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 본격 학습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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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학습 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초등 3·4학년용

박재찬 지음 / 길벗 출판


요즘 영어 학원도, 수학 학원도

레벨 테스트가 한창이죠? ^^

저도 그래서 요즘 여기저기 쫓아다니고 있는데요.

오늘 어느 영어학원에서 들은 말이 있습니다.


영어 단어의 스펠링과 한글 뜻만 간단히 조합해

가령 ‘SUN = 태양’ 이런 식으로 수십 개의 단어를

무작정 암기해 기억한 단어는

좀처럼 글쓰기를 할 때 활용될 수 없다!

단어는 반드시 문장과 함께 외워야 한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과연 영어에만 국한된 이야기일까요?

영어는 엄밀히 말해 학문이 아니라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에 적용되는 룰은 대부분 우리말에도 적용되기 마련이죠.

실제로 이와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교재를 만났습니다.

바로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초등 교사이자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에

공을 들여온 분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춰

내용이 정리가 돼 있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문해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나머지 4장에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각 교과를 기반으로 문해력을 다지는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준비마당은 얼핏 보면 머리말처럼 보여서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반드시 이 준비마당부터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왜 글쓰기 교재에 ‘문해력’이라는 어휘를 추가했는지,

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글쓰기가 동반돼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거든요.


문해력은 결국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럼 사람들이 우리나라 말을 읽었는데

왜 내용을 이해를 못할까요?


간혹 함축적 의미나 행간, 복선을

파악해내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원인은 글에 등장하는 ‘어휘’의 뜻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학습어휘들을

주제어로 삼아 글쓰기 훈련을 하도록 구성해 놓은 거죠.


그럼 그 학습 어휘를 외우거나

바른 쓰임을 찾아 문제를 풀면 되지

(이런 방식이 보통의 어휘 교재인 셈이죠.)

왜 굳이 그 주제어로 글까지 쓰라는 걸까요?

“문장을 읽어보며 문장 속에 들어 있는 어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다음엔 나의 말이나 글로 표현해 보면서

그 어휘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제가 영어 학원 설명회에서 들은 말과

똑같은 얘길 하고 있는 거죠. ^^

저 역시 이 의견에 아주아주아주

많이 동의하는 편입니다.


글도 써야 느는 법이고,

말도 해본 사람이 계속 잘하기 마련이듯

보통 사람들이 한글을 몰라 말을 못하고,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라

그만큼 체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사람들과 차이가 나는 거니까요.


그러니 지금 당장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학습 어휘들로

글쓰기 연습을 해보도록 하는 건

어휘력과 글쓰기 실력, 문해력까지!

진정한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인 거죠!!!!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한 장씩 해도

꼬박 두 달이 걸리는 적지 않은 분량이긴 하지만

준비마당만 읽어 봐도 

이건 무조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최대한 꾸준히 해봐야겠다!

굳은 결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

요즘 그렇지 않아도 큰아이의 글쓰기 실력과 어휘력에

고민이 많았던 터라 한 번 제대로 진행을 해보려고요! ^^

쓰기만 해도 장하다~! 하고 봐주던 건 방식과는

이제 서서히 이별할 때가 왔다 싶었거든요. ;;

그래서 첫째마당부터 차근차근

글쓰기를 시작해 봤는데요.

가장 먼저 등장한 학습 어휘는

‘감각, 감각적 표현’입니다.


초등 중학년인 점을 고려해

‘감각적 표현’을 오감을 통해

알아차린 자극을 말이나 글로 표현한 것 정도로

국한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전처럼 쓰기만 해도 장하다~! 하고 냅뒀으면

10분이 아니라 5분 안에도 끝낼 분량인데요.


저는 아이에게 좀 더 감각적인 표현을

만들어내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말을 듣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듯,

손에 만져지는 듯,

맛이 느껴지는 듯하게 표현해보자고요.

아이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제법 감각적인 문장을 만들어 내더라고요. ^^

이틀째 학습 어휘는 ‘글자, 낱말, 문장’입니다.

