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초등 과학 4-1 (2024년용) - 미래엔 교과서 길잡이 초등 초코 기본서 (2024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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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코어

초코 과학 4-1

미래엔 교과서 길잡이

미래N에듀 출판


큰아이와 미래엔U맘 활동을 할 때

<초코 사회>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문제집을 풀다 보니

<초코 과학>도 꼭 만나보고 싶단 생각이 훅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 겨울 방학에

그 생각이 다시 떠올라

<초코 과학>을 검색해보니,

<초코 과학>이 지금은 출시가 됐더라고요. ^^


그래서 4학년1학기 예습을 위해

<초코 과학 4-1> 편을 냉큼 만나보게 됐는데요.

먼저 교재를 펼치자마자 미래엔 교재들의 특징답게

3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과학 교과서의 전체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돼 있더라고요.


이런 정보가 있으면

과학 관련 일반 도서를 볼 때도

해당 책마다 교과 연계 내용을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책의 내용이 몇 학년 과학과

관련이 있는지 짐작해볼 수가 있어

도움이 되더라고요. ^^


저희 아이가 학습한 4학년1학기 과학은

4단원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저희 아이 학교의 과학 교과서는

미래엔 교과서가 아니긴 하지만

이런 전체적인 흐름은

기본 교육부 지침이 있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


교과 어휘를 미리 익히고,

학교에서 학습할 내용을 미리 한 번 훑어보기 위해

문제집을 풀게 하려는 거기 때문에

저는 굳이 아이 교과서 출판사와

동일한 문제집을 고집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너무 똑같으면

학교 수업에서 지루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엇비슷하게 다루는 다른 출판사 교재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초코 과학 4-1>은 본격적인 교과 학습을 하기 전

‘재미있는 과학 탐구’라는 단원을 통해

과학 탐구 계획을 세우고, 탐구를 실행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 대해

미리 한 번 학습해볼 수 있는 단원으로 시작합니다.


과학 학원 등을 따로 다닌 적이 없어

특별히 과학 탐구 관련 보고서 등을 써본 적 없는

저희 아이의 경우 이런 사전 학습 단원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

그리고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데요.

1단원은 ‘지층과 화석’입니다.


저희 아이가 과학 분야에서

그나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우주와 지구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지구의 내부 구성에 대해서도

어린 시절부터 관심이 좀 있었던 편이라

한글로는 많이 접해본 적이 없지만

영어 논픽션 책을 통해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접한 편이라

아이가 좀 자신있어 하는 분야랍니다.

구성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소단원을 나눠서

각 소단원마다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을

왼쪽 페이지에서 사진이나 그래프, 그림 등을 활용해

충분히 설명해 줍니다.


이때 ‘용어사전’이라는 파트를 통해

중요한 내용들을 한 번 더

확인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개념 학습을 진행하고 나면

‘문제로 개념 탄탄’이라는 파트를 통해

학습한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문제 풀이를 통해 점검해 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각 소단원들을 소개하고

문제풀이로 점검하는 형태가 반복되는데요.

여기서 <초코 과학>의 장점이 드러나는데

바로 개념 학습 코너 상단 왼쪽에 있는

QR코드를 읽으면 해당 소개 내용의

‘탐구 계획서’ 세우는 방법과

실제 실험 과정에 대한 점검 내용이 등장하는데요.


아마 미래엔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부록 설명인 것 같기는 한데

저희 아이처럼 미래엔 교과서를 쓰지 않아도

살펴보면 도움이 될 정보들이더라고요.

특히 개념 설명 오른쪽에 있는 QR코드를 읽으면

관련한 내용의 실험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요.


같은 내용이더라도 이렇게 영상으로 보여주면

아이가 해당 내용을 더 잘 이해하더라고요. ^^

그래서 이 교재를 선택하신 분들이라면

이 설험 과정 동영상은 아이에게 꼭~~

보여주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렇게 ‘지층’에 대한 학습 과정을 끝내면

‘문제로 쏙쏙’이라는 점검 파트가 등장합니다.

지층에 대해 학습한 내용들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점검해보는 거죠.

뒤이어 1단원의 두 번째 주제인

화석에 대한 내용 역시

마찬가지 흐름으로 학습을 진행됩니다..

