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8의 주문을 끝으로 한동안 책구매를 자제하리라 맘을 먹고 딱 한 달을 버텼다. 이유는 뻔하지 않겠는가. 8월과 9월의 실적이 좀 저조했기 때문이다. 지난 7년의 통계를 보면 이 시기는 늘 상담이나 신규계약이 별로 없는 slow한 시즌이라서 특별히 당황한건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다. 그렇게 꾹꾹 누르고 또 누르고 하면서 한 달을 버티면서 중순을 넘어 9/18인 오늘 그간 보관함에 넣으면 자꾸 잊어버리고 구매순위가 밀리는 탓에 장바구니에 쌓아놓았던 책들 중에서 구매액수를 맞춰 또 주문을 넣어버렸다.  


곧 올 8/18의 주문을 끝으로 배송조회에서 신규구매리스트가 없어진 걸로 은근히 자제력부심을 느꼈는데 결국 한 달을 겨우 참고 구매를 재개한 것이다. 거기서 멈추면 다행인데 솔직히 지금 다시 장바구니의 책들을 가격과 관심에 따라 이리 저리 짜집기를 하면서 200불을 맞춰보고 있으니 역시 중증이다.  비단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고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을 것이니 우리는 모두 중증환자들이다.


아무튼 그래서 또 한 보따리의 책을 주문했고 다음 달 이맘 때엔 배송이 늦어지나 제때 오나 계속 확이하고 앉아있을 것이다.  도둑질이든 뭐든 다 이렇게 하면 할수록 늘어나느 것이다.  처음에 200불 묶음으로 주문을 할 때는 뭔가 엄청나가 큰 일을 저지르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형편만 맞으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니, 8월과 9월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별 생각이 없으니 병은 더 깊어진게다. 


수요일과 금요일 각각 하루씩 24시간의 단식을 수행하려고 계획했고 오늘 시작했다. 운동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수준의 수분과 전해질이나 단백질은 액체형태로 필요한 최소한은 take하겠지만 고체음식은 일절 끊고 내일 아침까지 버틸 것이다.  줄기세포를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거기에 환절기엔 늘 몸이 붓고 소화불량이 오는 나의 증상완화에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 


밥을 먹는 시간에 하루에 대충 1-3시간을 쓰는 것 같은데 아침식사가 빠지니 정신없이 일을 하고난 지금 아직도 오전 11:32라는 걸 보면서 약간의 현타가 오는 느낌이다.  먹는 일에 쓰는 시간이 꽤 많은 것 같다. 


약간은 어질어질하지만 가벼운 느낌이 좋다. 오후에 건물에 딸린 작은 gym에서 전신근육을 한 바퀴 돌고 약간의 cardio운동 후 머리나 깎으로 갈 생각인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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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9-19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녁 한 끼 단식도 실천을 못하고 있는데 하루 단식이라뇨..
이 글을 보니 저도 저녁 단식이라도 실천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네요. 그렇지만 저는 아주 안먹지는 못할 것 같고 과일이라도 먹어야겠어요...

transient-guest 2019-09-19 09:43   좋아요 0 | URL
ㅎㅎ 머리를 깎으니 상태가 나은 듯 하고 24시간이 거의 다 됐기에 조금 먹을까 생각중이에요 ㅎㅎ 좀 멍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