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편 모두 로봇이 나오지 않는 SF입니다.(굳이 따지자면 비슷한 건 있습니다...)해녀, 게임, 고서적 등을 주제로 SF를 쓴 것이 아주 신선했고 내용 역시 흥미있었습니다.‘루나‘, ‘책이된 남자‘가 특히 좋았습니다.
우리는 한 명의 인간이고, 인간은 결국 자신의 경험을 절댓값으로 사고합니다. - P72
"그리고 그 새끼가 여기 이제 안 온다고 하잖아요." - P140
직작생활을 앤드류 선배처럼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만 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근래 읽어본 직장생활 관련 글중에 가장 현실 직장생활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타인에게 친절하라.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힘든 싸움을 하는 중이니까." - P5
코팅된 사직서였다. - P37
자기들이나 자기들자식보다 제가 더 잘되었다는 사실이 불합리한 일인 것처럼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어떨 때는 화를 내는 것같기도 해요.‘ - P62
저는 여기와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만둘게요. - P72
"누구나 특별한 재능을 타고나는 건 사실이지만, 세상이재능에 값을 치르는 방식은 공평하지 않아요. - P147
그들은 성실하고, 집요하고, 끈기있게 각계각층의 조직적인 협업을 통해 그들의 앞길에 방해가되는 인물의 제거를 위해 노력했고 성공했습니다. 그들에게 사실과 진실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고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반면 조국은 몇 안되는 지지자들과 벌판에서 온몸으로 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현실적이어서 우울한 이야기
여름이면 시간은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것처럼 느껴졌다. - P235
인정과 긍정은 다른 것 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과 긍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각기 다른 노력을필요로 한다는 것 - P14
이런 죽음과 그런 죽음이 과연 다를까요? - P38
그래서 종종 상상해요. 일상의 눈에 포착되지 않는 열외의 삶을. 나를 나로 규정하는 모든 관계들을 벗어난 상태의 삶에 대해. - P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