이렇게 지층과 화석에 대한

1단원 학습을 마무리하고 나면

‘교과서 쏙쏙’이라는 파트가 등장하는데요.


이 역시 미래엔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습자를 위한 부분인 듯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 있어

아이가 해당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모범답안을 학습하는 효과를 줄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그림으로 단원 마무리’라는 파트를 통해

1단원 전체 내용을 간단한 그림으로

한 번 더 상기시켜 줍니다.

이렇게 한 단원에 대한 학습을 마치고 나면

당연히 단원 평가를 통해

얼마나 학습을 잘 진행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데요.


단원 평가가 2회로 구성돼 있어

좀 더 꼼꼼히 점검할 수 있을뿐더러

‘수행평가’라는 파트도 있어서

학교 수행평가를 대비한 학습을 진행할 수도 있도록

꼼꼼하게 구성돼 있더라고요. ^^

저희 아이는 이렇게 1단원까지의

학습을 마무리했는데요.


아이 말로는 다른 과학 교재보다

더 알차고, 꼼꼼하게 구성돼 있어

조금 더 귀찮기도 하지만

더 확실히 배우는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


역시!


엄마인 저도 <초코 사회> 학습을 진행하할 때

이렇게 느꼈기 때문에 <초코 과학>의

출시를 기다린 건데요.


곧 새 학년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학기 중에도 <초코 과학>은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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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국어 4-1 (2024년용) -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동아 백점 초등 (2024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엮음 / 동아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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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백점 국어 4-1

동아출판


도대체 언제 오려나 싶던 개학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려지던 개학인데

막상 개학이 다가오니,

그동안 새 학년 준비도 많이 못 해놓은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요.


하지만, 후회해 본들 시간을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라도

좀 더 촘촘히 잘 학습하도록 챙겨주는 수밖에 없죠. ;;


아이가 가정학습 위주로 진행을 하다 보니

이런 저런 문제집들을 많이 풀린 편인데요.


국어 관련 문제집도

독해 문제집이나 어휘 문제집 등은 풀렸지만

‘국어’라는 과목에 대한 문제집은

아직 풀려본 적이 없더라고요.


이제 고학년 반열에 슬그머니 발을 걸치게 된 만큼

이번 학기엔 국어도 살짝 예습을 해봐야겠다 싶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나보게 된 교재가 바로,

동아출판에서 나온 백점 시리즈의 국어편인데요.

백점 시리즈는 교과서 예습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시리즈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총 4과목으로 나뉘어 출판되고 있더라고요. ^^

그중 4학년1학기에 배우게 될 국어는

총 10단원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백점 교재 앞쪽에 각 단원에 실린 작품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더라고요. ^^


종종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회, 과학, 수학 과목은

지난해 초3부터 서서히 바뀌어 올해는 초6까지

각 학교별로 여러 종의 검정교과서 중

선택하는 게 맞는데요.


초1~2학년 전 교과서와

전 학년 국어, 도덕 교과서는

여전히 국정교과서랍니다.


따라서 국어 예습 교재를 고를 때는

내 아이 교과서 출판사를 알아볼 필요 없이

평소 신뢰도 높은 출판사를 선택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제가 어린 시절에도

참고서의 대명사였던, ‘동아전과’를 만드는

동아출판의 국어교재를 선택한 거고요. ^^

(사족이긴 한데 문득 ‘동아전과는 얼마나 오래된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니

최소 50년은 넘었겠다 짐작하긴 했지만

무려 1953년에 처음 ‘동아전과’라는

이름의 참고서가 출시됐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사라진 듯하지만 제 학창시절엔

동아전과와 양대 산맥이었던

표준전과는 1956년에 출시됐다네요. ^^;)

그럼 <백점 국어>의 구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교과서 개념 정리부터 깔끔하게 시작합니다.

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어휘들을 미리 살펴보도록 하는데요.

어휘를 미리 파악해두지 않으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여러 교육 전문가들도 선행은 하지 않더라도

방학동안 교과서를 미리 읽어보기라도 하라는 게

바로 이런 학습 어휘만이라도 미리 익혀보는 게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의 학습 의욕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많이들 강조하시고요!