낱말과 문장의 차이를 알아야

바른 문장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아이는 낱말을 직접 배열해 보고,

하나의 주어진 낱말로 문장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낱말과 문장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됩니다.

이는 3일째 학습 내용인 ‘문단’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인데요.

문단은 하나의 생각덩어리입니다.


교재에서는 하나의 중심 생각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문장들을 병렬식으로 정리한 문장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는 이번에도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제시된 중심문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단순 병렬 방식은 빼고 정리해보라고 해봤습니다.


당연히 한 번에 되지도 않았고,

아이가 쓰면 다시 대화를 해서 방향을 잡고

다시 고쳐 쓰면 다시 대화를 해서 수정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문장의 호응관계까지 점검해보게 했답니다.


사람들은 종종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일필휘지로 글을 써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진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퇴고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이 교재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를 활용할 땐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욕심을 내볼 생각입니다. ^^


12월까진 학기 중이라 주3일을 목표로

글쓰기 훈련을 진행해 보고,

방학이 되면 최대 주6일 동안

매일매일 짧은 글쓰기 훈련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보려고요. ^^


초등 학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에서 발췌한

중요 학습 어휘들을 선별해

아이들이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수준의

짧은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욕심나는 교재인 만큼

최대한 힘껏 씹어 먹는 수준으로 활용해봐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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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3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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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명탐정 셜록 홈즈 1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출판


저의 초등학생 시절을 돌이켜 보면

책에 얽힌 기억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엄마는 엄격했고

언니, 오빠들과 나이차이가 많다 보니

저는 제대로 철이 들기도 전부터

밖에 나가서 노는 건

엄마를 속상하게 하는 일이란 걸 알았고,

엄마는 언니, 오빠들 뒷바라지에

많이 어린 동생과 편찮으신 할머니를 돌보느라 바빠

저와 놀아줄 겨를은 없으셨죠.

그래서 저는 일찌감치 책에 흠뻑 빠져 지냈습니다.


언니, 오빠가 많다 보니

나를 위해 새로 사주는 책은 없었지만

제가 볼 책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읽던 책들의 연식이 상당했습니다.

갱지 같은 재질에 실로 묶어 놓은 책도 있었고,

세로줄 표기를 따른 책도 있었으니까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시리즈가 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책의 한 가운데를 펼치면

실로 엮은 표시가 선명하게 나는,

그래서 어떤 책은 그 실이 끊어져서

페이지 숫자를 보고 다시 종이를 포개서 읽어야 했던

세계 명작 시리즈가 있었는데요.


그 세계 명작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한 이야기가

괴도 루팡 시리즈였답니다.

가장 먼저 접한 추리소설이 괴도 루팡이어서 그랬는지

어린 마음에 셜록 홈즈 시리즈는 별로 읽어보질 않았는데요.

뭔가 루팡에게 배신을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

대신 루팡 시리즈 다음엔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의 작품에 흠뻑 빠지게 됐지요. ^^;


참 버릇이 무서운 게

그게 벌써 수십 년 전 일인데

그후로도 오랫동안 ㅈ너는 셜록 홈즈

관련 책이나 영화 등은 거의 보질 않았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가 좋아하는 JOP 시리즈의 출판사인

국일아이의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13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됐는데요.


아직 추리소설의 맛을 제대로 못 본 아이에게

추리소설의 매력을 알려줄 때가

이제는 됐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작년까지만 해도 추리소설을 권하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별로 재미가 없다 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마침 책을 받고 이내

아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갑자기 시간도 많아졌겠다,

다른 가족과 격리해 엄마와 둘이

안방에 갇혀 일주일을 보내야 했으니

아이도 기꺼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


역시! 1년 사이 아이도 또 한 뼘 성장을 했는지

책을 펼치자마자 너무 재미있다며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도 얼른 만나보고 싶다고

저를 조르기 시작했답니다. ^^


이참에 저도 아이와 함께

셜록 홈즈에 대한 막연하고 오랜 회피를 거두고

셜록 홈즈 시리즈 이야기를 차근차근 만나볼까 봐요. ^^

<명탐정 셜록 홈즈>13번째 이야기는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는데요.


