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재소장 후보를 보면서:
이건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 공안검사 출신에 이런 저런 부정축재 의혹도 모자란 그의 '개념'있는 발언을 보니 윤진숙이라는 듣보잡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를 능가하는 인선신공을 보여주는 듯. 미네르바 사건이 정당한 검찰의 수사였다는 그의 말을 듣고 나니 그의 전관예우추정대우가 전혀 놀랍지 않다. 이런 사람이 헌재소장, 아니 그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박근혜를 둘러싼 가신단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고방식과 수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윤진숙 후보:
무슨 말이 필요할까?
류현진 MLB 데뷔승:
잘 했다. 하지만, SF Giants와 붙을때는 지난 번 첫 게임처럼 좀 져주기를. 민족과 국가에게 부끄럽지만 내 지역 연고팀이 잘 하는게 더 좋다.
부정선거: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어낸 금번 선거는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수사를 해서 배후를 밝히는 것, 재판, 이딴걸 넘어서 말이다. 박근혜씨는 하야해야 한다는게 내 기본적인 생각. 옛날 옛적. Star Wars의 표현을 빌리자면 more civilized time이었다면 만백성이 들고 일어났을 만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어 놓는 관권선거 및 조작으로 간신히 2%를 넘긴 것. 멘붕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단순히 data상으로 이길 선거를 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 문재인이 당선되면 망할 조직과 인간들이 똥과 버무린 구더기처럼 뭉쳐서 치뤄낸 부.정.선.거.
로맹 가리:
그의 자서전을 보고 있는데, 참으로 이룬 것이 많은 인생이었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그 인생이 과연 자기의 인생이었는지 의문스럽다. 다 읽어야 결론이 나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