그래서 <백점 국어>는 기초 학습에 해당하는

이 두 페이지에 대해서는

전 단원에 걸쳐 무료스마트러닝이 가능하도록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교과서 개념> 설명 부분은

교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긴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귀로 듣는 게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요즘 친구들은 아무래도 문자보단

영상에 더 익숙하기 마련이라

설명 영상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겠다 싶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영상보다는 지문 형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교과서 개념> 부분에 대해선 영상 시청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교과서 어휘 문법> 파트는

꼭 들어보라고 얘기해줬는데요.


역시나!

어휘나 맞춤법 같은 건

아주 사소한 원리라도 원리를 알면

하나하나 외울 필요가 없어져

한결 쉽게 접근할 수 있거든요.


1단원에서도 교재에서는 따로 설명이 안 돼 있지만

영상에서 알려준 내용은

어떤 어휘의 마지막 어미가 된소리로 끝날 때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말과

소리 나는 대로 쓰지 않는 말 2종이 있는데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말은 의문형으로 끝날 때

주로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거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


사실 이 부분은 저조차도 미처 몰랐던 내용이라

아이와 함께 영상을 시청한 덕분에

저도 하나 더 배우게 됐답니다. ^^

이렇게 기초학습이 끝나고 나면

<교과서 독해> 파트가 시작되는데요.


교과서에 실린 작품 지문을 활용해서

문제를 출제해서

아이들이 독해 문제를 풀면서 저절로

교과서 지문을 보다 꼼꼼히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거죠.

이렇게 한 단원에 대한 학습이 마무리되면

단원평가를 통해 전체 단원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단원평가는 매 단원마다 2회씩 주어지고,

단원 평가 후에는 <수행평가>파트가 등장하는데요.

서술형으로 답을 작성하는 영역입니다.


종종 이런 서술형 문제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를 이해했더라도,

말이 아닌 글로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정말 많죠.


또 저희 아이처럼 써놓은 답이 틀렸다고 볼 순 없지만

좀 더 명확한 표현으로 정리하면 좋겠다는

맘이 들게 하는 답을 적는 경우도 많을 텐데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수행평가 설명 영상은 2배속으로 보더라도

꼭 시청을 해서 본인의 답과

선생님이 제시하는 답을 비교해보라고 얘기해주었답니다. ^^


사실 지금까지 아이도 저도

귀찮은 마음에 교재에 제공되는 설명 영상을

잘 챙겨본 적이 없는데요.


여러 교육 관련 책을 읽고, 전문가들의 영상을 보다 보니

정답지를 잘 활용하는 것도

공부의 중요한 방법일 수 있단 얘기에

많이 감화가 된 상태인지라,

정답지보다 더 이해가 수월한 정답 설명 영상은

정말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더구나 객관식도 아니고, 주관식이잖아요!

객관식 문제야 정답 아니면 오답이지만

주관식은 보다 나은 정답을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 갈고 다듬어야 할 테니까요. ^^

2단원 ‘내용을 간추려요’ 역시

전체적인 구성 방식은 동일한데요.

이번 단원의 어휘 문법 설명 동영상에선

“모든 문단의 내용을 간추리는 게 아니라

중심 문장을 찾아서 간추려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해 주었답니다.

아이가 영상 보는 걸 워낙 귀찮아하는 편이라

이번엔 제가 영상을 같이 시청했는데요.

일단 QR코드를 읽으면

추가적인 조작을 할 필요 없이

바로 해당 영상이 시작된다는 점도 좋았지만

교재와 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선생님의 설명 영상을 보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포인트들이

꼭 하나씩은 등장하는 것 같아

당분간은 저도 아이와 함께

영상 시청을 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

이어서 아이가 독해 문제를 풀다가

‘나무 그늘을 산 총각’은 내용이 꽤 긴데

‘꽃신’은 왜 이렇게 짧은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


저도 원본을 본 적이 없으니

엄마도 잘 모르는데,

두 이야기가 실린 실제 책을

직접 읽어보겠느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더라고요. ^^


학기 초를 앞둔 시점이 되면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교과서 수록 도서’를 모아

공구하는 경우를 보곤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굳이 교과서 수록 도서를

미리 다 읽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한 번도 그걸 따로 구해 읽힌 적은 없지만,

이렇게 아이가 요청할 경우엔

읽어보는 게 당연히 좋겠죠. ^^


더구나 어떤 책이 원본인지 <백점 국어>에

아주 친절히 안내돼 있으니

바로 도서관 가서 찾아 대령하기만 하면 되겠어요. ^^

사실 좀 일찍 예습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엄마의 게으름으로 2월 초순부터 예습을 시작했고,

그나마도 매일 진행하지 않아

이제 겨우 2단원을 마무리하게 됐는데요.

