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귀스타브 도레 그림,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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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말한 그대로 '십자군 이야기'를 읽기 전의 준비를 시켜주는 일종의 oeuvre같은 책이다.  한 쪽은 그림, 한 쪽은 이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오노 나나미의 최신작인 '십자군 이야기'를 읽기위한 준비를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둘러보고 난 후, '십자군 이야기'를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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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살던 아파트를 나와서 방을 rent하고 있다.  덕분에 회사 출퇴근 시간도 늘고, 거리도 늘고, 몸도 많이 피곤하고, privacy도 좀 그렇지만... 하지만 그 덕에 개선된 점들도 많이 있는데, 일단 (1) 야식을 거의 줄이고 (남의 집에 살다보니 밤에 맥주 마시는 것이 좀 그렇다), (2) 새벽에 4-5시에는 운동을 가고 (운동을 다 해도 업무 시작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남는다), (3) 생활비를 엄청 줄이고 (고정비용으로 나가던 아파트 렌트 및 부대비용이 1/4정도로 줄었다), (4)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 (TV를 안 보니까).  이것만 해도 엄청난 plus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살던 아파트를 정리할 때에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임시라고 해도, 짧게는 한-두달, 길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임시적인 삶이 맘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예 늦게 출근하기로 맘먹고 스타벅스에 나와 이렇게 Wallstreet Journal을 읽으며 커피 한잔에 인터넷을 즐기는 것도 가끔은 나쁘지 않지 싶다.  회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살 때에는 운동을 새벽에 해도 그 담에 노닥거리다가 나가는 게 전부였는데.  게다가 새로 이사온 곳을 공기가 전에 살던 곳 보다 맑아서 아침이 휠씬 개운하다.   

전적으로 나의 계획과 선택에 의해서 현재의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니만큼, 더 노력하고 변화를 모색하면서, 지금 이 삶 그대로를 즐겨야 하겠다.  책도 더 많이 읽고 운동도 더 많이 하고, 기도도 더 많이 하고 (사실 새로 시작했다.  매우 positive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한 시간은 더 책을 보고 신문을 읽을 수 있으니 이것도 참 좋지 싶다.  내 삶이여 멈추지 말고 항상 움직일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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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평전 - 다큐멘터리와 소설을 넘어선 역사읽기
김탁환 지음 / 휴머니스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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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도라는 하나의 섬을 linear한 time을 두고 chronologically 써 내려간, 말 그대로 평전이다.  다만, 김탁환의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습작 같은 느낌, 뭔가 완성이 조금 덜 된 느낌이 강하다.   

독도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일본에게 독도는 어떤 의미인가.  가운데에서 만나기는 애시당초 출발점이 너무나 다르기에 나는 우리 정치가 바로 선다면 독도로 인한 일본과의 전면전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독도란 영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떻게 보면 통일도 단결시킬 수 없는 대한민국의 보수/진보 우파/좌파, 심지어는 남/북까지도 독도수호라는, 나아가서는 반일제라는 하나의 테마로 대동단결이 가능한 일종의 상징이다.  내가 짧은 글을 쓰기에는 너무도 깊고 방대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주장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또 실효지배라는 국제법상 용어 뒤로 숨지 말고 당당히 주권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독도는 우리의 것이고, 우리의 영토이기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현실은 분쟁우려 때문에 그렇지 못하지만. 

최근 일본의 또라이들이 몇 공항에서 설치다 돌아갔는데, 그야말로 높아진 국격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대였다면 어림도 없었을 것을, 무려 9시간이나 공항에서 머물다 가게 하는...무시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내외적으로 모두.   

이 기회에 김탁환 님은 그 맛난 글솜씨로 안용복에 대한 소설을 쓰셨으면 좋겠다.  젤 먼저 사 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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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청춘 -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김애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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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나이는 27이다.  천 권의 책은 이 작가의 세대가 적어도 나의 세대보다는 책을 덜 읽는 것을 고려하면 특히 대단한 양이다.  그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count해본 적은 없지만 27까지면 나도 그 정도는 읽은 것 같다만, 구체적으로 정리하거나 후기를 남기는 습관이 없었기에 27에 이런 책을 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후 2007년부터는 매년 읽는 책의 양을 알고 싶어서 달력에 표시를 해왔는데, 2007-2010년 사이에 천권을 돌파했고, 2011년의 현재 읽은 책은 127권 가량이 된다.  남들이 책을 읽고 무엇인가 남기는 것, 그리고 그런 이들의 글솜씨가 대단하다는 것에 자극을 받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 연습을 시작한지는 이제 한 3-4개월 정도가 된 것 같다.  작가보다 훨씬 더 많은 나이의 나인데... (쓰고 나니 드는 생각 - 뭔가 나도 나서보고 싶었나보다) 

앞서 리뷰한 이희석의 책이 독서기술 또는 수단으로써의 독서 방법론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이 책은 다양한 책에 담긴 저자의 사색과 감상 그리고 책을 읽으라는 작가의 권함이다.  역시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와서 그런지 이 책이 나의 코드에는 조금 더 맞는 것 같다.  다만 나는 이렇게 예쁜 글을 쓰지는 못하고 있지만... 

