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소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
별이 된 소년 ㅣ 비룡소 걸작선 19
팜 무뇨스 라이언 지음, 피터 시스 그림,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501/pimg_720402165757335.jpg)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을 다룬 동화가 비룡소에서 나왔다는 소리에 궁금했었는데 용케도 볼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궁금했던 시인의 어린 시절을 소개를 하고 있는 이
책 <<별이 된 소년>>은 책 표지는 물론
본문 안의 신비스럽기까지 하는 일러스트와 희망의 색이라 하여 초록색 잉크를 좋아했다는 파블로 네루다의 순수했던 감성을 그대로 담아 내기 위해
세심하게 본문을 초록색으로 인쇄를 해서 책이 참 특별하게 다가왔었다.
파블로 네루다의 감성까지 담아내고자 노력한 출판사의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정성이 가득한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 볼수
있어 무지 좋았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b/a/bari828282/temp/SV109463.jpg)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그런 강압적인 남편 때문에 숨 죽이고
살아야 하는 부인과 아이들의 모습은 참 옛날이지만 우리네 70.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힘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파블로 네루다는 칠레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허약한 파블로
네루다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마음에 안들어한다. 급기야는 집에서 먼 바다에 데리고 가 여동생과 함께 바다에 빠뜨려 강해지는 훈련.
소위 극기훈련을 시키면서 강해지리라 믿어 밀어 붙이지만
그럴수록 아버지와의 사이는 멀어지기만 했다.
책을 좋아하고 글 쓰기를 소망하는 파블로 네루다의 바람은
아버지 앞에서는 흔들리는 촛불 마냥 불안 불안하기만 했다.
그런 그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는 이들이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건 다름 아닌 가족들이었다.
의사를 만들겠다고 호언 장담하는 아버지를 제외한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꼼짝도 못하는 새 어머니지만 파블로 네루다를 감싸 안아주며 응원을 했었고 노래에 소질이 있지만 무섭기만 한 아버지를 이길 자신이 없어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형,그리고 여동생까지 글 쓰기에 소질이 있는 파블로 네루다를 감싸 안아줬기에 꿈을 잃지 않고 세계적인 시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사랑하는 가족의 힘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가 파블로 네루다의
시들을 만날수 있었을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b/a/bari828282/temp/SV109498.jpg)
병약하기만 했던 파블로 네루다를 아빤 이렇게 불렀다..
바보천치, 쓸모없는 아무것도 못 될 놈, 문제아,정신빠진 덜 떨어진 공상가.. 자신이 보기에 밥값도 못하기 딱 좋은 글쟁이가 되려는 아들이 무지 못 마땅했던 아버지다.그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비 온뒤 땅은 더 굳어진다고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의 존재는 더 빛이
나지 않았나 싶다.
원래 본명은 네프탈리 였지만 글을 쓰는 아들을 치욕이라고
생각하는 아버지를 위해 자식된 도리를 하듯 가명 파블로 네루다란 이름으로 그는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 주지 않는 애증으로 가득한
아버지였지만 파블로 네루다는 그래도 아버지를 거부할수 없었던 듯 최대한 예를 갖춰 자식된 도리를 한 건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신비스럽기 까지 했던 그림들과 짧은 글들은 이런 걱정을 털어버리게 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책을 소개해 줄수 있어
무엇보다 행복했었던 그런 책이기도 했다.
정의가 무엇인지 자신의 꿈을 위해서 달려가는 한 소년의
모습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서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과 가르침을 주지 않을까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b/a/bari828282/temp/giEfhYn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