저희야 학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새 학년 학습을 시작해도 예습한 내용들이

꽤 기억이 날 것 같긴 하지만,

겨울 방학 시작과 함께 부지런히 학습을 진행해서

방학 중에 전체 단원 학습을

마무리한 친구들도 분명 있을 텐데요.

이런 경우 정작 학교 수업을 할 때

미리 예습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음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

그런 경우를 대비해 동아 <백점>시리즈는

총 3권으로 분리가 되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


개념 설명까지 촘촘히 돼 있는 메인 교재와,

친절한 설명이 적혀 있는 정답지에 이어

바로 <평가북>이 또 하나 더 숨어 있답니다. ^^

평가북은 단원평가와 수행평가 문제 위주로 구성돼 있어서

미리 학습을 끝낸 친구들은

학교에서 매 단원 학습을 시작할 때나

혹은 단원평가를 본다고 예고된 전날에

쭉~ 한 번 풀어보고 생각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메인 교재인 개념북의 해당 단원을 한 번 더

살펴보는 식으로 활용하면 되겠더라고요. ^^


학교에서 아이들이 뭘 배우는지 궁금한데

요즘은 아이들이 교과서를 두고 다녀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분들 많으시죠?


근데 막상 교과서를 또 구매하자니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좀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 경우, <백점 국어>와 같은 <백점 시리즈>를

구비해두면 현재 아이의 학습 진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더라고요. ^^


저희 아이는 3학년 때부터

사회, 과학, 수학 교과서는

검정교과서로 배운 세대인데요.


학교마다 선택 출판사가 다르긴 하지만

교육부가 제시하는 학년 별 권장 학습 지침은

동일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례 소개가 다를 순 있어도

다루는 큰 줄기는 별로 다르지 않더라고요. ^^


그러니 예습용으로 활용할 생각이시라면 당연히

교과서 출판사를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요.

단원평가 100점 받기 프로젝트 차원에서

문제집을 고르는 경우라고 해도

개인적으론 굳이 교과서 출판사 교재를

써야 하나 싶은 생각이기도 합니다. ;;


제가 선생님이라 문제를 낸다면

적어도 그 출판사 교재의 문제는

무조건 믿고 거를 것 같거든요. ^^

많은 아이들이 그 교재를 볼 걸 뻔히 알 테니까요. ;;


그런 점에서 핵심 내용을 영상설명으로 제공하는

<백점> 시리즈는 여러모로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셀프 칭찬 중이랍니다. ^^


자녀의 새 학년 교과서 예습

문제집을 찾는 부모님이시라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출판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백점> 시리즈로 아이의 학교 공부 챙겨주셔요~!


-본 포스팅은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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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3 : 펀드가 뭐예요?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3
존 리 지음, 동방광석 그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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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3권 펀드가 뭐예요?

존 리 글 / 동방광석 그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출판


슬슬 길고 긴 겨울방학의 끝이 보이고,

곧 아이들의 개학이 다가오네요!

아이들과 새 학년 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저도 이런 저런 계획들이 있긴 한데

공부와 관련되지 않은 것 중에

큰아이에게 용돈을 주기로 한 게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어린 시절

별로 경제와 관련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요.

자수성가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 보니

당대 많은 부모님들이 그랬듯 저희 부모님도

풍족하게 지원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반백 년 가까이 살아보니,

부모님이 물려주시는 풍족함이라는 게

언제까지나 유지될 거라는 보장은 아무도 못하죠.

하지만 어릴 때부터 경제에 무관심하고,

아끼는 버릇을 익히지 못한 건

평생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


그래서 저는 모자람 없이 크게 하거나

경제 분야는 몰라도 되는 거라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지 않았는데요.

(저희 부모님 세대는 유교적 영향이 남아 있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을 드러내는 것조차

상스럽다고 생각하시기도 했으니까요 ㅜㅜ)


그래서 작년부터 조금씩 아이에게

경제와 관련한 책들을 권해주고 있었답니다.

