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지의 비극은 사적 소유의 부재 탓이 아니라 오히려 사적 소유로 상징되는 이기주의 또는 (총체적 연관성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성에 토대한다. 그런데 이 비극은 결코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P95)
상상해보라. 진중권에게 인문학을 배우겠다고 `삼성 2인자` 이학수가 앉아있는 풍경을. 그 뜨악한 풍경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기업 인문학이다. (P129)