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 기후 위기 시대의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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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한계’는 단순한 객관적 수치 같은 것이 아니다. 한계는 어디까지나 우리가 어떤 사회를 바라는지에 따라 설정되는 ‘사회관행적’인 것이다. 경제적•사회적•윤리적 결단이 이뤄지는 정치적 과정의 산물로 한계가 설정된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계 설정을 전문가와 정치가에게 맡겨두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렇게 일부에게 맡긴다면, 그들은 과학적 객관성이라는 ‘명목’으로 오로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세계관만 반영한 세계를 만들어버릴 것이다. 노드하우스가 경제 성장을 기후 변화보다 중시했고, 그 의견이 파리협정의 목표 수치에 반영되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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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 기후 위기 시대의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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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희소성이 자본주의의 본질이기에 가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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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 기후 위기 시대의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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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과 풍요의 연결을 끊고 탈성장과 풍요가 짝을 이룰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풍요를 찾아서 현실로 눈을 돌려보자. 그러면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이 거듭된 결과 오늘날 세상에는 오히려 경제 격차, 빈곤, 긴축 재정이 넘쳐흐른다는 사실을. 실제로 빈곤층 38억 명(세계 인구의 약 절반)의 총자산과 비슷한 부를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본가 26명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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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는 ‘기후 위기’가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고, 이는 ‘착하고’ ‘무해한’ 사람들의 주장만이 아니라 마르크스와 같은 경제사상가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알려줍니다.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좋은 키워드가 많이 나옵니다. ‘가치와 사용가치의 대립’ 등.

과학철학 수업에서 알게된 로저 펜로즈와 과학과 인지철학이 맞닿아 있다는 것처럼,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의 내용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몇 장 넘기다 말았던 «플래닛 아쿠아»를 이어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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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포섭이 완성됨으로써 자율성과 살아가기 위한 기술을 빼앗긴 우리는 상품과 화폐의 힘에 기대지 않으면 생존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생활의 쾌적함에 익숙해진 나머지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힘까지 잃고 말았다.
미국의 마르크스주의자 해리 브래이버만의 말을 빌리면, 사회 전체가 자본에 포섭된 결과 ‘구상’과 ‘실행’의 통일이 해체된 것이다. 무슨 뜻인지 간단히 설명하겠다.
본래 인간의 노동에서는 ‘구상’과 ‘실행’이 통일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직공은 머릿속으로 의자를 만들겠다고 구상한 다음 대패와 정 같은 도구를 사용해 실현한다. 이 노동 과정에는 하나의 통일된 흐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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