두 가지가 아쉬웠는데, 첫 째는 작가가 접한, 이제는 물경 천 권은 훌쩍 넘었을 것 같은 책들 중 널리 알려지거나 베스트셀러에 들었던 책을 위주로 내용이 편성된 것이다.  내용상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는 은근히 중복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약간은 generic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녀가 정말로 좋아했던 책들에 대한 감상이 은근히 궁금해졌기 때문. 

두 번째는 '하나님'인데, 추정하기로는 저자의 종교성향을 보여주는 단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는 한국어권에서는 개신교에서 번역한 "God"인데, 일종의 개신교의 고유명사이다 (카톨릭에서는 "God"을 하느님이라고 번역하여 사용한다).  그런데, 무려 코란을 인용하면서 또는 general한 "신"을 인용하는데 이를 모두 '하나님'이라고 써 놓은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이는 뭐랄까, 불쾌하다기 보다는 "무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란에서 신을 지칭할 때 '알라'가 아니면 '신'이라고 번역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이를 굳이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오역이나 그 이상의 실례라고 생각된다.  작가가 아닌 편집자 또는 원전의 실수였으면 한다.  책을 사랑하는 작가의 영혼이 그런 무례를 쉽게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바램...   

조금 빨리 읽은 감이 없이 않아서 추후 feel이 꽂이는 날 오후 카페 소파에 파묻혀서 다시 읽어봐야 겠다.  여러분 책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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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 목적으로 이끄는 독서의 기술
이희석 지음 / 고즈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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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이란 무엇인가, 또는 왜 책을 읽는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은 거의 없다.  나에게 있어 책이란 그 자체로 좋은 것이고, 그 어떤 장난감보다도 훨씬 먼저 나의 곁에 있었기에 (가장 어릴 때의 기억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머리맡에 있던 책이다) 특별히 노력을 해서 책을 읽어야 하거나, 무엇을 얻기 위한 (공부 말고) 독서를 따로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독서를 수단으로써 이용하고 뚜렷한 일종의 목적을 위해 방법론을 분석하여 제시하는 것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은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든다.   

구본형 스타일의 리더쉽과 자기계발 전문강사이자 저자인 이희석은 본인이 독서에서 얻는 경험을 고스란히 reader에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것 같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예와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특히 책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을 배려하는 듯, 자주 자신도 공부나 집중력 면에서 그리 특출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데, 이 작가의 솔직함은 별도로, 이 부분은 조금 sensitive한 부분 같다.  이미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고 있고 성공한 강사에 진입하고 있는 작가이기에 자칫하면 작가의 이런 배려는 뭔가 오버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나 개인적으로 볼 때 이 책은 독서를 고민하는, 그러나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즉 어릴 때부터의 꾸준한 단련이 없었기에 자연스러운 독서를 시작하여 키워오지 못한 사람에게 입문서로써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칫하면 독서=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 으로만 독서를 인식할까 우려된다.  물론 저자는 책 중간 중간에 독서=기쁨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하지만, 사실 이 책의 구성이나 독서에 대한 강해를 보면 그런 말은 오히려 좀 낯설다.  내가 받은 느낌으로는 책을 읽어 무엇인가 얻기 위한, 일종의 실전독서를 강조하다가 어느 순간 취미나 기쁨을 위한 독서를 언급하는 것은 balancing이거나 또는 편집이슈가 아닐까 싶다.  저자가 그의 말처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독서의 기쁨을 느끼는 사람, 즉 수단/방법으로의 독서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것이라 생각되기에 실전독서를 강조하면서도 일종의 '본심'이 가끔 나오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읽고 예병일, 공병호, 및 다수의 자기계발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공부에 대하여 고민해 보았다.  한 분야에 3-5년을 투자하여 꾸준히 책을 읽고 연습하면서 공부를 하면 그 분야의 전무가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몇 가지 응용분야에 이를 대입하여 실천해 보아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은 큰 소득이다.  요즘 이를 위한 책 eye shopping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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