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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복종 - 개정판
에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음, 박설호 옮김 / 울력 / 2015년 3월
평점 :
16세기 프랑스의 18세 학생이 쓴 글입니다.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몰라했던 바로 그 일을
아주 공감되는 '자발적 복종'이라는 말로 깔끔하게 정리해줬습니다.
짧은 글이고 중복되는 주장도 곳곳에 있지만 우리가 경험했던 상황과도 겹쳐지는 부분이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읽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쨋든 습관적으로 참고 습관적으로 의지하고 습관적으로 포기할때 우리는 독재적 권력자를 용인하게 되고 그들의 지배를 자발적으로 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들이 정죄받고있는 요즘 더욱 더 정신 차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민들이 모든 해악을 감소하지 않고 무조건 참고 견디는 태도를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독재자는 인민들에게 어떠한 해악도 끼치지 못할 것이다. (P15)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노예 근성 역시 치명적인 병과 다를 바 없다.(P33)
폭군은 세 가지 유현을 나누어진다. 첫째는 무력에 의해서 나라를 차지한 자이고, 둘째는 상속을 통해서 나라를 차지한 자이며, 셋째는 인민에 의해서 선출된 자이다.(P43)
군주들이 자신의 지배권을 획득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그들이 사람들을 통치하는 방식은 거의 동일하다.(P44)
인간의 자발적 복종에 대한 첫번째 근거는 습관이다.(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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