제가 경제에 대하 별로 아는 게 없어

제가 가이드를 해주기 어려운 영역이니

이럴 땐 책의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좋죠! ^^


그래서 이런 저런 책을 만나봤는데요.

저를 닮은 건지, 경제 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어 하는 아이라

읽으라면 마지못해 읽고는

다시 펼쳐보질 않더라고요. ㅜㅜ


돈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어려서부터 돈으로 숫자의 단위도 빨리 파악하던데,

저희 아이들은 그것도 별로 먹히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가 읽어본 초등 대상 경제 관련 책이

5권은 사뿐히 넘고 10권 안팎은 되는 것 같은데

책을 권해줄 때마다 어렵다고만 하고,

읽고 싶지 않다고만 하기 일쑤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아이가 그래도 흥미롭게

읽는 책이 있는데요.

바로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시리즈입니다.


원래 1권부터 갖고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집에 없는 걸 보면

아마 저희 아이보다 한 살 어린

조카에게 빌려준 모양이에요.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시리즈를 구입해 사보라고

말했던 게 얼핏 기억이 나네요. ;;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은

저희 아이처럼 경제 분야에 관심이 없는 친구도

일단 학습만화라는 가장 장르적 특성상

아이들의 거부감을 한껏! 낮춰준다는 게

아주 큰 장점인데요.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학습만화를 고를 때

중요한 정보를 설명박스나 단원 마무리나 책 말미에

부록으로 모조리 설명하고,

스토리 안에서 녹여내지 못하는 학습만화를

아주 싫어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게 정보를 제공해도

책의 구석구석 주어진 정보를

모두 읽고 소화하는 친구도 있겠지만

저희 아이 같은 보통의 경우엔

만화의 스토리만 남고, 학습 내용은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ㅜㅜ


그런 점에서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은

아이뿐만 아니라 저 역시 만족스러웠던 학습만화랍니다.

이야기를 시작할 때도

너무 다짜고짜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호기심을 충분히 유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요.

본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경제 정보를

웬만큼 제공해주고 있고,

만화라는 장르적 한계로 더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단원 말미의 설명박스로 보충 설명을 해주는 식으로 구성돼 있는 거죠.

제가 평소에 워낙 이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아이도 이 부분을 딱 짚어내면서

이렇게 두 번 이상 설명을 해주니

처음 들어보는 ‘펀드’라는 용어가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고요. ^^;


잠깐 살펴본 것처럼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의

3편은 바로 ‘펀드’가 주제인데요.

책에도 언급된 대로

저도 초창기 펀드 열풍이 불 때

펀드가 뭔지도 모른 채

친구의 추천으로 펀드 상품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넣는 족족 수익률이 올라간다던

친구의 말과 달리,

몇 개월도 안 가서 본전도 못 건질 위기에 처해

소심한 성격인 저는 바로

펀드를 해지하고 말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


그런 경험 이후론 펀드나 주식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제가 처음부터 잘못된 접근을 했음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도 이런 저의 경험을 들려주며

아이가 어렵다고 느끼는 경제 관련 책을

엄마가 자꾸 권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얘기도 함께 해줬더니,

아이가 크게 공감하며

앞으론 좀 더 적극적으로

경제 관련 책을 읽어보겠다고 해주더라고요. ;;


“너한테 유용하니까 그냥 읽어둬!”라는 식의 접근 대신

엄마의 실패담까지 털어놓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니

결국 진심이 통하는구나! 하는 걸

이번 기회에 또 한 번 깨닫게 됐답니다.

또 아이 말로는 책을 읽으면서

펀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어려운

전문 용어들을 이해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이걸 최대한 이해하려고 꼼꼼히 읽다 보니

본인의 투자 스타일을

깨닫게 되기도 했다는데요.


바로 안정적이면서도 합리적인 투자를

하게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책에서 소개된 펀드 중 가장 마음에 든 게

‘펀드슈퍼마켓’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면서 말이죠.


