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는 몸을 갈라 들여다보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을 결코 상처입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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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프리데”씨, 고맙습니다!

어떤 이유로 뱀에게 수백번 물리며 뱀독에 대한 항체를 갖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그의 몸에 생겨난 항체가 매해 몇 십만 명의 죽음과 장애를 극복하는 데 활용이 되겠지요. 다큐멘터리나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TV프로그램에서 다루었으면 합니다.

동아사이언스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71466)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해마다 180~280만 명의 사람들이 600종 이상의 독사에 물려 10만 명이 사망하고 30만 명 이상이 영구장애를 겪는다.

(...)

(미 콜롬비아대 피터 퀑 교수) 연구팀은 뱀의 신경독에 초면역 반응을 보이는 팀 프리데(Tim Friede)라는 사람을 발견하고 항체를 기증받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증자는 약 18년 동안 16종의 독사에 수백번 물리기를 반복하며 독의 용량을 점점 증가시켜 자기면역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증자는 말처럼 큰 동물을 죽일 정도의 뱀독에도 면역을 보였다.“

* 이미 팀 프리데를 인터뷰 하거나 그에 대해 작성한 기사가 있어 추가합니다. ‘복리의 마법’에 대해 투자자들은 강조하며, 조금이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라고 합니다. 다섯 살 때독이 없는 뱀에 물린 뒤 독학으로 뱀독 주입과 뱀에 물리기를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수백 번의 실험을 온몸으로 견디며 항체가 만들어졌겠지요. 이것도 긴 시간이 주는 혜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일보 기사를 추가합니다.
(출처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5/03/DPBWIPT6KNDMLEU2UFD3MUUBMA/)

“프리드는 뉴욕타임스에 “평생 만날 일도 없을 8000마일 떨어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인생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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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꽃 도매시장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들 엄마는 괄괄해진다고 했던가요?
일고여덟살 즈음으로 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버스에 오른 엄마는 빠르게 ‘저기 앉자’고 자리를 지정해 이동했습니다.

두어 정거장 이동했을까요?
갑자기 아들이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버스 타고 가다가 갑자기 똥이 나올 것 같으면 어떻게 해?”
“얼른 내려서 화장실을 찾아서 가야지.”
“설사가 나서 화장실을 못 찾고 싸면 어떻게 해?”
“화장실에 가서 속옷을 버리고 와야지.”

대충 기억한 내용입니다.
이런 대화가 이어지니 씩씩한 엄마도 뭔가 대화를 끊고 싶었나 봅니다.

“다음에 내리자.”

한없이 여유로운 어느 아들과 겉으로는 담담했지만 주변이 신경쓰였을 어느 엄마의 대화가 재밌었습니다. 회사 남자 후배에게 남자 아이들은 원초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윤성희 작가의 소설에서는 비오는 체육시간에 비를 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라톤을 하다가 ‘오줌이나 똥이 마려우면 어떻게 할거냐’는 대화가 나옵니다.

오늘 신라 시대의 화장실은 깔끔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습니다.
(링크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60500001)


오랜만에 출근하는 아침입니다.
구린 것들은 쌓아두지 말고 거름으로 쓰일 수 있는 곳으로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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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에 출간된 책입니다.

한참을 읽지 않고 존재를 잊고 있다가 펼쳤는데, 재밌습니다.

해당 콘텐츠가 막 나온 시점이었다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지금 읽어도 재밌습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 메모한 콘텐츠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웹툰 단행본은 만화방에 가서 종일권으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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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처음엔 ‘동안’이라는 말도 ‘그 나이로 안 보인다’는 말도 곧이곧대로 들었습니다만. 대체로 상대가 나보다 어리기를 ‘기원’하는, 사실과 무관한 말일 수 있다는 걸 나중에서야 깨달았어요.

남성들은 직장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면 나이를 앞세우고, 아니면 학번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또 묻습니다. 궁금하지도 않은데 말이죠. 대충 십여년 이상 일을 했다면 어떤 일을 했는지가 더 중요할텐데 말입니다.

또 듣기 싫은 말은 “여적여(여성의 적은 여성)”입니다. 대체로 직장 생활에서 티를 내지 않으려 하지만 치열한 다툼은 남자들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아직도 사무직에서는 대체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으니까요. “남적남(남성의 적은 남성)”은 너무 당연해서 쓰지 않는 걸까요? 그리고, 높은 자리에 있는 여성에 대해서는 어떤 사소한 이유로도 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이유를 끌어다 대면서 욕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타당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여성을 아래도 내려다보려는 의지는 강력합니다.

모든 남성이 그러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만,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남경한테는 형사님 형사님 하면서 여경들한테는 아가씨라고 부른다"는 한 경찰의 말이 이들이 처한 공통적인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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