한글책을 읽을 때는 아직 책의 두께에

영향을 받는 아이인지라,

이런 에피소드 구성 방식인

셜록 홈즈 시리즈로 추리소설을 시작한 건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

아무래도 긴 호흡을 소화하는 것보단 수월할 테니까요. ^^

첫 번째 이야기는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입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첫 번째 이야기는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입니다.

탐정 이야기의 묘미가 제대로 담긴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찻길에서 발견된 어느 청년의 의문스러운 죽음에서 시작해

청년의 행적을 쫓아가면서 죽음의 미스터리를 밝혀가고

국가 기밀과 스파이에 얽힌 이야기까지

차근차근 진실에 접근해 가는 이야기거든요. ^^

아이도 <명탐정 셜록 홈즈 13권> 중에서

이 시리즈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두 번째 이야기의 제목은

‘금테 코안경의 비밀’!

고립된 어느 저택에서

노교수의 조수 역할을 하던 젊은이가

살해당한 사건을 셜록 홈즈가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요. ^^

이 이야기의 묘미는

범인이 밝혀지고 난 후

범인의 정체가 또 한 번의 반전을 품고 있어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에피소드입니다.


다만 저희 아이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 청년의

사망 부위나 살해 방법이 너무 자세히 묘사돼 있어

읽는 동안 마음이 좀 불편했다는데요.


엄마가 읽기엔 별로 잔인해 보이지 않는데

아직은 이런 추리소설류에 익숙하지 않은 편인 데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이다 보니

묘사 내용을 너무 디테일하게

머리속으로 그려본 게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추리소설이 지닌 치명적 단점이라고 할 수 있죠. ;;


반면 추리소설의 장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요.

추리소설은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추리를 쫓아가느라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죠. ^^

그게 바로 제가 아이에게 굳이 추리소설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책을 빨리, 스킵하며 읽는 버릇이 있는

저희 아이에겐 꼭 필요한 읽기 훈련법을

흥미진진하게 제공해주는 장르인 셈이니까요. ^^

마지막 에피소드는 ‘창백한 병사’입니다.

이 사건은 앞선 두 사건과 달리 사망자가 없는

특이한 사건을 의뢰받고

진실에 접근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한센병이 주요 소재로 등장해

아이에게 한센병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부연 설명을 해주기도 했는데요.

전장에서 만난 친구의 행방을 추적하는

주인공의 지치지 않는 노력이

결국 한 가족을 불행에서 구해내

아무도 불행하지 않은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결말에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긴장감과 불편함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았다는 게

아이의 총평이었답니다. ^^


아이가 책을 읽고 나더니

<명탐정 셜록 홈즈>의

한글버전과 영어버전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아이의 반응을 보니 역시나

아직은 오리지널버전보다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각색이 된

어린이 버전을 보여주는 게 맞겠다 싶었는데

영어 원서도 어린이 버전이 따로 있는 것 같아

조만간 한글, 영어 시리즈 둘 다

공수를 해주게 될 것 같네요. ^^


요즘 책 읽기가 시들해진 초3 따님의

눈빛을 다시 한 번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마침하게 잘 권해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


올겨울 방학엔 책에 흠뻑 빠진

아이의 모습을 모처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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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수다 0 초등 핵심 개념 (2024년용) 중등 개념수다 (2024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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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 수학의 전부다

개념 수다 0

초등 핵심 개념

MiraeN에듀


아이가 아직은 학원의 힘을 빌지 않고

혼자서 가정학습으로 수학 선행을 나가고 있는데요.

사실 초등3학년 과정까지는 거의 사칙연산 수준이라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개념을 명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점점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초등 고학년에 진입하는

올겨울방학을 앞두고

기본 개념을 한 번 더 다져야겠단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됐는데요.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마침하게 제 눈에 띈 책이 바로

<개념수다>입니다.


