돌을 찾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또 150년 된 특별한 소바 집이 있는 교토 소개 중 우리나라에선 국수나 국물류 음식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지만 일본에서 소바를 먹을 때는 소리를 내 먹어야 복이 들어온다고 하니 나중에 일본에 가게 된다면 교토 소바 집에서 후루룩 소리를 내며 소바를 맛보고 싶고 나가사키의 그라바엔에 가서 두 개의 하트스톤도 찾아보고 싶다. 

우리 흩어진 날들을 보는 시간 동안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끼듯 간접적으로나마 일본을 느끼며 배울 수 있게 해준 저자가 너무 궁금했는데 책표지의 아름다운 옆모습의 여성이 누군가 했더니 일본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마음속을 풍요롭게 변화시켜 주던 이 책의 저자 강한나 선생님 이셨다. 저자는 대학재학 시절부터 다양한 방송활동을 한 경험으로 일본현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글로벌 워터 자키’ 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고 글 쓰는 방송인이자 방송하는 글쟁이라고 소개하는 만큼 우리 흩어진 날들의 이전 편인 ‘동경하늘동경’ 이란 도쿄여행에세이 또한 출간 했었다고 한다. 동경하늘동경을 통해 수많은 팬과 독자들의 교감으로 고해성사를 하듯 이 책이 나오게 된 만큼이나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인 동경하늘동경이 너무 궁금해지며 그녀의 다음 여행에세이집 또한 설레듯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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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살리는 야채 과일 - 몸살림 먹을거리 안심사용설명서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2
도쿠에 치요코 지음, 조애리 옮김, 이진미 감수 / 씽크스마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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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나 노화를 예방하고, 대사증후군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야채는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P12. 야채와 과일의 힘 중에서- ” 

당신은 매일 얼마만큼의 야채를 먹습니까? 라는 질문에 선 듯 많다고도 적다고도 할 수 없는 야채를 먹는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야채와 과일이 주는 풍부한 영양소를 생각한다면 내가 먹는 양은 그리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한 가지의 야채만 먹어서도 안 되며 다양한 야채로 하루 350g을 섭취해주어야 한다는데 그 중 120g은 100g당 베타카로틴 600mg 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녹황색채소로 섭취해야 함과 야채와 과일의 효능, 그리고 이왕 우리 몸을 위해 먹는 만큼이나 가장 맛있고 가장 영양이 풍부할 때 ‘제철’ 인 야채와 과일을 농약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과 적절한 보관방법, 야채와 과일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조리방법’ 에 대해 알려주는 내 몸을 살리는 야채 과일 이란 책을 보았다. 

어릴 적에는 조금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고 소화불량으로 아픔을 호소한 적이 많아 난 야채와 과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소화불량도 어느 정도 개선되고 난 후 변비로 지금껏 고생하고 있다.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해야 하지만 나의 이런 식습관 때문에 어린 아이들인 조카들까지 닮아가는 것 같아 사뭇 걱정스런 마음과 가족들 모두 야채를 많이 먹지 않아 야채와 과일의 중요성을 함께 배워보고 싶었다. 

우리 몸에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야채와 과일도 해충이나 병원균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위해 농약을 어느 정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또 100% 우리농산물로 자급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수입농작물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수입농작물 또한 우리나라와 다른 농약을 쓰거나 허용량이 다르며 수확 후 안전하게 수입되기 위해 농약이나 곰팡이 방지제 등이 더욱 첨가되는 만큼이나 수입농작물이라고 해서 우리 농산물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인 듯하다. 이런 농약이나 병원균, 해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방법과 각 야채와 과일별 원산지, 우량품 선택법, 제철, 영양소별 구성분, 인체에 주는 효능 및 좀 더 오래 보존 할 수 있는 방법, 야채와 과일에 대한 지식과 상식, 각 야채와 과일에 어울리는 요리메뉴 및 비슷한 그룹의 품종을 외국수입농작물까지 포함해서 상세히 알려주고 있지만 모든 설명에 사진이 아닌 그림설명이라 평소 잘 아는 오이나 당근, 양배추 이외에는 어떤 모습인지 구체적으로 구별할 수가 없는 듯해서 좀 답답하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장에 우리 몸의 건강상태에 따라 알맞은 야채와 과일을 섭취해 영양소를 보충하며 감기, 빈혈, 불면증 등과 같은 몸을 치유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첨부되어 있어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부엌에 두고 요리를 할 때 함께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을 살리는 야채와 과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요즘에 시장에 가면 많이 볼 수 있고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여름 야채 중 하나인 옥수수가 수염이 많은 것을 골라야 옥수수 알이 꽉 찬 싱싱한 것이라고 한다. 옥수수 찌기 전 수염 제거할 때 수염 때문에 불편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옥수수수염의 수와 알 수가 같다는 사실과 특히 수염은 끓여서 복용하면 고혈압을 방지하고 이뇨작용을 해 여름의 피로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다 이유가 있었단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 어릴 적 어머니를 도우면서 참 궁금한 게 있었는데 토란 껍질을 손질할 때마다 손의 가려움증이 심해서 난 요리할 때 토란을 이용하지도 사지도 않았다. 토란을 식초에 담갔다가 벗기면 이런 가려움증도 없어지며 초밥이나 회에 고추냉이가 나올 때마다 왜 함께 먹는지도 궁금했었는데 고추냉이의 ‘아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 라는 성분의 살균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그냥 먹을 게 아니라 함께 먹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야채와 과일의 섭취만으로도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등 동물성식품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하니 육식위주와 패스트푸드, 비타민 보조제 등과 같은 영양제나 가공식품의 섭취로 오히려 비만과 질병을 유발하기 보다는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인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의 몸을 살리며 건강을 회복해야겠다는 마음과 야채와 과일을 안전하게 먹기 위한 다섯 가지 포인트를 소개로 이만 글을 맺을 까 한다. 

