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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완벽한 집 - 비좁고 답답한 집을 살기 편하고 아름답게
사라 엠슬리 지음, 소피아 신 옮김, 레이첼 화이팅 사진 / 윌스타일 / 2016년 11월
평점 :

런던에서 활동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인 '사라 엠슬리'의 <작지만 완벽한 집>에 주목한다.
꿈꾸던 인테리어들만 모아놓은 책 한 권. 이런 집, 이런 감각 참 좋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색감, 우아하지만 아늑한 분위기. 넓은 집도 좋지만 작은 집은 작은 집 나름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또 좋은 법. 청소하기도 편하고~
디자인, 스타일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작지만 완벽한 집>의 표지로 살아보고 싶은 다락방이 등장한다. 숨이 턱턱 막히는 좁은 방도 이렇게만 꾸며져 있다면 한결 따뜻한 공간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온도감이 전해지는 나무결, 차가운 것이 아닌 청량감이 느껴지는 1층 소라빛 칼라, 넉넉한 수납공간과 잘 짜여진 수납쇼파까지...참 깔끔하다. 표지부터.
집이라는 곳이 그저 잠만 자다가 나오는 공간일 때도 있었다. 한창 바쁠 때는 겨우 몇 시간 눈만 붙이다 나오는 곳 혹은 며칠에 한 번씩 들어가는 곳이기도 했는데, 요즘 내게 집은 내 공간, 여섯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강해 좀 더 아늑하게 하지만 심플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정리하면서 살고 싶은 욕망(?)의 구역이다.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거나 나눔하고 갖고 싶은 가구나 소품도 두 세번 생각해보고 구매하는 습관이 생겨 자연스레 소유물품들이 적어졌다. 다만 책에 대한 욕심과 고양이 물품만은 예외로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