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패인이었을까? 아니. 그런 생각이 이제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내년에는 박정희의 아바타와 우상숭배자들이 한국 정재계 및 교육계에 득실거리게 될 것이니까. 도대체가 이해되지 않는 국민이다. 젊은이들 중에서도, 특히 안철수 지지자들이 많이 돌아설 거란 생각은 했지만서도. 도무지 나의 평범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성대통령에 혹한 골패미도 이해가 안가고 - 김성주같이 권력 주변에서 날아다니는 쉬파리때를 지도자급으로 생각하여 영향을 받는 그 낮은 수준의 정치의식도 이해가 안가고. 어쨌듯, 이로써 다음 5년도 거꾸로 가는 형극의 세월.
이민오실 분들이 늘어날 것이다. 아니, 적어도 여기서 공부한 사람들은 들어가지 않으려 발버둥치게 될게다. 박근혜가 당선되면 미국 시민권을 따겠다던, 모든 희망을 버리겠다던 사람들도 천지. 이해가 되지 않는 묘한 세상. 부정선거운동은 처벌받지 않겠지? 당선되면 그때부터는 살아있는 권력이니까.
이번일은 정재계와 검경계, 그리고 옛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자들, 및 ignorant한 다수가 빚어낸 세계사에 유례가 없이 부끄러운 촌극이다. 정말이지 한국의 피를 가진 것이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다음 5년간은 사석에서든 외국사람들 앞에서든 한국의 정치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