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가을 2024 소설 보다
권희진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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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남들처럼 살다가 남들처럼 죽는 거. - P37

"아, 나는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였는데!" - P70

‘님, 그냥 드래그가 하고 싶으면 하세요. 메이크업하는 드래그 퀸은 많지만 아직 주얼리코디네이션을 하는 드래그 퀸은 없답니다. - P90

막다른 길에 다다른 기은은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저벅저벅, 문을 열고 교회를 벗어나 그대로 집으로 갔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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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을 읽으며 많이 슬펐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한 사람과 그의 가족을 철저히 파멸로 몰아넣는 세상이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일어날 것이고, 그의 말처럼 그가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웃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역사는 가정을 허락하지 않는다.

근대 형법의 최대 성과는 ‘법과 도덕의 분리‘다. 그러나 검찰과 언론은 끊임없이  도덕 프레임을 작동시켜 나를 망신시키려고 애썼다.

그동안 저는 저 나름 따뜻한 개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세상이 모두 너희 발밑이지? #검찰개혁"

진실은 가릴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 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

일찍이 루돌프 예링은 "저울 없는 칼은 폭력" 이라고 정의했다. 만약 ‘저울‘과 ‘칼‘을 든 권력이 저울을 자의적으로  설정하고 칼을 선택적으,로  휘두른다면 그 칼은 단순한 ‘폭력‘이 된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합니다.

대통령을  능가하는,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어떤  것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비루한 외모의 하이에나가 초원의 무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강약약강‘의 비굴한 처세에 있다.

"수사로 세상이나 제도를 바꾸려 한다면 검찰 파쇼가 된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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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에 걸친 정세랑 작가의 엽편소설들 모아 놓은 소설집 입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 알고 있던 이름이 나오기도 하고, 주제도 SF부터 문단 성추행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이야기들이 나와서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타협인 줄은 알고 있다. 그러나 계속 가다 보면 타협 다음의 답이 보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누군가의 목을 조를 수도 있고 조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주 멋진 일입니다.

그리고 그 밤, 최초의 미사일을 따라 솟아오른 다른 미사일들 처럼 고발과 폭로가 사방에서 이어졌다.

이무도 인간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말할 차례가 되었고, 선물 받은 스위치르르 올렸다.

오랜만에 편안한 복장이 된 수석채집가는 네 개의 손과 쉰두 개의 손가락을 길게 늘여 스트레칭 했다. 보조 채집가도 여덟개의 다리를 옥죄고 있던 버클을 느슨하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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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때 수 맣은 이사를 통해 한 곳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학을 입학할 무렵 부모님은 온전한 우리집을 장만하셨고, 그 곳에서 대학을 다니고 군대를 다녀오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다시 전세집에서 살기 시작해서 사원 아파트로 옯기고 직장을 옮기며 다시 전세집에 살다가 30대에 조금 빠르게 대출을 받아 서울 근교 경기도에 집을 장만해서 20년이 넘게 살고 있고 50이 넘어서 대출을 다 갚게 되었습니다. 집은 낡아 가지만 옮겨 다니지 않고 살 수 있다는게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소설속의 오영선은 세대주가 되고 나서 주변에 흔히 보는 우리네 소시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현실을 잘 반영한 것 같아 조금은 불편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 였습니다.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아요.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것이니까요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시간을 사는 것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대출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과 같죠

부동산의 세계에서는 내 취향이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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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에 열광하는 폐쇄적인 마을인 베어타운에서 벌어진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과거의 영광에 집착한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아이스하키팀의 유지를 위해 사건을 덮으려 하고 이를 밝히려는 사람들과의 갈등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조직을 위한 어긋난 의리는 조폭들에게만 있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결말이 예상 외 이기는 했구요
조금 압축해서 썼으면 더 흥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삼월말의 어느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댇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 스포츠가 요구하는 것은 단 한가지. 당신의 전부다.

"재능이라는 건 풍선 두개를 하늘로 띄워 올리는 것고 같아. 이때 관전 포인트는 어느 풍선이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가 아니라 어느 풍선에 달리 줄이 더 긴가 하는거지."

팀 플레이어의 가장 기본은 자신의 역핳과 거기에 따르는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성공은 절대 우연이 아니야. 운이 좋으면 돈은 생길지 몰라도 성공은 할 수 없지."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날에 그녀의 아들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아이였다.

어떤 생물이든 철창 속에 한참 동안 갇혀 있으면 포로 생활보다 미지의 세계를 더 두려워하게 된다.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추락은 서열에서 밀려나는 것이다.

"엄마라 얘기 좀 할래?"라고 묻는 것보다 열다섯 살짜리의 입을 다물게 만드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예전에 미라가 이 구단에는 군대나 범죄집단처럼 침묵이라는 불편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농담은 그런 면에서 강력한 도구다. 우리를 인사이더로 만드는 동시에 남들을 아웃사이더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세상에서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내 아이보다 작아 보이는 건 없다. 정의의 심판은 의미를 잃는다.

그래? 정치가 아니면 무슨 수로 아이스경기장을 만드는데? 하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낸 세금만 있으면 될것 같아?

모두 그 광경을 보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다.

가끔은 인생이 상대를 골라가며 싸우도록 허락하지 않을 때도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저지르는 가장 나쁜 짓도 바로 의리에서 비롯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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