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1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속의 전진철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관되게 복수를 계획하고 결국 목표는 달성했지만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작가 이외수는 많이 변한듯 합니다.

꿈꾸는 식물, 들개, 칼을 쓰던 시절과 이후 벽오금학도, 괴물은 차이가 큰듯 합니다.

이외수의 아름답고 서늘한 글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물론 재미있고 흥미진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세상과 소통하려 하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발을 딛고 있지 않은 듯 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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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댄브라운의 책을 읽을때면 항상 김진명이 떠오른다.

두작가의 책은 언제나 한번 손에 잡으면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마치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눈 앞에 상황이 그려지고, 내가 그 상황  속에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독자의 호 불호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두사람의 관점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다. 그래서 오늘도 헌책방을 뒤져서 아직 읽지 않은 두사람의 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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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연암을 향한 작가의 길고 애절한 戀書를 읽은 듯 한 느낌이 든다.

먼저 에필로그에 작가가 쓴 말을 보자.

"지난 2년 동안 나는 『열하일기』에 대한 '지독한 사랑'에 빠져 있었다. 동서고금 어떤 테마의

세미나에서건 『열하일기』로 시작해 『열하일기』로 마무리했고, 밥상머리에서 농담따먹기를

할 때, 산에 오를 때, 심지어 월드컵 축구를 볼 때조차, 『열하일기』를 입에 달고 살았다."

책 서두에서 끝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열하일기에 대한, 아니 연암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해, 칭찬,

비교, 존경 등)이 어느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말이다.

게다가 작가는 "내가 『열하일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열하일기』가 나를 통해 자꾸

흘러나오는 걸 대체 어쩌란 말이냐?" 라고 작가 자신의 신내림의 경지를 고백(?) 하기도 한다.

열하일기를 통해 연암을 알게되고 그래서 연암에 퐁당 빠지게되기 까지

작가의 인생 역정(클리나멘^^) 도 엿보게 되고 바로 그 작가를 통해 열하일기와 연암의 세계에

대한 애정어린 설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아주 즐거웠다.

이 책을 통해 고전에 문외한인 내가 리상호, 고미숙의 열하일기를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고

있다는 것 역시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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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미숙, 몸과 우주의 유쾌한 시공간 '동의보감'을 만나다
    from 그린비출판사 2011-10-20 16:52 
    리라이팅 클래식 15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출간!!! 병처럼 낯설고 병처럼 친숙한 존재가 있을까. 병이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 역시 살아오면서 수많은 병들을 앓았다. 봄가을로 찾아오는 심한 몸살, 알레르기 비염, 복숭아 알러지로 인한 토사곽란, 임파선 결핵 등등. 하지만 한번도 병에 대해 궁금한 적이 없었다. 다만 얼른 떠나보내기에만 급급해했을 뿐. 마치 어느 먼 곳에서 실수로 들이닥친 불...
 
 
 
삼국지 세트 - 전10권
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왕훙시 그림 / 창비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이문열 삼국지를 읽으며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평역이라는게 어떤건지 찐하게(?) 보여주신

작가로 인하여 삼국지의 원저자가 나관중인지 이문열인지 혼란스러웠다.

물론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론이 아니라 그냥 깔끔한 번역본을 읽고 싶은 생각에

황석영 삼국지를 선택했다. 삼국지의 처세술이니 경영학이니 뭐 이런데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소설 그 자체를 즐기기에 참 좋았고, 읽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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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마을 헤이온와이
리처드 부스 지음, 이은선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리처드 부스의 "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를 제대로 읽는 방법은?

헌책으로 읽어보는 건 어떨까? 국내출간 5년이 다 된 지금 책을 읽었다.

책을 좋아하고 특히 헌책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인터넷 헌책방을 뒤지고 다니고 있는 내게는

무척 흥미 있는 책이었다. 리처드 부스의 첫 책방매입부터 황제가 될때까지의 일을

자서전 형식으로 엮었고, 그간의 좌충우돌 책마을 개척기와 신변잡기를 담고 있다.

흥미있는 주제이고 저자의 진솔한(?) 얘기가 들어있는 책이지만

다 읽은 지금 373쪽에 있는 저자의 말을 빌어 한마디만 하고싶다.

"의사들은 왜 많은 사람들과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문학적인 자질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럼 리처드 부스는 헌책방 주인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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