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집에는 아이가 둘 있습니다. 09년생 11년생, 20개월 차이의 남매이지요.  

둘째는 오빠 때문인지 뭐든 빨리 접했습니다. tv만화도, 과자도, 그리고 책도 말입니다.

처음엔 오빠 위주로 읽어주다 요즘엔 작은애가 읽어주라는 것을 자주 읽어주게 됩니다.
보통 자기 전이라 애들은 피곤하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둘 다 다른책을 들고오면 매우 난감하지요.

이제 오빠는 조금 글밥이 많은 책을 좋아합니다.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동생은 아직은 아기라 글밥 많은 책은 과감히 덮자 합니다.
말도 못하는 아기지만 몸짓으로 표정으로 할 말은 다 합니다.
어쨌든 둘이 다른 책을 들이미는 통에, 아주 잠자리에서 책 읽기는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은 이 고민을 잠시나마 해결해 주었습니다.

첫째도 작은 둘째도 정신을 잃고 보는데
제가 보기엔 조금 재미있어 뵈는 이 책이 아이들에게는 무슨 마력이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아직 책 뒷부분에 부록처럼 붙은 쉐이프 게임은 하지 못해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조금 나이가 더 들면 시켜 봐야 되겠어요.

아들에게 책이 어떻냐 물으니 꼬마곰이 물건을 나눠주는 게 좋았다는 군요.

얼마전 유아들이 통념과는 달리 물건을 나눠주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하더니
어린 아들 눈에도 꼬마곰이 예뻐 보였던 모양입니다.

딸이 말을 하게 되면, 딸에게도 한 번 물어봐야 되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