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더럽게 나쁜 일이 생겼다.
사실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는 외면당했으나, 이미 모든 정황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는 윤븅신 전 大便人의 성추행 의혹 때문이다. 이미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기초조사를 마친 후 오로지 그 놈의 diplomatic immunity 때문에 현장에서 연행하지 못한 틈을 타서, 상부의 지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단신으로 공항으로 출행랑을 놓고 현장에서 비행기 티켓을 끊어 본국으로 도주해 버렸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진 것이다. 당사자인 윤븅신씨는 칩거상태에서 암중모색 중일 것으로 추정되나, 한 언론사 보도에 의하면 기사삭제 or 고소라는 협박의 한 형태로 사건 후 최초의 언론접촉이 있었다고 하니, 사실 지도부와 대책마련에 고심 중일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박근혜씨의 사람 보는 눈과 정치적인 이런 저런 찌라시 신문들의 옹호는 오늘의 주제가 아니다. 다만, 이 기사에 달린 댓글 알바들의 글에 2차로 분기탱천하였음이 이 글을 올리는 이유이다. 내가 비록 개인사업자이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바쁜 사람이다. 간만에 한가한 금요일을 맞아 따뜻한 California의 햇살을 즐기며 오전 운동을 하고, 중가주 해변의 상쾌한 바닷바람을 쐬다가 심심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타기 알바임이 의심되는 이 댓글들의 논조는 한 마디로 성추행이 나쁘지만, 원인제공을 한 여자가 더 나쁘다는 방향으로 가는데, 이 심각한 창의력 부재 및 통일성을 보건데, 십알단스러운 자들의 댓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아니, 혹시 모르지. 국정원에서 늘 하던대로 하고 있을지도. 한국의 국정원은 정보수집/분석, 대외방첩보다는 국내 정세와 정치에 훨씬 더 지대한 관심을 표출하고 있으니까. 어쩌면 윤븅신 본인도 열심히 multi-ID를 생성하여 댓글알바를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 어쨌든 여자 대통령의 첫 번째 방미+연설 코스프레+회담 코스프레라는 엄청난 event중임에도 불구하고 만취와 술 마시면 하던 다른 짓을 획책하는 호연지기를 보인 분이니까 말이다. 내가 영웅호색함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狗웅호색할 줄은 몰랐다. my bad~~~
어쨌든. 이 댓글알바류에게 남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하노니...
이 犬子들아! 성폭력이 피해자의 원인제공으로 일어난다는, 니들의 논리대로라면 便씨나 鳥씨는 나한테 108대쯤 두들겨 맞아도 맞을 짓을 했으니 그야말로 '원인제공'을 한 책임이 더 크다는 소리가 된단다. (사실 예전에 한국에서 인턴을 하던 중, 비슷한 발언을 하는 택시기사님과 싸운적이 있기는 하다).
PS. 미국 정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윤븅신을 소환하여 조사하고 형사재판에 회부하는 것이 좋겠다. 한국에 있으면 박근혜씨의 최근 발언을 보건데, 본보기적인 화학적 거세형이 내려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즉 이거슨 나으 배려여~~ (사우디아라비였다면...그 손을 잘랐을지도 모를일...ouch!) 그리고 피해자들은 제발 민사를 걸어서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건 또 지금의 한국에서는 불가능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