중간 과정을 적게 거치고,

지나친 액티브 펀드도

너무 심한 패시브 펀드도 아닌

중간 단계의 펀드를 ‘펀드 슈퍼마켓’에서

골라 보고 싶다나요. ;;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이번 이야기는 꽤나 잘 소화한 것 같더라고요. ^^

그리고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은

공부를 한창 할 어린 시절 일찌감치

존 리라는 사서를 만난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들 속에서 경제적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그래서 시리즈의 각 이야기가 독립돼 있긴 하지만

처음부터 읽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령 첫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학원을 보내려는 부모의 고민에서부터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두 번째 편에서는 취준생이 된 아이들의 고민 속에서

창업과 취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이죠.


이번 3편은 공시생이었던 주인공이

알바를 하며 버티는 현실적 한계를 타계하려고

단타 주식을 했다가 존리 아저씨의 권유로

펀드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어린 초등학생에겐 너무 먼 이야기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 아이만 해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잠자리에 들었을 때 아이가 먼저

“혹시 엄마도 내가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어?”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3편 주인공의 엄마가 강력하게

딸의 공무원 취업을 원하거든요. ;;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공무원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젊은 시절에 비해

공무원의 장점을 더 많이 알게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무조건 공무원이 답이야!

라고 말할 만큼은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심하게 자유로운 영혼인 큰아이에겐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선,

공무원이라는 직업 환경이 크게 맞을 것 같진 않더라고요.


아이에게 공무원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주고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스스로 찾는 거라는 원론적이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꽤 심각하게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경제 정보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의 효과 뿐 아니라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될

많은 고민의 문제들을 미리 간접경험해볼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 역시,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시리즈가

맘에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시리즈는

꾸준히 만나보게 될 것 같네요. ^^


자녀의 경제교육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 정도까지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존 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시리즈!

권해드리고 싶네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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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수학동화 팜 1 : 숫자 농장 코딩수학동화 팜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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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 코딩 수학 동화

팜 수학편 1. 숫자농장

글 홍지연 / 그림 지문 / 길벗 출판


요즘 워낙 코딩에 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코딩과 관련한 책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몇 가지 살펴봤더니

스크래치나 엔트리 코딩 프로그램을

따라하면서 스킬을 배우도록 하는 형태의

책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주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보다

숲을 먼저 보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처음에 그런 책을 접했더니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


엔트리가 뭔지, 스크래치가 뭔지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부분은 약하고,

사진과 표를 중심으로 작업 순서도가 떡하니 등장하는 느낌? ;;


스크래치를 집에서 해보고 싶은 아이에겐

뭐 잘 따라 해서 컴퓨터가 작동을 하면

재미있고 신기해서 관심을 가질 것 같긴 하지만

엄마 입장에선 뭔가 좀 더 개념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


그러던 와중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코딩 과학 동화 팜>을

친구들이 재미있게 잘 본다는 얘길 접했답니다.


하지만 또 그러다 금세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제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 <코딩 수학 동화 팜>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1. 숫자 농장 편!


저의 관심이 잠시 시들해진 사이,

<코딩 과학 동화 팜>은 심지어 완간을 하고,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됐던 거죠. ;;


그래서 일단 <코딩 과학 동화 팜>은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

신간부터 공략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빠르게 만나보게 됐답니다. ^^


요즘 독서에 영 시들~해진 큰아이라서

책을 건네줬더니 투덜대느라 바빴는데요.


하지만 책을 펼쳐들더니

“오~ 이거 만화야? 책이야?

그림 되게 맘에 드네!”라며

급 호감을 보이더라고요.

뭔가 또 아이의 취향을 저격한 모양이에요. ^^


책 시작 부분에서 유쾌하게

<코딩 과학 동화 팜> 시리즈부터 읽고 오라는

등장인물들의 언급이 계속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읽기 전부터 맘에 든 아이는

“엄마 이거 코딩 과학 동화도 있대! 나 이거 볼래!”라며

졸라대기 시작하더라고요. ;;

(일단 접수는 받고~ 너 하는 거 봐서 ㅋㅋ )


그런데 사실 책 줄거리를 따라가는 데 있어서는

앞선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고 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못 따라갈 부분은 없어요. ^^


아마도 등장인물들이

<코딩 과학 동화 팜> 시리즈에도 나온 모양이니

이 캐릭터들의 성격을 좀 더 제대로 느끼려면

과학 편부터 보는 게 좋긴 하겠다? 정도인 듯 해요.

