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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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코미조 세이시라는 감탄이 나오게 만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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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의 행복
제인 베자지바 지음, 이승숙 옮김 / 예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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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는 열한 살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고 있고 인생은 언제나 따뜻한 봄빛 같기만 하다. 
하지만 카티에겐 비어있는 사람들이 있다. 
엄마와 아빠.

엄마 찾아 삼만리처럼 카티의 얘기 속엔 처음부터 엄마가 등장하진 않는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엄마가 왜 곁에 없는지에 대한 실마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를 읽어갈수록 우리는 따뜻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카티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열한 살.
미주알고주알 어른들에게 끊임없이 물어도 좋으련만 카티는 질문을 삼킨다. 하도 웃지 않으니 마치 일등품 농산물 통조림 같다던 할아버지의 유머 속 할머니는 빨강머리앤의 마릴린 아줌마 같은 느낌이 든다.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할머니의 속내는 "휴대용 밥상"이라 불리는 도시락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카티가 무얼 좋아하는지 아는 할머니의 도시락은 언제나 카티취향이다. 

또 한 사람의 보호자 할아버지. 변호사였다가 은퇴한 할아버지는 익살스러운 분이다. 할머니가 요리한 음식은 니스칠 한 음식 같다면 불평해대지만 어딘지 모르게 그 불평조차 익살스럽다. 언제나 카티의 편에 서서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할아버지. 

카티는 이 두 사람과 함께 태국에서 살고 있다. 루게릭 병에 걸린 엄마가 서서히 죽어가는 동안에도, 죽고 나서도 카티에게 아버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단 며칠 동안 엄마가 준 퍼즐 같은 혹은 수수께끼 같던 아빠에 대한 추억이 다였다. 그리고 선택은 카티에게 맡겨졌다. 

[맘마미아]의 소피도 아버지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결혼식 전날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버지가 너무 많이 생겨버렸다. 열한 살 카티 역시 편지를 붙여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엄마는 모든 것을 어린 카티의 선택에 맡겨두고 떠났다. 

묘한 성장소설인 [카티의 행복]은 짧고 얇지만 [내 생애 따뜻했던 날들]처럼 포근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다. 어른들만 전면에 내세웠다면 심각했을 이야기를 어린 카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니 예쁜 동화처럼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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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집 두번째 대문 - 제1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임영태 지음 / 뿔(웅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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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수상작이 중요한 까닭은 그 틀을 만들기 때문이다. 1회 수상작을 보면 다음 수상작은 대략 어떤 작품들이 뽑히겠구나 라고 예상하게 된다. 심각한 작품, 재미난 작품, 특이한 작품 등등 작품을 선호하는 종류가 다 다르기 때문이도 했다. 


1억원 고료를 두고 경합을 벌였을 중앙장편문학상 제 1회 수상작은 [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이라는 제목의 소설이었다. 어떤 내용일까. 제목만으로는 역시 장르를 판가름하기 어렵다.

작가 임영태는 이미 94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등단 작가였다. 92년엔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이 단성되었으며 이미 여러권의 책을 집필한 이력의 작가였다. 

그런 그는 면서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라며 책을 소개했다. 그래선지 주인공은 전면에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집필하는 제 3의 작가, 즉 대필작가였다. 

아내가 죽은 대필 작가의 일상은 남의 일생을 탐독하는 일이다. 남의 인생을 쓰면서 사는 삶. 그 삶을 사는 일상에 섞인 많은 것들을 소설은 장편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사건이나 갈등 중심이 아니라 삶이 중심이 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다 어우를만한 작품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하는 1회 수상작은 심사위원 중 한명인 작가 공지영의 심사평으로 가장 잘 설명될 수 있을 듯 하다. 오직 소설만이 할 수 있는 그 역할, 오직 문학만이 할 수 있는 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소설. 바로 당선의 이유가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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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Recipe 수퍼레시피 2010.7
슈퍼레시피 편집부 엮음 / 레시피팩토리(잡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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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최고인 레시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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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우화
아르노 들랄랑드 지음, 박명숙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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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럽지는 않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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