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의 아픔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홍현숙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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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탐정 토미와 터펜스는 초로의 모습으로 나와 첫만남을 가졌다. 애거서의 작품들 중 그들이 등장하는 것이 네 작품 정도라니 나름 인기있는 캐릭터들인 셈. 젊은 시절의 그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순서가 늘 뒤죽박죽이다. 순서를 지켰더라면 좀 나았을까?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특히, 콤비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소소한 재미가 있기 마련인데, [엄지손가락의 아픔]에서는 여주인공 터펜스의 활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 토미는 사건의 외곽, 주변부에 머무른다. 에르켈 푸아로나 제인 마플의 비상한 두뇌회전도 없고, 그렇다고 이렇다할 활극도 없다. 거대한 범죄조직, 유아 살인, 치밀한 계획 등이 언급되긴 하지만 마치 겉만 번드르한 모델 하우스를 보는 느낌이랄까. 속이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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