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쪽으로 옮긴지 이제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고층의 패션타운들 틈틈이 평화시장 간판이 때로는 신평화시장으로, 청평화시장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비가 올듯말듯 약간 우중충한 어느 토요일,

 

종로쪽으로 청계천을 따라 죽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전태일 다리', 그의 흉상과 각종 기념물들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여기에서 청년 전태일이 분신을 했다고 한다. 그 위치에 그의 반신상이 지나가는 상인과 행인들을 바라보고 있다.

 

 

전태일 다리를 중심으로 길 양측의 인도는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동판이 많은 말을 머금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여전히 평화시장에 살아있는 것 같다. 얼굴에 미소가 어려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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