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작가와 출판사의 스토리담당PD가 기획하고 개발했다고 책 말미의 프로듀서의 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설도 일반적인 제품들처럼 상품기획을거쳐 생산까지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쨋든 내용은 스케일이 무척 컸습니다. 지구의 땅속에서부터 목성까지 범 우주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담다보니 몰입이 조금 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가장 권력 있는 사람들일수록 깊은 곳에 살았다. 리원과 신록은 지하 1층에 살았다. - P35

인간은 그 인지적 한계 때문에 자신의 모순을견딜 수 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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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3-0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주˝ 이미지를 멋지게 표지로 뽑아냈네요^^

Conan 2022-03-01 14:44   좋아요 0 | URL
책에서 묘사된걸 그림으로 아주 비슷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주원규 작가의 책을 여러권 읽었습니다만 ‘메이드 인 강남‘은 중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읽었던 무협지 느낌 이었습니다. 강호에 숨어사는 각 분야의 나쁜 고수들이 벌이는 현실판 무협지 입니다. 실제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제자신이 슬펐습니다. 왜 실현 불가능한 상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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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01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의 전체 내용과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만 이미상 작가의 ‘이중 작가 초롱‘ 에서의 한 문장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삶에 어떤 위기가 닥쳐야 소극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살면서 위기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살았던 것 같지도 않습니다. 소극성이라는게 극복의 대상인지도 의문이기도 합니다.
계간 ‘소설 보다‘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해력이 부족한지.....






"예술가에게 필요한 유일한환경은 평화, 고독, 너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즐거움뿐" - P103

온갖 사람이 나는 너다 Je suis……‘ 하며 다가왔고 초롱은 그들의 면면을 보며 ‘나너 아닌데. 내가 너면 나 정말 큰일인데 조용히 홀로 답답해했다. - P121

삶에 어떤 위기가 닥쳐야 소극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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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미디어, 담배, 섹스부터 인문서 집착까지 다양한 중독에대한 글 들이 실려있습니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중독은 ‘악‘ 인가 입니다. 많은 부분이 자신, 주변, 사회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중독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중독 역시도 개인이 온전히 감당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셀카는 사회와 격리된 진공의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과의 관계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서 제작된다. - P29

정신장애인의 삶은 단지 그의 ‘뇌의 질병에서 비롯된 필연적 귀결이 아니라 신경학적 다양성이 사회와 상호작용한 결과다. 따라서 사회가 당사자에게 어떠한 삶의 선택지와 역량을 보장하는지에 따라 신경다양성을 지닌 개인의 삶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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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2-14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onan님께서 일깨워주시니, 갑자기 ‘아하!‘하고 갑니다. 오롯이 개인 문제로만 떠넘기는 데 반골 반감 가져왔지만, 정작 ˝중독˝을 화두로 생각했을 때 저는 ˝중독된 개인˝만 떠올려왔다는 걸....conan님 덕분에 반성합니다.


Conan 2022-02-14 20:46   좋아요 1 | URL
개인의 책임이 작지 않겠지만 사회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22-02-14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22-02-14 18:31   좋아요 2 | URL
저는 탄수화물 중독인가봐요ㅠㅠ 계속 살이 차오릅니다^^
 

미대생 아빠지만 미술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그림을 본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고, 미술관에서 전시회에서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건 참 가슴 설레는 일 입니다. 초보자에게 그림을 설명해주는 책을 여러권 읽었습니다만 이 책만큼 화가에 대해 그림에 대해 흥미있게 설명해 준 책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한 책 읽기였고 이우환 이라는 멋진 예술가를 알게된 시간도 됐습니다.









예부터 우리는 뜻이 굳으면 환경 따위는 문제가 안 된다고 들어왔지만 그 말을 믿지 말거라. 환경이야말로 우리의 마음과, 그리고 영혼까지도 주무를 수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 P97

"세계의 역사는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규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 P345

근대미술가들 역시 캔버스를 식민지로 규정해 작업해왔다는 것. 다시 말해, 내 머리에서 짜낸 콘셉트 그대로를 100% 똑같이 작품으로만들어내겠다. 이를 위해, 작품 제작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내 지배하에 두고 완전히 지배/조종하겠다.‘는 근대미술가의 머릿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패러다임을 밝힌 것입니다. -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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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2-02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겸손하신 말씀이시네요. 미대 출신 아빠께서 <방구석 미술관> 자녀분과 함께 읽어주시면 자녀분 너무 좋겠어요.

Conan 2022-02-02 19:40   좋아요 1 | URL
딸이 미대생입니다.^^ 저는 미대생의 아빠구요~ 오해하시게 글을 썼나봐요~ㅠㅠ

2022-02-02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2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