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5권은 15일만에 다 읽었는데, 특별히 바쁜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5권을 다 읽는데에는 또다른 15일이 걸렸다. 그것도 마지막 한 권을 읽는데만 7일을 넘게 쓴 것 같다. 왜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다만, 한 호흡에 쭈욱 읽지 못한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다 읽었다는 것에,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계획한대로 끝냈다는 점에는 조금 점수를 주고 싶다.
지금 내년 2월을 염두에 두고 시험공부중에 있다. 하루에 약 2시간 정도만 공부할 시간이 나는데,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계획을 잡은 것이다.
이제는 사회인으로서, 자기 자신과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나만의 목표를 위해서 다른 것들을 중단할 수가 없다. 하우석 작가의 경우, 그렇게 하루에 꾸준이 한 두 시간씩 공부해서 석사를 받고,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고 한다. 나 역시, 끊임없는 공부, 그렇게 하루에 조금씩 틈을 내서 하는 공부로 조금 더 나은 위치로 가고 싶다.
건강한 생활에는 운동이 필수가 된다. 두뇌운동은 일과 공부, 그리고 독서로 병행하고, 육체적인 건강은 현재로써는 gym에서 하는 weight lifting과 cardio가 전부가 된다. 하지만, 이런 운동은 기초적인 단련을 될 지 몰라도, 수행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무엇인가 정신적인 면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메울 수 있는 길은 무술수행이다. 검도는 아직도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부상과 잦은 재발 때문에 겁이 나서 여전히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금년이 지나가기 전에 반드시 복귀할 것이다. 우선 이를 위해서는 허공격자로 기본동작연습을 시작해야지 싶다. 그리고 형편과 시간이 닿으면 맨손무술을 다시 배우고 싶은데, 근처에는 배우고 싶은 극진회나, 대도숙, 또는 원심회 도장이 없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ITF계열의 태권도 도장이 있어, 이를 고려중이다. 궁극적으로 HIROYA같은 격투기 선수의 몸을 한번 정도는 만들어 보고 싶은데, 아마도 많이 운동하고, 먹을 것들 조절하고, 술도 끊고, 그래야 할 것이다. 그래도 더 늦기전에 한번은 도전해 보고 싶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읽은 20권을 소개하고 간략하게 내용과 느낀점, 배운점을 정리해서 소화시켜 보아야겠다. 물론, 나의 독서와 구매 그리고 운동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