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대통령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많이 있는데 특히 싫은 자리, 어려운 사람들, 복잡한 문제 등 시장, 도지사, 당의 리더, 대통령이라면 전문가를 보내서 처리할 수도 있는 것들을 직접 맞닥뜨리고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이번 방미도 그랬고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참 대단한 강단과 두뇌회전과 말빨까지 자신이 있는 것이다. 당장 나만 해도 피곤하고 지치게 하는 꼬인 일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미루게 될 때가 많다. 물론 나야 시킬 사람도 없고 어차피 내가 안 하면 안 끝나는 일이니까 결국에는 해내게 되지만 수장의 위치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칭찬 받고 생색을 내는 자리는 얼마든지 달려가면서도 진짜로 해야할 일을 미루는 정치인이나 리더가 얼마나 많은가.
긁우의 준동에 대해. 표와 돈, 자리와 위치가 중요한 일단의 정치인들, 그들을 돈과 표로 구워삶은 사이비 + 사이비와 다름 없는 한국의 개신교. 이명박시절 필요에 의해 키워진 그들이 이젠 도로 '보수'를 표방하는 토착수구매국세력을 잡아먹은 것을 보여준 이번 긁힘당의 대표선거. 기득권을 목숨줄을 보전하기 위해 뭉친 판검비와 언론사까지 한데 모여 개혁과 국정을 계속 흔들것이니 이들을 밟아버리지 못한다면 전세계적인 '극우'의 대두와 세력화에 한국도 휩쓸려들어갈 것이다.
너무 길어서 아직도 다 못 끝낸 책, 윌리엄 샤이러의 The Collapse of the Third Republic이란 책에서 그려진 2차대전 직전의 프랑스 3공화국이 딱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꼴이다. 똘똘 뭉친 긁우 + 극단개신교세력 + 피터 틸, 일론 머스크 같은 이들로 상징되는, 정치와 국가를 손에 넣고 더 큰 힘을 손에 쥐려는 초국가적인 기업과 부자들에 단결해서 대결하지 못하고 분열된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면서 딱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그렇다. 웃프게도 1기 트럼프 때 그런 생각을 했고 바이든이 돌아오면서 한숨을 돌린 후, 2기 트럼프가 오니 그 현상이 더욱 심각해져버렸다. 도대체 전한길 같은 작자가 뭐라도 그래도 국민의 40%가까이가 이 내란시국에도 굳건히 지지하는 공당이 그의 손에 좌지우지 되는 걸까. 음모론은 확실히 돈.이.된.다. 교회들을 봐도 그렇고 사이비종교들을 봐도 그렇다.
권성동이. 참 뻔뻔스럽게 살았다. 싹 까발겨져서 세상에서 사라지길. 장제원이도 그렇게 뻔뻔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권성동이에 비하면 발끝에도 못 미칠 듯.
사이비든 뭐든 믿는 건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그 '종교'가 사람이 사는 세상을 격하고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치에 돈을 대고 민주주의 시스템을 조작하려 한다면 그건 더 이상은 '종교의 자유'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거론되는 개신교에서 파생한 이단 + 대형교단까지 싹 돈쭐을 내고 횡령 등 범죄에 대해서도 크게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 = 목사도 아니고 교회 = 하느님은 더더욱 아니다. 교회, 교단을 지키려면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이미 우상숭배와 물신숭배로 악령으로 충만한 목사새키들과 교주새키들을 수거해서 처리해야 한다.
남에게 믿음을 강요하지 말고 그 믿음대로 살면 될 일이다. 입만 열면 구약을 가져다 쏼라대는 낮은 수준의 목사들에게 놀아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성경을 아전인수로 해석하고 마구 가져다 필요한 것만 쓰는 것에 대해 내 말을 들을 필요 없이 요즘 아주 핫한 제임스 탈라리코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시라.
갈수록 이대로 살 수 있을까 회의가 드는 미국에서. 그러나 켈리포니아라서, 특히 실리콘 밸리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마음이 드는 요즘. 쉬운 것이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