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덫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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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세번째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이다. 미스 마플이나 탐정 푸아로가 등장하는 정통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1939년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가까운 서스펜스 소설이라고 봐야겠다. 작가의 자기 복제라고 해야할까? 내용이나 구성 등 전체적으로 유사하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동요 '열꼬마 인디안'의 가사에 따라 사건을 진행시킨다면 [쥐덫]에서는 '세마리의 눈먼 쥐'라는 동요가 주요 모티브가 된다. 한정된 공간에 모인 수상쩍인 사람들, 어느 누구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설정과 예상치 못한 반전 등 [쥐덫]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많이 겹친다.

 

이 작품은 원래 1947년에 80세 생일을 맞이한 영국 왕대비를 위해 BBC 라디오의 부탁을 받은 작가가 [세 마리의 눈먼 쥐]란 제목의 라디오 드라마용 작품으로 쓴 것으로 그로부터 3년 후 단편소설로 고쳐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듬해에 다시 희곡으로 수정되었는데 1952년 10월 6일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도 공연되고 있다니 소설보다는 연극으로 더 유명세를 탄 셈이다.

 

Three blind mice    

 

Three blind mice                                     세 마리의 눈먼 쥐

Three blind mice                                     세 마리의 눈먼 쥐

See how they run                                   그 쥐들이 어떻게 뛰어가는 지 보세요

See how they run                                   그 쥐들이 어떻게 뛰어가는 지 보세요

They all ran after the farmer's wife            쥐들이 모두 농부의 마누라 뒤를 따라 가네요

She cut off their tails with a carving knife   농부 마누라는 고기용 칼로 쥐꼬리를 잘랐어요

Did you ever see such a sight in your life   그런 장면 지금껏 본 적이 있으세요?

Three blind mice                                      세 마리 쥐가 당한 장면같은 거요.

 

* 농구, 하기 등 심판이 세명이 있는 경기에서 "Three blind mice " 동요는 판정을 잘 못하는 심판을 비판할 때 불리기도 한다.

- 박스안 내용은 흑곰저널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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