<개념수다>는

‘개념이 수학의 전부다’의 줄임말인 모양인데요.

오오~ 제가 딱 원하던 핵심이

시리즈의 제목이라니!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죠. ^^

<개념수다>는 0권부터 6권까지

총 7권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중에서 1권부터는 중등 수학 개념서이고,

0권만이 초등 수학 개념서이더라고요.

아직 중등 과정은 학습을 시작도 안 한 터라

<개념수다0 초등 핵심 개념>편부터 만나봤답니다. ^^

책 앞부분에 친절하게도

<개념수다>의 특징을 깔끔하게 표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문제 중심이 아니라 개념 설명 중심이고,

제시되는 문제들도 기본 개념만 알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낮은 난이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개념수다0 초등 핵심 개념>편은

총 6단원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1,2 단원은 연산파트

3,4 단원은 도형 파트

5,6 단원은 초등 고학년에 주로 등장하는

기타 영역의 개념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단원 1장을 예로 살펴보면

1,2학년에 배우는 기초적인 수 단위부터가 아니라

3,4학년 군에서 배우는 만 이상 단위의 수부터

개념 설명을 시작합니다.

글과 그림, 표를 다양하게 활용해

개념을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

저희 아이는 아직 6학년 진도를

나가지 않은 상태인데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 중 연산 파트에서

저희 아이가 첫 고비를 맞은 파트가 바로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 뺄셈이었답니다. ;;


워낙 덜렁대는 성격이다 보니

약분과 통분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기도 하고,

무엇보다 기약분수로 마무리를 하지 않아

엄마의 인내심을 무한 테스트하곤 했거든요. ;;


아이도 워낙 잘 알고 있던 사실이라

본인도 그 이전까지는 책을 읽듯 읽었는데

이 부분부터는 문제집의 개념 설명 파트를 읽듯

최대한 꼼꼼히 읽으려고 노력을 했다더라고요. ;;

그리고 개념 설명 후 등장하는 문제도 직접 풀어보고요. ^^

이후에 등장하는 분수와 소수의 곱셈 나눗셈은

아직 학습 진도를 나가지 않은 터라

이 부분은 예습 느낌으로 읽어봤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개념수다>를 아이에게 권해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도형 파트 때문인데요.

아이가 이번 주 내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생활을 하고

일요일에 격리가 해제된 터라

아빠와 돌아오는 주말에

함께 읽으면서 한 번 더 다져봐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개념 설명을 해놓은 걸 보면

당연한 것 같고, 다 아는 것 같지만

막상 이 기본 정의를 완벽히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심화 문제를 풀 때는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한다는 걸

아이도 문제를 풀어보더니 비로소 이해를 한 모양이더라고요.


역시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는 듣기 싫어하더니

본인이 깨달으니 비로소 개념의 중요성이 와 닿은 거죠.

4단원부터는 아이가 아직 접해보지 못한 개념이

많이 등장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겨냥도나 평균 같은 개념들은

다른 수학 정보책에서 보긴 했는데

정확히 이해가 안 됐던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제대로

이해가 되기도 했다더라고요. ^^


이렇게 <개념수다0 초등 핵심 개념>편을 살펴보니

초등 저학년에게는 아직 이를 것 같고요.


최소 초등 5학년 과정을 마무리한

친구들이 보기 적당할 것 같은데

5학년 과정을 마무리했다면

지난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남은 초등 과정을 예습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초등 6학년 과정을 마무리한 친구들이라면

중등 과정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초등 과정을 빠르게 총정리해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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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이어지는 초등 고학년 수학 기하 1-① 개념편 수능까지 이어지는 초등 고학년 수학
NE능률 수학교육연구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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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수학 전략

수능까지 이어지는 초등 고학년 수학

개념편 기하 Ⅰ-1

NE_능률


아이가 아직은 집에서 아이표로

수학 진도를 나가고 있는데요.

엄마는 개념 설명을 제대로 잘 해줄 만큼

능력이 있는 엄마가 아니라

문제집을 골라주고

아이가 푼 문제를 채점해주기만 할 뿐이랍니다.


