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한 번 뿐인 인생을 이토록 열정적으로 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윈난 사람들은 역시 여유가 있고, 한국 가정에서 일했던 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농촌에서 태어난 중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난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인생의 모든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의 선전(션전)은 이런 분들의 열정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분들이 더 나이들고 움직일 수 없게 됐을 때, 선전을 유명하게 하고 있는 AI나 로봇들이 과연 엄마들, 아빠들의 열정을 대신해서 윤이 나도록 깨끗하게 건물과 거리를 유지할 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중국의 어머니들, 아버지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 나의 삶의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문화인류학적인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조금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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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들은 선전에 머물렀지만, 선전의 공공시설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일은 그들에게 딴 세상 이야기였다. 그들은 이미 늙어버린 자신의 몸을 몰아붙이며 시간을 돈으로 바꾸었다. 매일 적은 돈이라도 손에 쥐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들의 관념 속에는 ‘은퇴’라는 단어가 없었다. 언제 정말로 쉴 생각이냐고 물으면, 그들 대부분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못할 때까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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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이라는 도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구호는 ‘시간은 금이고, 효율은 생명이다’이다. 또 다른 구호는 ‘공허한 말은 나라를 그르치고, 실천은 나라를 일으킨다’이다. «선전에서 배우다 Learning from Shenzhen»라는 책의 표현을 빌리면, 미화원 노인들 역시 이 도시처럼 진짜 늙어버리기 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 달리고 있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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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위스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코로나 시기에 부쩍늘었는데, 요즘도 다양한 위스키를 좋은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걸 보면 아직도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위스키 자체도 좋지만, 바 Bar라는 곳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세상에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의사이고 하나는 바텐더라고 합니다. (출처는 «바텐더»입니다. ㅎ)

지식으로, 몇 가지 마셔본 것으로 이야기 하기엔 위스키의 세계도 꽤 심오합니다. 잔도 영향을 주고, 당연히 어떤 상태에서 어떤 잔을 마시는지, 칵테일의 종류와 맛도 다르니 잘 맞는 바와 바텐더를 알아두는 것도 직장인들에게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책의 제목이 «바텐더 Eden Hall»입니다. Edenhall, 이덴홀, 이든홀 등 다양하게 표기를 하는데, 서울 시내에도 같은 이름의 바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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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와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는 아직도 중국 사람들, ‘중국 인민들‘에게는 노동의 가치가 보편적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 고학력 젊은이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탕핑’에 대한 정부의 메시지와 일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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