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의 기술 - 미래 시장을 잡는
밀랜드 M. 레레 지음, 권성희 옮김, 이상건 감수 / 흐름출판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독점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특정 시장을 장악하게 하는 큰 힘을 준다.  기술력이나, 자금력의 우위로 얻은 독점은 언젠가 이를 대체할 기술이나 이를 능가하는 금력이 나오면 무너질 수 밖에 없지만, 상황에 기반한 독점이나 고객의 감성에 의한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독점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상당히 평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실 사례들은 이미 2013년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상당히 빛을 바랜 감이 없지 않다.  구글의 경우 더욱 강력해졌고, 델의 경우 PC 이후의 시장을 파악하지 못한 죄로 시장 점유율과 주가가 이 책이 나오던 당시보다는 훨씬 많이 떨어졌다.  최근에 상장의 폐지하여 경영 정상화를 꾀한다고 하지만, 이미 PC 자체의 demand가 많이 떨어진 스마트 폰과 테블릿의 세계에서 과연 얼마나 더 이대로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만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데, 고객 섬 (customer island)의 확보, 그리고 networking을 통한 이 고객 섬의 연결이다.  광고나 유명세 이상, 내 분야의 일은 기존의 고객추천이 매우 중요하다.  즉 어렵게 잡은 기회를 통해 누군가가 만족할 만한 최고의 업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고객을 내 곁에 두면서 이들의 network를 통해 종횡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연결 받는 것이다.  이미 red ocean도 그런 red ocean이 없을만큼 포화된 전문 서비스 시장이지만, 분명히 시간이 흐르면서 기회도 자연스럽게 쌓여가는 것이다. 

 

또한, 남이 간과하고 넘어가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Walmart의 예를 들어 이를 피력하고 있다.  다른 대형마트가 놓친 중소도시의 시장을 토대로 착실하게 규모를 키워온 결과 Walmart는 지금 Costco, 및 Sams Club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대형할인마트가 되었다.  경영철학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기에 나는 이용하지 않는 마트지만, red ocean 속의 blue ocean을 보는 혜안을 배워봄직하다.  사실, 이 red ocean 안의 blue ocean을 하나 발견하여 지금 이곳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하다.  다만 실행에 있어 조금 긴 시간을 잡게 되는데, 이는 지금 나의 위치를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다가오는 2-3년 내에 큰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일련의 독서행위와 준비는 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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