지금은 5학년 진도를 마무리하고 있긴 한데

초등 4학년 도형 파트에서부터

조금 버거워하던 게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

이번 겨울 방학을 활용해

도형 파트만 점검을 좀 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만나본 교재가 바로

<수능까지 이어지는 초등 고학년 수학> 개념편입니다.


이 교재는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교재인데요.

이렇게 계통수학으로 나뉘어 있는 교재가

초등과정에선 흔치 않은 편인데

저희 아이처럼 특정한 영역이 특히 약한 경우엔

그야말로 안성맞춤 교재가 돼 주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수능까지 이어지는 초등 고학년 수학>은

개념편, 문제편, 심화편 이렇게 3종류로 나뉘어 있는데

개념편이 아무래도 가장 기초적 개념 설명이

잘 돼 있을 것 같아서

개념편을 만나보기로 했답니다. ^^


계통수학으로 수학을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접하긴 했는데요.

그건 계통수학으로 빠르게 진도를 나갈 때 얘기고

저희 아이처럼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초등 학습 과정의 점검 차원으로 활용하는 거라면

개념의 연결된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

계통수학적 접근이 좋은 면도 많은 것 같아요.

기하Ⅰ시리즈 안에 초등 기하 내용이

거의 다 담겨 있는데요.

대략 Ⅰ-1은 초3~4학년 학습 과정을,

Ⅰ-2는 4~5학년 학습 과정을,

Ⅰ-3은 5~6학년 학습 과정을

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유독 약한 부분은

Ⅰ-2 파트에 집중돼 있긴 하지만

그래도 Ⅰ-1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 보려고

Ⅰ-1부터 만나보게 됐답니다.

원래는 4주 과정으로 진행해

12월부터 2월 말까지

기하Ⅰ을 모두 마무리해볼 생각이었지만

아이가 지난 주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아이와 제가 격리 생활을 하다 보니

교재 수급도 원활하지 못했고,

미열이 계속되는 상태라

1권만이라도 6주 과정으로

천천히 진도를 나가고,

본격적으로 방학을 시작하면

4주 과정으로 진행을 해

마무리하는 걸로 계획을 바꿔야 했네요. ;;

Ⅰ-1은 총 3단원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1단원은 기본 도형 파트입니다.

<수능까지 이어지는 초등 고학년 수학> 개념편의

구성 방식을 보면

한 문장의 명제로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데요.

그 첫 번째는 ‘1. 도형의 기본은 점, 선, 면이다.’입니다.

이렇게 명제가 주어지고 나면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작은 박스 안에 그림과 함께 친절히 설명돼 있고,

이와 관련한 기초적인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이에게도 이 문제집을 푸는 이유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가 아니니

개념 설명을 최대한 꼼꼼히

읽고 또 읽어보라고 신신당부를 했답니다.

<수능까지 이어지는 초등 고학년 수학> 개념편은

이렇게 개념에 대한 이해와 문제 풀이를 마치고 나면

‘개념으로 생각열기’, ‘개념으로 실력까지’

‘수능 사고력의 기본기 완성’의

3단계 과정으로 조금씩 심화 과정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

이 교재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을 꼽으라면

바로 답지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교재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에서도

특히 답지에 대한 칭찬들이 많아

저도 교재를 보자마자 답지부터 확인해 봤답니다.


일단 그냥 한 눈에 얼핏 봐도

본 교재의 두께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두꺼운데요.

