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을 마지막 주, 성큼 다가온 듯한 봄날의 따스한 기운이 가득한 하루.

근육운동: 가슴/삼두/배/허공격자 540회, 1시간 17분, 657칼로리.

걷기: 5.31마일, 1시간 41분, 54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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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하던 차에 날이 풀린 것 같아서 점심 때 고개를 넘어 옆 동네, Santa Cruz의 해변으로 가서 돌아다녔다. 사람이 많았지만 요행히도 주차자리를 찾아서 차를 대고 왕복 6마일 정도의 strech인 해안절벽의 중간 어디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봄이 오는 듯 곳곳에 이런 저런 꽃이 피어있었고 조금 더 해안에서 멀리 들어가니 마침 Monarch butterfly가 한창 시즌을 맞은 듯 숲속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요즘 나비나 잠자리 같은 녀석들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조금만 가도 자연의 멋진 모습을 보고 즐길 수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참으로 대단한 걸 바라기보다는 이렇게 평화롭게 몸을 움직이고 적당한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소박함이 자라난다. 


걷기. 5.08마일, 2시간, 58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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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걸었다. 1.41마일, 38분, 16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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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 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
박홍규.박지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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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이념과 삶/생활의 matching이 어렵다는 걸 자주 느끼는데 나만 하는 고민이 아니었구나 싶다. 평생을 outsider로 살아온 독서독인의 대담. 다소 지루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지난 40년간 보수꼴통만 있어온 것 같이 느껴지는 영남권에도 멋진 선비/학자/사상가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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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박균호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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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독서의 여정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권태기에는 이렇게 책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나 같은 사람이, 아니 나보다 더한 사람도 많다는 기쁨을 주는 책으로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요즘의 나에게 꼭 필요했던 이야기들. 덕분에 책을 더 사들이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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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 2021-02-23 0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줄이 핵심이겠군요 ^^ 언제나 감사합니다 !!!

transient-guest 2021-02-23 08:50   좋아요 1 | URL
선생님의 다른 책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엔 특히 흥미가 가는 책들이 많았어요. 각 출판사의 문학시리즈의 첫 권이 무엇인지를 바탕으로 지향점을 유추하신 부분이 남습니다. 다는 못해도 각 출판사의 첫 권을 구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ㅎ

박균호 2021-02-23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책 덕후를 위한 책이에요 ^^ 그나저나 각 문학 전집의 첫 권을 모은다 !! 이거 재미난 컬렉션인데요. 저도 본격적으로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ㅎㅎㅎ

transient-guest 2021-02-23 11:46   좋아요 1 | URL
네 다 가질 수는 없겠지만 각 출판사의 전집에서 첫 권을 모아보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를 각 출판사의 판본으로 모아보고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