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4 - 페르세우스와 테세우스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황의방 옮김 / 열림원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의 그리스 신화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나 다른 여타 작가들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다른 점은 이야기 위주로 끊어짐 없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예컨데 테세우스 신화의 경우 고 이윤기 선생은 미궁에서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친 영웅적 행동과 아드리아네와 파이드라 자매와의 인연 등을 중심으로 하데스의 지하세계에서 헤라클레스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 아테네로 가는 길에 이룬 공적 등을 별도로 설정한 기준에 맞게 이곳 저곳에서 인용했다면 이 책에서는 시간순서에 따라 테세우스의 일대기를 연대기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다른 작가의 작품도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재미있었지만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의 책은 큰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이 시리즈는 총 8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권에서는 페르세우스와 테세우스를 비롯해 벨레레폰, 아이아코스와 펠레우스, 멜레아그로스 등의 영웅들의 비교적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중에서 며칠 전 다섯 살 난 아이와 봤던 영화 [클래쉬 오브 타이탄, 2010]의 주인공 페르세우스에 대한 보다 명료한 줄거리를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아들 녀석이 잠자리에 들기 전 신화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 밤 이야기 거리가 생긴 것이다. 읽으면서 영화와는 많이 다르구나 했다. 아래는 1981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 포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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