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수학동화 팜 1 : 숫자 농장 코딩수학동화 팜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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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 코딩 수학 동화

팜 수학편 1. 숫자농장

글 홍지연 / 그림 지문 / 길벗 출판


요즘 워낙 코딩에 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코딩과 관련한 책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몇 가지 살펴봤더니

스크래치나 엔트리 코딩 프로그램을

따라하면서 스킬을 배우도록 하는 형태의

책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주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보다

숲을 먼저 보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처음에 그런 책을 접했더니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


엔트리가 뭔지, 스크래치가 뭔지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부분은 약하고,

사진과 표를 중심으로 작업 순서도가 떡하니 등장하는 느낌? ;;


스크래치를 집에서 해보고 싶은 아이에겐

뭐 잘 따라 해서 컴퓨터가 작동을 하면

재미있고 신기해서 관심을 가질 것 같긴 하지만

엄마 입장에선 뭔가 좀 더 개념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


그러던 와중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코딩 과학 동화 팜>을

친구들이 재미있게 잘 본다는 얘길 접했답니다.


하지만 또 그러다 금세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제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 <코딩 수학 동화 팜>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1. 숫자 농장 편!


저의 관심이 잠시 시들해진 사이,

<코딩 과학 동화 팜>은 심지어 완간을 하고,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됐던 거죠. ;;


그래서 일단 <코딩 과학 동화 팜>은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

신간부터 공략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빠르게 만나보게 됐답니다. ^^


요즘 독서에 영 시들~해진 큰아이라서

책을 건네줬더니 투덜대느라 바빴는데요.


하지만 책을 펼쳐들더니

“오~ 이거 만화야? 책이야?

그림 되게 맘에 드네!”라며

급 호감을 보이더라고요.

뭔가 또 아이의 취향을 저격한 모양이에요. ^^


책 시작 부분에서 유쾌하게

<코딩 과학 동화 팜> 시리즈부터 읽고 오라는

등장인물들의 언급이 계속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읽기 전부터 맘에 든 아이는

“엄마 이거 코딩 과학 동화도 있대! 나 이거 볼래!”라며

졸라대기 시작하더라고요. ;;

(일단 접수는 받고~ 너 하는 거 봐서 ㅋㅋ )


그런데 사실 책 줄거리를 따라가는 데 있어서는

앞선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고 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못 따라갈 부분은 없어요. ^^


아마도 등장인물들이

<코딩 과학 동화 팜> 시리즈에도 나온 모양이니

이 캐릭터들의 성격을 좀 더 제대로 느끼려면

과학 편부터 보는 게 좋긴 하겠다? 정도인 듯 해요.

과학 분야 시리즈를 끝낸 주인공들이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으로

‘숫자 농장’에서의 모험을 시작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이 숫자농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10의 저주에 빠진 농장이라고 합니다.

주인공들은 이 저주를 풀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거죠.


그런데 이야기 전개 방식이

늙은 엄마가 보기엔

조금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

아이들 눈에는 그렇게 웃긴 모양이더라고요.

읽는 내내 까르르 깔깔 웃음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온 걸 보면 말이죠. ㅋㅋ

주인공들을 쫓아가며

숫자농장의 비밀을 파헤쳐가다 보면

중간, 중간에 이렇게 미션이 주어지는데요.

어떤 미션은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도 있고,

코딩과 관련된 개념을 설명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또 어떤 미션은 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도 있어서

아이가 지루해할 틈 없이

스토리를 쫓아가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코딩 개념이나 코딩 상식과 친숙해지도록 구성해 놓은 거죠.

10의 저주를 풀기 위해

농장의 곳곳에서 만나는 숫자들에 걸려 있는

저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메타버스, 무한반복, 완전수와 같은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주는데요.

저희 아이는 코딩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용어들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했나 본데요.

특히 아이가 코딩을 영어로 배우고 있다 보니

코딩 관련 어휘들을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

알지 못했던 모양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코딩 관련 개념이나 용어의 우리말 표현을

알게 된 것도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그렇게 유쾌하게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던 아이가

또 갑자기 저를 불러대더라고요.

“엄마, 이거 2편 나왔는지 온라인 서점에 검색해봐!

0구역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라며 조르기 시작했답니다. ;;


과학 팜이며 수학 팜 2권이며 언제 사줄 거냐며

틈만 나면 검색해보라고 저를 쪼아댈 게 분명해

이미 피곤해지는 느낌적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스스로는 도무지

책을 보려하지 않던 아인지라

이런 시달림이 반갑기도 하네요. ^^


<판타지 코딩 수학 동화 팜>은

본격 코딩에 입문하기 전,

딱 초딩 눈높이에 맞게

코딩 개념이나 용어들과

친해질 수 있게 해주는

기발한 가이드북이 돼 줄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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