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4주

 

제작 과정에서부터 여러 관심이 갔던 영화,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가 드디어 개봉을 하는 모양이다. 우니 르콩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리고 이창동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영화라고 여러 관심이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 이 영화에 대한 여러 글들을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먼저 이창동 감독의 경우에는, 이창동 감독 스스로가 본인의 역할을 한국에서 이 영화를 촬영하도록 여러 여건을 마련해주는 입장에 한정짓고 있고, 또 무엇보다도 어떠한 영화이든, 영화는 결국 감독 그 자신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 영화가 감독의 어린 시절 자전적인 경험이 모티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이야기를 온전히 감독 자신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 왜냐하면 보육원에 있다가 외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경험은 감독 자신의 특수한 경험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그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나라 역사의 이면에는 이러한 가슴 아픈, 아니 단지 가슴 아프다는 것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런 일들이 또하나의 역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러한 많은 아이들의 소리없는 눈물들이 이 영화의 생생한 디테일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스틸컷만 보아도 먹먹해지는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영화 속 아이들은 이제 막 여행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 여행들은, 또 하나의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우리 각자의 삶 속 그 어떤 부분을 건드려 줄까. 아..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 김새론의 연기는 상당한 격찬을 받고 있으니, 그 부분에 주목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영화의 대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아빠와의 행복한 데이트를 보낸 진희는 내일이면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다음 날 아침, 아빠는 진희를 보육원에 맡긴 채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다.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진희는 말도 안하고 밥도 먹지 않고 보육원을 벗어나려 저항도 해보지만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희는 조금씩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하는데… (네이버 펌)  





 

아..그리고 이번 주에는 이 영화의 예습이 될 만한 영화를 소개하기 보다는 다음의 또다른 영화에 주목해 보고 싶다. (아...이번주는 땡기는 영화가 많다. <파주>도!) 

43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정식 개봉되는 영화 <알제리 전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영화'라는 수식은 제쳐두고라도, 우리나라에서 43년만에 개봉되어야만 했던 이 영화의 배경을 생각해보면 한번쯤 보아둘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영화의 어떤 부분 때문에 우리는 그동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가 없었을까. 운영주체가 바뀐 씨네큐브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영화를 틀어준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영화의 대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54년에서 1962년 사이, 9년간 프랑스 식민통치에 대항한 알제리민족해방전선(FNL)의 무장 독립투쟁과 프랑스군의 정치적 폭력행위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구성한 영화! 1957년 10월 어느 새벽, 알제리민족해방전선(Font de Lib ration Nationale/FNL) 소속의 나이 든 반군 한 명이 프랑스 부대의 고문을 견디다 못해 마지막 남은 지도자 ‘알리’의 은신처를 누설하고 만다. 은신처를 포위한 프랑스 군은 당장이라도 폭파할 태세이다. 오직 해방을 목표로 투쟁해 온 지도자 ‘알리’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상념에 잠긴 채 치열했던 지난 3년을 회상한다…. (네이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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