과학 분야 시리즈를 끝낸 주인공들이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으로

‘숫자 농장’에서의 모험을 시작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이 숫자농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10의 저주에 빠진 농장이라고 합니다.

주인공들은 이 저주를 풀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거죠.


그런데 이야기 전개 방식이

늙은 엄마가 보기엔

조금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

아이들 눈에는 그렇게 웃긴 모양이더라고요.

읽는 내내 까르르 깔깔 웃음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온 걸 보면 말이죠. ㅋㅋ

주인공들을 쫓아가며

숫자농장의 비밀을 파헤쳐가다 보면

중간, 중간에 이렇게 미션이 주어지는데요.

어떤 미션은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도 있고,

코딩과 관련된 개념을 설명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또 어떤 미션은 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도 있어서

아이가 지루해할 틈 없이

스토리를 쫓아가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코딩 개념이나 코딩 상식과 친숙해지도록 구성해 놓은 거죠.

10의 저주를 풀기 위해

농장의 곳곳에서 만나는 숫자들에 걸려 있는

저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메타버스, 무한반복, 완전수와 같은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주는데요.

저희 아이는 코딩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용어들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했나 본데요.

특히 아이가 코딩을 영어로 배우고 있다 보니

코딩 관련 어휘들을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

알지 못했던 모양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코딩 관련 개념이나 용어의 우리말 표현을

알게 된 것도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그렇게 유쾌하게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던 아이가

또 갑자기 저를 불러대더라고요.

“엄마, 이거 2편 나왔는지 온라인 서점에 검색해봐!

0구역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라며 조르기 시작했답니다. ;;


과학 팜이며 수학 팜 2권이며 언제 사줄 거냐며

틈만 나면 검색해보라고 저를 쪼아댈 게 분명해

이미 피곤해지는 느낌적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스스로는 도무지

책을 보려하지 않던 아인지라

이런 시달림이 반갑기도 하네요. ^^


<판타지 코딩 수학 동화 팜>은

본격 코딩에 입문하기 전,

딱 초딩 눈높이에 맞게

코딩 개념이나 용어들과

친해질 수 있게 해주는

기발한 가이드북이 돼 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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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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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걷는 아이 -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아이의 삶을 찬란히 빛내 줄 명화 이야기
박은선 지음 / 서사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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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걷는 아이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아이의 삶을 찬란히 빛내 줄 명화 이야기

박은선 지음 / 서사원 출판


저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크게 부족했던 편은 아니었지만

지방 출신이기도 하고, 자수성가한 그 시대

보통의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다 보니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지는 못한 편입니다.


이런 아쉬움이 마음 한 구석 남아 있었기 때문인지

제가 아이들을 낳아 기르게 되니

엄마가 많은 걸 알려주고 이끌어줄 순 없어도

유명한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면

가급적 아이들과 가보려고 노력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엄마가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다 보니

주로 도슨트 시간을 활용하거나,

전시 관련 전시 관련 체험 수업에

참여시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체험수업 비용도 만만치 않은 편이고

매번 스케줄을 맞춰 예약을 하기도 쉽지 않다 보니

아이들과 좀 더 편하게 전시를 관람하고

간단하게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자녀교육과 명화를 연결한 책이

눈에 띄면 찾아보곤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찾아본 책들은

주로 주요 작가의 회화 기법을 따라 하는 식의

활동 위주의 내용들이 많아서

게으른 엄마는 집에서 잘 실천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


그런데 우연히 만나보게 된 이 책,

<미술관을 걷는 아이>는

유아뿐만이 아니라 초등 중고학년 이상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미술활동 중심이 아니라

명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질문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어

저의 목마름을 제대로 해결해 줬답니다!

<미술관을 걷는 아이>의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박은선 교사이신데요.

저도 읽은 적이 있는 <초3공부가 고3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교육서를 펴냈던 작가님이시더라고요. ^^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각 주제별로 5개의 명화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들은 명화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은

제가 보기에도 낯익은 작품들이 많아서

꼭 시기에 맞춰 전시회를 보러 가지 않아도

다양한 루트로 작품을 감상할 있고,

아이들도 두고두고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오래 기억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


저희 아이도 제가 아이들 옆에서 책을 읽고 있었더니

본인이 전시회에서 봤던 명화 작품이 나오니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

바로 모네의 <수련, 저녁의 효과>라는 작품인데요.

