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다 읽은 책 네 권.  


월터 스콧이 저술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소장가치, 그리고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시대별로 기술된 개론서 방식의 책은 이제는 좀 덜 재미있게 느낀다.  하지만, 사건이나 인물을 평가하는 스콧의 문장이 그런 지겨움을 조금은 덜어준다.  현대의 법치국가에 살고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들만큼 이 시절, 그리고 그 이전의 역사는 전쟁, 고문, 강탈, 살인, 방화, 강도 등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야만적인 nature가 그대로 여과되지 않던 삶이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렇게 보면 인류는 조금씩은 진보하고 나아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묵직한 문장도 그렇게 시대적으로 너무 많은 이름과, 그 비슷함, 집안의 이름때문에도 이건 거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었는데, 이런 책은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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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1-27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반호라는 작품도 꽤 오래 전에 완역본(아동용 제외)으로 나왔을 겁니다. 언제 절판될 지 모르니 혹시 관심이 있으면 미리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

transient-guest 2015-01-28 01:25   좋아요 0 | URL
ㅎㅎㅎ이미 사두었지요. 말씀처럼 자꾸만 절판되기 때문에 늘 조바심이 납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아이반호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예전에 `십자군의 기사`라고 번역되었던 탈리스맨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