앞부분은 빠른 답이 정리돼 있는데

뒷부분 ‘빈틈없는 해설’파트는

저희 집처럼 엄마가 수알못인데

가정에서 학습하는 경우라도

충분하다 싶을 만큼 꼼꼼한 해설이 돋보이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워낙 덜렁대는 성격이라

문제를 대충 보거나 답을 쓸 때도

애매하게 맞는 답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가 너무 쉽다며 풀었던 첫 페이지 문제도

결국 칸을 잘못 세서 틀리기도 했지만

다른 교재를 풀 때도 점의 위치를 적는 순서를

쓸 때마다 달리 적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는데

“점으 기호를 쓰고, 가로축 눈금, 세로축 눈금을 차례로 씁니다.”라고

‘빈틈없는 해설’에 딱 이 부분을

빨간 밑줄까지 그어서 깔끔하게 정리해 놨더라고요. ^^


그래서 이 교재를 풀 때는

아이에게 직접 채점을 하라고 하고

대신 해설을 꼼꼼히 읽어보라고 알려줬답니다. ^^


이제 코로나19 이벤트도 무사히 지나간 만큼

앞으로 더 꾸준히 학습을 진행해서

올겨울방학이 지나고 나면

아이가 기하파트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음 좋겠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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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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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면역력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수 지음 / 국일미디어 출판


젊은 시절 저는 부끄럽게도 소위 명품 화장품이

무조건 좋은 건 줄 알고,

백화점 1층 화장품 판매코너를

쉴 새 없이 들락거리던 부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저의 모습을 답답해하던

가족의 반강제적인 권유로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됐는데요.


마침 그때가 임신을 준비할 무렵이었던 터라

그날 이후 저의 화장품 사용 습관은

완전히 180도 뒤바뀌게 됐습니다.


물론 바로 임신을 하게 된 상황이라

너무 극단적으로 피할 것들을 피하느라

온 얼굴에 기미 폭탄을 맞고 말았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죠.


그게 대략 10년 조금 더 된 일인데

거의 10여년 만에 저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꿀 지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드는 책을 다시 만났습니다.


바로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입니다.

책 제목에 저자 이름이 명시돼 있다는 건

그 저자가 그만큼 유명하다는 거죠.

사실 근데 저는 책을 읽기 전까진

잘 모르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책날개에 적힌 저자 소개를 읽고 보니

아~!하고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바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의 저자였던 거죠.


이 책의 유명세는 사실 저도 익히 알고 있었고,

이 책에서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는지도

여러 매체를 통해 짜깁기로 접한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영유아기일 때까진

정말 먹는 것 하나, 입는 것 하나, 마시는 것 하나하나

아이들 물건은 하나를 사더라도

수유와 육아로 지친 일상 속에서도

밤잠을 설쳐가며 검색하고 검색하서 선택했었죠.


그런데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무엇보다 책을 직접적으로 읽지 않고

조각 정보들을 여기저기서 취득했던 터라

이토록 충격적이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온라인상에 떠도는 조각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한 권의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어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또 한 번 절실히 체감하게 됩니다.


이 책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은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과

여러 모로 닮아 있습니다.


두 책의 저자가 모두

본인들이 지적하고자 하는 분야의

상징적인 대기업에서 일을 하던 인물로

하나의 깨달음을 얻은 후 회사를 관두고

내부자였기에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전후맥락까지를 고려해서

일반인들이 현혹되기 쉬운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어 문제점들을 부각시키거든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 장은 ‘건강의 열쇠, 인슐린’이란 제목 아래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하는 일과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이

인슐린을 얼마나 혹사시키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당연히 무겁고, 또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책을 읽기가 쉽지 않겠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이를 멋진 아이디어로 해결해 냈습니다!

바로 우리가 국어시간에 정말 많이 들어봤던

가전체 소설 형식을 빌어 글을 쓴 건데요.

가전체 소설이란 사물을 의인화한 형식으로

글을 전개하는 건데요.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가

바로 ‘인슐린’입니다.

당뇨병 하면 떠오르는 그 인슐린 말이죠.


책은 인슐린이 하는 역할을

우리 몸 구석구석 세포들의 입을 열어주는

마스터키를 쥔 인물로 묘사합니다.


인슐린은 부지런히 우리 몸을 돌아다니며

마스터키로 세포들의 입을 열어 포도당이라는

먹이를 일일이 먹여주는 천사와 같은 존재라고요. ^^


인간이 생존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포도당!

