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내용입니다.

특히 문어와 같은 두족류인 오징어의 경우 중국에서 ‘오징어를 볶다‘는 말이 ‘직장에서 해고하다‘는 의미이므로 식사로 대접할 때 조심해야만 한다. 중국 해안가 지역에서는 결혼식 때 손님들을 대접할 때, 귀한 해산물인 새우, 전복, 해삼을 넣은 요리가 필수로 나오지만 통째로 온전히 요리해야 귀하다고 여긴다.

- <낙지> 중에서

문어 또는 갑오징어 먹물로 만든 따뜻한 느낌의 암갈색 안료를 세피아라고 한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 세피아는 필기용 잉크로 쓰였다.

- <낙지> 중에서

간짜장에서 계란 프라이는 이것이 보통의 짜장면이 아닌, 500원을 기꺼이 더 낸 손님을 위해 준비한 고급 음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거기에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 <간짜장> 중에서

봉래산 기슭에 심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를 ‘조내기 고구마‘라고 한다. 이 고구마는 매서운 해풍에 맞서며 메마른 땅속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다. 모양은 크지 않으며 밤과 비슷한 맛인데, 속이 타박하고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이다.

- <영도 조내기 고구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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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 가느라
부산에 여러 차례 다녀왔습니다.
친구네 집에 다녀온 적도 있고
따로 갔던 적도 있고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고등어 추어탕, 웅어 등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꽤 많습니다.

고등어가 부산의‘시어(시의 생산)‘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2011년에 선정했으며,
‘고등어의 푸른 등과 은백색 배가 드러내는 호쾌함,
지느러미가 뿜어내는 역동적인 힘,
유선형 몸체가 끌어내는 재빠른 움직임 등이
부산의 정체성과 지향에 부합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해안가 도시들은 모두 시어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 ‘정구지‘는 ‘부추‘의 사투리로 알고 있어요.
경남과 충북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재첩국>편에서 ‘정구지(부추)‘로 표기했더라면
읽는 사람들에게 ‘정구지‘ 한움큼 더 건네는
당시의 광경이 조금 더 친절하게 전달됐을 것 같아요.
아, <구포국수>편에서는 ‘정구지(부추)‘로 표기가
되어 있어요.

** <대구> 편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Codfish, Bacalhau 등 미국, 유럽 등에서도
요리해 먹는 생선인데, 한중일로 설명된 부분은
아쉬웠어요. 미국, 유럽까지 부산의 대구가
전파된 것은 아닐 것 같아
부제 ‘K-푸드의 조상‘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 생각보다 부산 음식이 일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동래파전, 재첩국, 대구 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요.
일제 시대 이전의 부산 음식도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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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조지 포지 Georgy Porgy>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세 권의 단편집 중에서 가장 어려웠어요.

조지 포지는 영국 전승 동요의 주인공으로 여자아이에게 키스를 해서 울린 사내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Porgy는 통상 ‘포기 앤 배스‘ 등 ‘포기‘라고 발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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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su 2025-03-2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의 잘못된 양육으로 정신병이 생긴 것 같아요. 결국 정신병원에..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 오월의봄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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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자세하게 취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후편 기획이 있다면, 고기능•저가격으로 유명한
일본의 ‘워크맨 WORKMAN‘이라는 브랜드에서
이 책에 나온 분들이 꼭 맞는 작업복과 도구를
찾으실 수 있기를,
그리고 국내 기업에 의뢰하거나
혹은 일본에서 지속적을 구매해서 사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국내에는 소수라도
전세계적으로는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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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온 책들을 읽을 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문장이 페이지의 끝이 아니라 중간에서 끊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읽는 편의성을 고려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단어의 중간에 글자가 끊기는 것을 방지한다기 보다,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왜 줄의 중간에서, 왜 그 단어에서 줄을 바꾸는 지를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비교적 최근의 추세랄까요, 트렌드랄까요, 암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편집자들은 가독성과 자원 활용 면에서, 즉 실용적인 면에서 다시 생각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종이도 아깝지만, 그다지 미적으로 아름답지도 않고, 오히려 왜 여기에서 줄을 바꾸는 지 가끔 불평이 터져나오거든요.
어쩜 편집자들도 적당한 곳에서 줄 바꾸기를 하느라 일이 더 많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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