모네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소단원을 중심으로

<미술관을 걷는 아이>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저자가 명화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소제목으로 드러내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은 마치

잔잔한 에세이처럼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연결해냅니다.


모네 편에서는 한때 뉴스에서도 많이 회자됐던

이른바 ‘등골 브레이커’라는 사회적 이슈에서 시작해

당대 주류 질서에 편승하지 않고

본인만의 소신으로 그림을 그려냈던

모네의 뚜렷한 주관에 주목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역 미술교사이신만큼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현학적이지 않으면서도

저 같은 문외한들은 미처 몰랐던 내용들까지

적절히 수위를 조절해가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정말 술술 잘 읽히면서도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돼

정말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 뒤에 이어지는

‘그림 같은 아이 그리는 법’이라는 파트인데요.


이 부분은 앞서 소개했던 작품과 관련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볼만한 이야깃거리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아이에게 던져보면 좋을 법한 질문들도

친절하게 뽑아 놓아서

저처럼 미술놀이가 아니라

대화로 전시 후 활동을 하고 싶은

엄마에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답니다. ^^


모네의 작품을 예로 살펴보면

모네의 <수련>과 세이어의 <수련>

두 작품 사진을 제시하고

아이와 전혀 다른 양상의

두 작품을 비교해보며 나눌 수 있는

질문거리들을 제시해 주는데요.


전공자가 아닌 저로서는

이렇게 똑같은 제목의 전혀 다른 두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알아내려면

정말 많은 사전조사를 했어야 했을 텐데

<미술관을 걷는 아이> 덕분에

쉽게 모네 작품에 대한 얘기를

좀 더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었답니다. ^^

이 외에도 아이가 크게 관심을 기울인 작품이

또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요즘 말 그대로 인기 절정의 전시인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의

메인 포스터 작품으로 선정된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가 등장하는

또 다른 작품인 <시녀들>입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 출입구 쪽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이 테레사 공주만큼은 전시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인물일 텐데요.


저희도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해

온가족이 함께 지난해 말

일찌감치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아이가 책에 실린 <시녀들> 작품 사진을 보더니

“어! 이거 그 공주지? 우리가 본 건 초상화인데,

그럼 우리가 본 초상화는 이 그림을

잘라서 확대한 거야?”라고 묻더라고요. ;;


ㅎㅎㅎㅎㅎ

사진도 아니고 잘라서 확대하다니 ;;

요즘 아이들다운 시각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


물론 아이의 이런 기발한 발상 덕분에

저자가 소개하는 작품과 관련한 대화는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아이가 전시를 보고,

전시 전후 유튜브 영상으로

전시 관련 작품 소개를 봤을 때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얘기해줘서 <미술관을 걷는 아이>를 읽어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됐답니다.


아이 뿐만이 아닙니다.

바글바글한 인파에 휩쓸리며 오디오 가이드에 의존해

작품을 감상했던 전시관람 당시엔

미처 알지 못했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세계관을

새롭게 알게 돼 저 역시도 이 작품은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가

워낙 인기가 높아 전 시간대 모두 예약 마감이더니

최근 3월15일까지로 전시를 연장했더라고요.


전시 기간 연장으로 더 많은 분들이

전시를 보시게 될 텐데요.

전시를 보신 분들이라면

<미술관을 걷는 아이>를 읽어 보시고

아이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두 작품을

꼭 한 번 비교해보고 이야기 나눠 보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저도 <미술관을 걷는 아이>의 가이드대로

아이와 이렇게 몇 가지 작품에 대해 얘길 나눴더니

아이가 자발적으로 엄마랑 미술 작품에 대해

얘기 나누는 게 너무 즐겁다면서

또 얘기 나누고 싶은,

본인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골라

페이지마다 접어놓았더라고요!

앞으로 차근차근 이야기 나눠가야겠어요. ^^


명화를 감상하고 이렇게 알차게, 동시에

미술활동 등을 하느라 번잡스럽지도 않게

후속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니!


<미술관을 걷는 아이> 덕분에

아이도 엄마도 모두 만족스러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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