하지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우리 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인체에 과도한 포도당을 퍼붓는 방향으로

식습관을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슐린의 입장에선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고

이런 과부하가 우리 몸에 어떤 부작용을 야기하는지

마치 우화를 풀어내듯

쉽고 절묘한 비교와 은유법으로

어려운 인체 내 호르몬 작용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건

이런 인슐린 활동의 과부하가

정신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특히나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처음 책을 읽으면서

와~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는 거면

큰아이도 읽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책을 읽어나가면서 점점

큰아이에게 꼭! 스스로 읽도록 해야겠다!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요.


‘백문불여일견’이 달리 나온 말이 아니죠.

엄마가 아무리 얘기해준들

직접 책을 읽으며 체계적으로 논리에 설득당해

스스로 깨닫는 것에 비할 바는 못 될 테니까요.


이런 생각은 2장, 3장을

읽어나갈수록 더욱 확고해졌는데요.

2장 ‘맛있는 것들의 비밀’!

제목만 들어봐도 왜 그랬는지 짐작이 되시죠? ^^


사실 아이들뿐만이 아닙니다.

2장에는 저조차도 수없이 찔리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우리가 마트에서 무심결에 사는 수많은

식재료들에 알게 모르게 들어 있는

정체불명의 인공성분들!


특히 설탕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합성감미료가 왜 ‘양치기 소년’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해 ‘인슐린 저항’을 야기해

우리 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합성김미료 뿐만이 아니라 화학물질이 가미된

이름을 들어도, 들어도 새로워지고 낯선

식품첨가물도 똑같은 부작용을 야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읽다가 수시로

책을 내려놓고 냉장고를 열어 봤다가

씽크대를 열어봤다가, 베란다에 나가 봤다가

몹시 어수선한 행동을 계속 하게 됐는데요.

급기야 책을 읽다 말고 쇼핑질까지!


웬만하면 책을 읽을 때 다른 짓을 잘 안 하는 저인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우리집에 얼마나 많은 위험 인자들이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지 않을 수 없었고,

그렇게 깨달은 저희 식생활 현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ㅜㅜㅜㅜ


그렇다고 그 많은 것들을 안 먹고 살 순 없지 않냐!

저랑 같이 사는 사람이 늘 주장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대안을 알려줍니다.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형태로

음식을 섭취하라고요.


과일음료는 아주 해롭지만

그래도 굳이 먹어야 한다면

‘비농축 주스’로 먹으라는 식으로요.


비농축 주스란 과일을 쥐어짜서

(생산지에서) 원액 상태로 만든 후

(가공지에서) 물을 붓고 각종 첨가물을 추가하는 방식을

쓰지 않은 주스를 말합니다.


또 설탕을 피하기 위해 온갖 합성 감미료를 넣는 대신

우리 전통의 방식인 ‘조청’과 같은

천연 상태에 좀 더 가까운

비정제 액당을 선택하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이지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도대체 얼마나 위대했던 건지!

소름이 끼칠 정도인데요.

이런 깨달음은 3장 ‘식탁 위의 가짜들’을

읽다 보면 더욱 강렬해집니다.

바로 ‘간장’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거든요.

마트에 가서 간장을 사려고 보면

생각보다 간장의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양조간장, 산분해간장, 한식간장!


그냥 제조방식의 차이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가짜 간장 vs 진짜 간장 수준의

차이가 나는 제조방식이라고 저자는 말해줍니다.


짜디 짠 간장을 우리가 조상의 지혜라고

추켜세우는 데에는 콩과 발효라는

환상의 콤비가 빚은 ‘메주’가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에는 그게 없다는 겁니다.


아 ㅜㅜ 하지만 주부의 입장에서

이 부분은 조금 어렵습니다.

설탕이나 올리고당 대신

조청을 쓰겠다고 다짐하고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조청을 검색해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긴 했지만

양조간장과 한식간장은 사실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말이죠. ㅜㅜ

그만큼 우리가 꾸며진 맛에 너무 많이

익숙해져 버렸다는 거겠죠. ㅜㅜ


주말 삼시세끼가 버거울 때

대안으로 자주 등장하는 피자에도

이런 가짜가 숨어 있답니다.


