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근처에 있는 헌책방인데, 이름이 재미있게도 Recycled Bookstore입니다.
다운타운 길 위에 바로 위치한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만든 책방인데, 내부는 엄청 넓고 책도 많이 구비하고 있어서 종종 가보는 곳입니다. 사무실에서 걸어서 한 5-1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바로 옆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처음에 사무실 차리고는 많이 갔었네요.
사진을 많이 찍지도 않았고 아무생각없이 내부를 찍은터라 지금보니 올릴만한 사진이 많이는 없네요.
오늘은 책을 딱 세 권만 샀는데, 발자크의 단편모음 장정본과 Dresden Files의 하드커버 중고판, 그리고 무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영문판을 샀네요. 허/남은 한국어로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아는데요, 계산을 하면서 주인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최근에 가격을 다시 알아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되팔면 더 높은 값을 받을거야"라는... 중고책 거래의 가장 밑 단계에서 암약하는 분들이 종종 가게들을 돌아다니면서 숨은 보물을 찾는다는 얘기는 John Dunning의 Bookman시리즈에서 많이 봤는데 그 비슷한 일을 겪을 줄이야.ㅎㅎ
발자크의 책은 검색이 어렵네요. 어제 구매한 책은 요녀석들입니다. 허/남은 영문본인데, 옛날의 책답게 책주머니가 따로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쓰고나서 보니 허/남 한국판은 구할 수 있는 것이군요.
San Jose근처에 또 다른 Recycled Bookstore가 있는데, 자매점이라고 합니다. 책도 많이 갖추고 있다고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