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칼국수 하나 끓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네. 세상의 모든 면요리의 핵심은 속성이야 속성. 안그러면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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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7-0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비 오는 날,
군침도는 얼큰이 칼국수로군요?^^
저는 옛날 옛적에 된장을 풀어서 된장 칼국수를 끓여 먹곤 했었는데요~~정말 칼국수는 정신이 없어서 안끓여 먹은지 한 오륙 년 된 듯합니다.
국수도 그렇고~~면요리는 라면이랑 짜파게티외엔 어찌나 정신이 하나 없는지ㅋㅋ

컨디션 2016-07-03 22:39   좋아요 0 | URL
ㅋㅋ옛날옛적이라 하시니 왜케 웃음이^^ 오륙년도 하시니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도 생각나구요ㅎ(읭?)
네 맞아요. 라면이랑 짜파게티 이런거 빼고 모든 면들이 하나같이 정신 없어요. 고명으로 들어가는 김 부스러기 조차도 미리미리 준비가 안되면 호박이니 감자니 다 푹 퍼져서..ㅋㅋ

한수철 2016-07-03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걸죽하게 보이는 것이 제 스타일입니다요. 밥 말아 먹고 싶다...

컨디션 2016-07-03 23:03   좋아요 0 | URL
고추장 된장 2대1 비율. 걸쭉하게 하려면 감자가 좀 퍼지는 것도 나쁘지않은듯요. 계란도 넣으면 좋아요. 풀때 체에 거르면 육개장 느낌도 나요.^^

2016-07-04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7-04 00:28   좋아요 1 | URL
아.. 글루타민이요.. 그냥 갑자기 이게 밀가루 성분이지 싶어서 썼는데 이게 msg에 들어가는 건가 봐요?
아..밀가루는 글루텐인 거죠? 찾아봐야겠네요^^

서니데이 2016-07-04 00:30   좋아요 0 | URL
글루타민산나트륨이 msg라서요.^^; 앞자리가 비슷해서 먼저 생각이 나더라구요.^^;

컨디션 2016-07-04 01:13   좋아요 1 | URL
`글루`로 시작하는 것들이 참 많네요. 글루텐, 글루타민은 말할 것도 없고 글루건, 글루미, 글루베리..(이건 아닌가?^^)
암튼 데이님 덕분에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고, 감사해요~ 굿나잇 하세요^^
 

달리는 차바퀴에서 숲의 소리가 들려온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숲에서 나뭇잎들이 내는 소리. 작은 구슬 아이스크림들이 차가운 바닥으로 일제히 쏟아져내리는 소리.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느티나무 사이로 새가 이리저리 날았다. 목소리가 노래할만한 상태는 아닌듯 했다. 굴러가긴 하지만 겨우 구른달까. 자갈밭을 달리는 작은 스쿠터 같았다. 싸락눈이 내리는 7월의 어느 일요일 저녁. 어깨를 넘어 팔꿈치와 손목까지 뻗어내린 통증을 이젠 받아들이다 못해 몰래 사귀게 되었다. 이런 날은 얼큰수제비가 어떨까. 아니지, 수제비라니. 너무 쉽잖아. 칼국수로 가자. 반죽의 질감을 제대로 느끼려면 수제비 뜨는 걸로는 부족해. 밀대로 넓고 얕게 펴는 거야. 그리고 둘둘 말아 칼로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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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7-0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닌 게 아니라 저도 사실 싸락눈을 쓰면서 이거 질문 들어오겠다 싶었어요.^^ 비예요. 빗소리가 미치 싸락눈 내리는 소리처럼 들렸거든요.
 

여기 놓인

접시의 이력을 알고 있고 컵의 유래를 알고 있다.

이 접시로 말할 것 같으면, 그러니까 이 접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러니까 이 접시를 말해보고자 한다면, 아니 그러니까 이 접시에 대해 말해 본다면..

물론 사연이 있다. 그리고 길다.

시루떡은 또 어떤가. 어젯밤

시루떡은 패밀리의 일원인 알바생의 손에 들려져서 왔고 그린겨자색의 컵받침은

지난 5월 어느날 소잉데이지로부터 왔다.

포크는...

모르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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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7-0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루떡 먹고 싶어요^^

컨디션 2016-07-03 00:27   좋아요 0 | URL
시루떡을
.. 아시는군요^^

서니데이 2016-07-0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듣고 보니 와사비 색 비슷해요. ^^;
어제는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은 다시 더운 날이예요.
컨디션님 좋은하루되세요.^^

컨디션 2016-07-03 10:17   좋아요 0 | URL
아......

어젯밤 제게 무슨 일이...ㅜㅠ
댓글 달다 말고 기절한 것 같아요. 흑흑.

서니데이 2016-07-0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의 프로필은 누구로 정하셨나요??

컨디션 2016-07-03 10:18   좋아요 0 | URL
아직 못정했어요.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요.^^
 

 

 

 

 

 

6월의 마지막 날. 6월의 마지막 날이다. 6월의 마지막 날이네? 6월의 마지막 날이로구나. 6월의 마지막 날이로군. 6월의 마지막 날이군. 6월의 마지막 날인 걸? 6월의 마지막 날인 것이야. 우왂 6월의 마지막 날이닼. 기한을 넘겨 제출한 보고서는 내 인생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것이 있다면 보고서를 아예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난 이제, 기한을 넘겨가면서라도 제출해야 할 보고서가 없다. 그냥 내맡길 뿐이다. 목적도 지향도 없이, 그렇게 정처없이 흘러간달까.  

 

지난 시간동안(?)- 대문에 걸어놓은 8권 중에-  유일하게 읽은 책은 <종의 기원>이다. 잡은 순간 놓질 못하겠는 거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바로 그'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만 같다. 확인한 바 없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 안이해서도 아니고 치열하지 못한 건 더더욱 아닐테고, 그저 각자 자기만의 틀에 갇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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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목 다음에 올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멘트는 푸하하..라고 생각만 하고 있음. 따라서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있는(아무렴 있고 말고) 저런 제목을 달고 나니 기분이 몹시 좋다는 것.

 

책을 질렀는데, 5망 4백원에 달한다. 사은품에 눈이 어두워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근데 그 사은품이, 차 떼고 포 떼고 난 뒤ㅇㅔ 남는 쓸쓸한 매트에 다름아닌 것임을 이제야 느낀다. 느낌이란 이런 것이다. 킹이 아니었음을. 함께 모여있을 땐 오합지졸인 줄도 몰랐는데 걷어내고 걷어내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보니 그냥 오합지졸의 일부였음을. 알겠다. 좋다. 기대란 이런 것이다. 실망의 실체를 드러내는 방식. 아니 실망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 과정. 네 권의 책과 함께 사은품이 도착하면 요가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나의 이 전도유망한 전망으로 가랑이가 찢어지는 일이 곧 펼쳐질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벌써부터 저려온다. 새로운 시작이란 항상 이런 식이다. 이쯤에서 푸하하..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나를 컨트롤할 정신이 더더구나 없다. 이럴 땐 총총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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