바로 우리가 먹는 피자에 들어가 있는

대부분의 치즈가 ‘가공 치즈’라고 합니다.

천연 치즈가 아니란 거죠.


그래서 가공치즈는 실온 보관도 되고,

유통기한도 훨씬 길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 가격이 저렴해질 테고,

그 이하 과정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먹거리에 있어서

‘~맛을 내는’, ‘~맛을 대신할’, ‘~맛과 같은’

어떤 것은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번거롭더라도 자연에 가깝게, 쳔연에 가깝게

원재료를 최대한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음식물을 섭최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방법은 너무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또 비용이 상승하기 마련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 첨가물을 살피고

제조과정을 살피고,

천연재료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섭취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4장에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소개하는 것은 바로

‘칵테일 효과’입니다.


각종 식품 첨가물 등은 다 정부 기관에서

전문가들이 연구 분석해서

인체에 해롭지 않은 적정 수준을 제시했고,

식품 회사들은 이를 준수해서 만들었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는 논리!

저와 함께 사는 사람도 가장 많이 주장하는 바인데요.


하지만 여기서 저자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점을 지적합니다.

바로 그 소량의 유해성분들이 각각 뒤섞였을 때

‘유해성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유해성이 나타날 수 있는’

칵테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거죠.


이 외에도 요즘은 제법 널리 알려진

다이어트의 주적 중 하나로 꼽히는

‘감자’에 대해서도 새로운 것들을 알려 줍니다.


감자라고 다 나쁜 게 아니라

미끌거리는 식감의 품종을 먹느냐 아니냐,

차게 먹느냐 뜨겁게 먹느냐,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감자가 홀대받게 된 원인인 당지수가 크게 차이난다는 사실!


감자는 그래도 반은 알고 있었는데

‘물’에 대한 정보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요.


한마디로 생수도 다 같은 생수가 아니었다는 사실!

생수는 살균해서 판매하게 돼 있는데

오존 살균법과 자외선 살균법을 주로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존 살균법은 발암 의심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외선 살균을 한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

이런 제품에는 ‘천연광천수’ 혹은 ‘Natural’이란 표기가 돼 있다고 합니다.

예외적으로 ‘해양심층수’는 애초에 오존 살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천영광천수나 natural이란 표기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해양심층수를 사거나 천연광천수를 사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 않아도 종종 궁금했습니다.

왜 어느 생수는 무지하게 싸게 파는데

어떤 생수는 무슨 배짱인가 싶게 비싸게 파는 걸까!

그 의문을 이 책을 통해 풀게 됐네요.


살균과정이 다르다는 건,

살균과정에 드는 비용이 다르다는 걸 테고

싼 생수는 비용을 우선 고려한

살균 과정을 거쳤을 확률이 높은 거겠죠.

물론 아닐 수도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천연광천수’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마셔야 할 테고요.


이렇게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절로 오늘 저녁 메뉴가 바뀌게 되더라고요.

소시지 야채 볶음을 해줄까 했던 생각을

깔끔하게 접고,

시금치 된장국과 호박 나물,

생선구이로 대체했는데요.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덕분에

아이들이 잘 안 먹으니까,

만드는 과정이 번거로우니까

라는 뻔한 핑계를 굳이 끌어와

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과

자꾸만 타협해가던 저를 크게 반성하게 됐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을 돌보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엄마, 아빠라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혹시라도 ‘에이 뭐야~! 다 들어본 거잖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에는 작정하고 꼭 책으로 만나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뿐만 아니라 초등 고학년 이상 자녀가 있다면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몰라도

아이의 건강과, 오래오래 남은 미래를 위해

본인이 직접 읽어보게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들어서 아는 것,

짜깁기 정보 형태로 파편적으로 아는 것과 달리

책이라는 하나의 완결된 내용으로 보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을

이제라도 읽어볼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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