“*야채와 과일을 안전하게 먹기 위한 5가지 포인트* -P20. 중에서- ” 

1. 잘 씻는다. 

2. 껍질을 벗긴다. 

3. 물(소금물, 식초물)에 담근다. 

4. 데친다. 

5. 거품과 기름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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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하품 이지혜의 카페 브런치
이지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어떤 요리책을 보면 사진은 멋지지만 요리법이 부족한 경우가 있고 또 어떤 요리책은 그와 반대인 경우가 있어 내가 아는 지인 중 어떤 분은 책 중에 사지 말아야 할 책 중 하나가 요리책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어 내심 난 별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다. 사진 설명이 부족하더라도 내용이 알찬 경우가 있고 내용 설명이 부족하더라도 사진으로 보완이 되기도 하며 어떤 요리 책이든 그 책을 내신 작가님의 소중한 노하우를 담고 있기에 난 그런 생각과는 반대였다. 내가 요리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다양한 요리책의 노하우를 보며 이렇게도 할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또 난 왜 이렇게 생각을 못했을까 라며 나름 응용하는 방법들을 터득해 갈 수 있는 듯했다. 

홈 베이킹 책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카페에 가면 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된 카페 브런치는 내가 보아온 베이킹 책들과는 사뭇 다른 기존의 베이킹에 좀 더 디자인과 응용력이 더해져 있는 듯 하며 사진과 글 부연설명 또한 상세히 잘 나와 있어 기존의 베이킹 책들보다는 나와 같은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이신 슬픈 하품님은 내가 즐겨먹는 요플레의 요플레 홈 베이킹 클래스 활동을 하시는 만큼 중간 중간 Tip으로 요플레를 활용해 응용한 요리들도 소개하고 있어 요플레와 같은 요거트를 자주 먹는 우리가족에게는 참 유익한 요리법 인듯하다. 어머니께서 항암치료 후 위장이 좋지 않으신데 위가 심하게 헐으셔서 현재 궤양수준이시다. 위궤양에 우유보다는 요거트가 좋다고 하기에 특히 입맛을 잃으신 어머니께 활용해 드릴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크로크 무슈나 마카롱, 다쿠아즈, 크로캉 등과 같은 요리의 명칭 유래나 소개가 없어 왜 이런 어려운 명칭이 붙은 건지 궁금했고 요리명이 부르며 기억하기 어려워 명칭의 유래등을 소개해 주었더라면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슬픈 하품님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시며 홈 베이킹 동호회카페도 운영하신다. 그리고 내가 즐겨 먹는 요플레 처럼 다양한 곳의 홈 베이킹 클래스와 레시피들을 연재하고 계신만큼 선생님의 성함보다 닉네임 슬픈 하품하면 홈 베이킹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금방 알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다. 슬픈 하품님은 디자인을 전공하셔서 인지 이런 전공의 감각을 잘 살리셔서 카페 브런치의 레시피 또한 보고만 있어도 배가 고파지고 먹고 싶게 할 만큼 식욕을 자극한다. 카페 브런치의 레시피들을 모두 마스터 한다면 아마 정말 카페를 차려도 될 만큼 카페에 가면 있을 현실적인 레시피들을 총 집합시켜 놓은 것 같다. 

홈 베이킹의 기본도구와 재료구입처, 기본 준비과정을 소개로 브런치, 디저트, 샌드위치, 드링크등과 같은 총4장으로 구성된 카페 브런치는 샐러드, 토스트, 스파게티, 수프등과 같은 브런치 메뉴와 케이크, 쿠키, 푸딩 등을 주로 소개하는 디저트류, 기존에 내가 아는 식빵을 재료로 한 삼각샌드위치를 연상케 하는 샌드위치만이 아니라 다양한 빵과 재료를 활용한 샌드위치로, 드링크류는 라떼, 아이스크림, 카푸치노 같은 커피류, 다양한 과일주스로 알려주고 있다. 

브런치와 디저트류는 거의 오븐을 활용해야 하는 요리라 오븐이 없는 나로서는 샌드위치 메뉴들이 좀 더 쉽고 친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빵과 크림치즈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라즈베리, 건과일 스프레드 레시피류가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스프레드만 한두 가지 종류로 만들어 둔다면 한 가지 빵이라도 스프레드 덕택에 질리지 않고 다양한 맛으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유익했던 것 같다. 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유익했던 부분은 다양한 드링크류에서 내동생과 조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고구마아이스크림처럼 아이스크림도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과 커피전문점에 가면 난 풍부한 거품이 너무 맛있고 행복감이 느껴져 카푸치노나 카페모카등을 주로 주문했는데 이런 맛을 집에서도 직접 맛볼 수 있게끔 소개해 주는 레시피가 내 마음을 감동케 했다. 

올 여름에는 슬픈 하품님의 카페 브런치 한권으로 평소 내 입맛을 사로잡던 카페들의 그 맛이 생각날 때마다, 가족들의 입맛이 없을 때마다 집에서 직접 외식하게끔 해주는 메뉴들로 가족들의 입맛을 살리듯 카페 브런치를 만들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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